봄의 꽃 작약 🌺:: U-Pick flowers, Stratton's cutting garden

드디어 Peony의 계절입니다. 5-6월은 작약이 피는 계절인데요. 매년 작약을 따러 가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가지 못하다가 4년 만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사실 제 생일이 6월이라 매년 6월마다 이 농장에 다녀오는데 작약 개화 시기랑 아슬아슬하게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바쁘지만 미리 다녀오기!

저희 옆동네에는 $8을 내면 작은 바구니 한가득 원하는 꽃을 딸 수 있는 cutting garden이 있어요. 페이스북에 그 시기에 어떤 꽃이 피어 있는지를 알려주는데 5월 말-6월 중순까지는 작약이 피더라구요. 7월에는 Lily가 많이 피어요. 
날씨가 좋지 않고 아침까지만 해도 흐렸는데, 낮에 갑자기 맑아져서 얼른 다녀왔지요. (다음날에는 또 흐려졌다고 한다, 굿 타이밍!!)

미국 꽃농장 :: 싱싱한 꽃을 직접 꺾을 수 있는 Stratton's Cutting Garden 🌷

너무 이쁘죠? 6월 둘째 주에 갔는데도 활짝 핀 작약이 많았어요. 살짝 늦은 감이???
작약도 분홍, 연분홍, 진분홍으로 다양하더라구요. 보기 좋게 봉우리와 만개한 꽃 섞어서 꺾었어요.
꽃이 커서 그런지 줄기가 무게를 못이겨서 바닥으로 쓰러진 꽃들이 많았어요 에잇.

작약 시즌이라 그런지 다른 꽃은 많지 않네요. 여러 꽃을 섞어서 이쁘게 꽃꽂이를 잘 못해서 걱정했는데, 몽땅 다 작약으로만 가져왔어요. 꽃 자체가 예뻐서 같은 꽃으로 막 꽂아도 너무 이뻐요. 신부 부케로 사용해도 너무너무 이쁘겠다.

너무 이쁘고 봄 느낌 뿜뿜이죠??? 농장에 사람도 꽤 많았는데 동시간에 이렇게 많은 적 처음인 것 같아요. 사실 많아도 5팀 정도?ㅎㅎㅎ  농장 한켠에 꽃을 다듬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자리가 없더라구요 헤헤
많이 꺾어 왔으니 집에 있는 유리병에 나눠 담아서 두군데 둘 거예요. 집이 화사해지겠다 😍🌺

(일주일 후) 다른 꽃에 비해 작약이 오래가지 않는 것 같아요. 물에 Flower food도 넣어줬는데 일주일이 지나니 꽃이 활짝 피고 꽃잎이 후두두두 떨어지네요. 피지 않은 봉오리는 완전히 피지 않고 조금 말라버렸어요. 집이 너무 건조해서 그럴지도??
테이블에 화병을 두고 컴퓨터를 하는데 은근 향이 세더라구요. 계속 맡고 있으니 코가 찡! ㅎㅎㅎ
그래도 일주일동안 너무너무 이쁘고 기분 좋았어요. 넘 이쁜 Peo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