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Break 시작, 가을과 겨울 사이의 Kamiak Butte County Park

🌲 11/22/2020

Fall Breaks입니다!! 미국 대학은 Thanksgivingday가 포함되어있는 일주일은 가을 방학이에요!
Thanksgiving이 큰 명절이기 때문에 대부분 고향 집으로 가서 아예 방학을 주는 것 같네요. 남편 학교는 COVID-19 때문에 Fall Breaks 이후에는 100% 온라인 수업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다들 집이 어느 지역인지 모르니까 위험을 줄이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친구가 Thanksgiving dinner에 초대해줬었는데요, 올해는 아무래도 타인이 집에 방문하는 게 안전상 부담스러우니 아무 데도 가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서 등산을 두 번이나 다녀왔네요. 
방학이 시작되는 일요일에 다녀온 곳은 가볍게 걸을 수 있는 Kaminak Butte County Park입니다.
트레일이 짧고 완만하고 Picknic area도 잘 되어있어서 가족 단위로 많이들 오는 곳이구요, 강아지 산책/등산으로도 많이들 와요.
날이 좋은 봄-여름에는 이곳에서 아이들 생일파티도 하더라구요, 바비큐도 하구요!

County에서 관리하는 County Park이기 때문에 입장료는 없었습니다. 대신 운영을 위한 Donation을 받아요.
AllTrails에서 보면 트레일이 두가지가 나와요. Kamiak Butte Trail(2.4miles)과 Kamiak Butte Primative Trail(4miles).
공원 내의 지도에는 Pine Ridge Trail만 나오는데 이 트레일이 Kamiak Butte Trail을 말하는 것 같아요.
0.5mile만 올라가도 경치를 볼 수 있는 Vista가 나와서 아이들과는 Vista까지만 다녀와도 좋겠어요.

여기가 바로 Vista 입니다. 탁 트인 풍경이 멋있어요. Steptoe Butte보단 감동이 조금 부족하지만 여긴 트레일이 있어서 오히려 좋아.
겨울에는 역시나 Butte라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어요. 반면에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서 햇볕을 직빵으로 받아 정수리가 뜨거웠어요. 하지만 여름에는 경치가 푸릇푸릇하고 야생화도 많이 피어있어서 겨울과는 다른 풍경이에요. 겨울은 조금 황량해보여..

Summit까지 올라갔는데 나무들 사이에 그냥 Summit 표지판이 꽂혀 있어서, 경치는 Vista가 훨씬 예뻤어요.
Primative Trail은 Summit 뒤까지 연결되는데 조금 걷다보면 TRAILS END, TURN AROUND NOW 라는 표지판이 나와요.

Loop trail이라 내려갈 때는 올라온 트레일과 다른 트레일로 내려가는데, 경사도가 조금 더 가파르고 울창한 숲이라 나무가 빼곡하고 경치가 보이지 않는 숲이었습니다. 뭔가 걷는데 집중하게 되서 훨씬 빨리 내려가게 되는 느낌? 팔이 막 빨라지미 다리가 막 빨라지고...
총 1시간 23분, 3.9 miles 걸었습니다. 너무나도 쉬운 하이킹이었다!! 부족했지만 그래도 만족!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서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냠냠
밖에서 먹기 너무 추운 날씨네요, 겨울 싫다 ㅠㅠ
샌드위치는 빵 한쪽 면에 모짜렐라 치즈를 눌러주고, 구운 베이컨, 사과, 로메인을 넣고, 반대편 빵에 마요네즈+채썬 파를 섞어주면 완성! 동네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Apple Bacon Grilled Cheese Sandwich를 따라한거에요. 맛있고 간단한 레시피. 다음 포스팅은 Thanksgiving day 당일 다녀온 하이킹인데, 이번 하이킹과 전혀 다른 풍경이니 기대하세요 ❄

https://youtu.be/nBcnF1094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