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꽃농장 :: 싱싱한 꽃을 직접 꺾을 수 있는 Stratton's Cutting Garden 🌷

 

이게 시골 생활의 이점일까?

집 근처에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Farm 이 많은데, 예쁘고 싱싱한 꽃을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Flower farm도 있다.

그냥 꽃을 재배하고 방문할 수 있는 Flower farm도 있겠지만, 내가 방문한 곳은 이름부터 Stratton's Cutting Garden 🌷

 

Farmer's market와 꽃집에 파는 꽃은 예쁜데 너무 비싸고 마트에서 파는 꽃은 한 가지만 모여있거나 예쁜 조합이 아니라서,

봄-가을 사이에 꽃을 사고 싶을 때는 가끔 Cutting Garden으로 간다. 1년에 한 번은 가는 것 같다.

주변에 아무 건물이 없고 주변에 온통 밭 밖에 없어서 풍경도 너무 이쁜 곳이다

(물론 시골이라 타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밭이긴 해!)

시즌마다 꽃도 바뀌는지 5-6월에는 Peony, 7월에는 Lily, 9월에는 Cosmos (flower)와 Sunflowers가 많이 있다.

Facebook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번 달에 어떤 꽃이 많이 피었는지도 공지되어있었다.

정말 미국은 대부분의 소통을 Facebook으로 하는 듯 !!

 

 

 

 

 

올해는 내 생일이었던 6월 말에 생일 기념으로 Stratton's Cutting Garden에 다녀왔다.

오빠가 기념일마다 꽃을 주로 사다 주는데 미국에서 꽃집에 가서 사면 너무 비싸서 (그래도 이뻤어 고마워),

작년에 함께 샀던 화병에 우리가 꺾어온 꽃을 이쁘게 꽂기로 했다. 우리도 할. 수. 있. 다.

 

 

 

Cutting Garden 가는 길이 두 가지인데 Old Pullman road라고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옛날 길이 있다 (도로 상태도 역시나 좋지 않다).

하지만 여기로 달리면 진짜 시골 느낌을 느낄 수 있고 도로 옆으로는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기찻길도 있었다.

 

밭에는 매년 다른 작물을 돌아가면서 심는 것 같은데, 노랗게 보이는 부분은 카놀라 꽃이 핀 카놀라 밭이다.

오빠랑 차 타고 지나가면서 "우와! 저 꽃 유채꽃 같다!" 라고 했었는데 카놀라가 유채꽃과 같은 종이라고 한다 (거의 같다고 봄).

Palouse 지역의 밭에는 주로 카놀라나 렌틸이 심겨있는 것 같다.

내가 사는 Idaho 주는 감자로 유명한데 (그래서 Famous potatoes) Washington 주와 가까운 서쪽에 감자 밭은 거의 없다. 여기는 렌틸이 유명하다고-

 

 

 

입구에 있는 바구니와 가위를 하나씩 들고 꽃밭으로 가서 바구니에 꽃을 가득 담아 오면 단돈 $8, 그리고 Self-pay

 

 

 

날씨도 좋고 풍경 너무 이쁘다. Facebook에서 얼마 전까지는 Peony가 많이 피어있는 사진을 봤었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갔었는지 Peony는 없었다. 내가 꺾은 저 분홍색 꽃은 뭘까?

우리가 대충 이것저것 꺾고 가는데 주인아줌마가 지금 Lily 예쁘다고 알려주셔서 급하게 더 꺾어왔다.

아직 꽃이 다 피지 않고 봉우리라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 봉우리로 된 Lily를 꺾어와서 그런지 화병에 꽂아놨더니 한참 후에 꽃이 피어서 오랫동안 집을 환하게 꾸밀 수 있었다 (flower food를 가져올 수 있는데, 함께 넣어주니 3주까지도 예뻤음)

한국에서 꽃꽂이라도 배워올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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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년에 다녀온 사진, 작년에는 가을 끝자락 즈음에 다녀왔는데 Pumpkin Patch 행사도 같이 하고 있었다 🎃

아무리도 Pumpkin Farm은 아니라서 즐길거리나 행사 등은 없었고, 진짜 Pumpkin 만 사가는 느낌?

도착하자마자 만났던 댕댕이, 비글인가? 네 마리의 정신없는 비글들

사장님이 한 마리씩 호박사이에 두고 사진을 찍고싶어 하는 것 같았는데 한마리 겨우 성공하셨다 ㅎ

 

 

 

가을 느낌 뿜뿜, 여름과 다르게 연한 노란색으로 변해버린 풍경, 이제 진한 갈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하겠지

저 호박들은 모양만 예쁘고 맛은 없는 아이들이라 (큰 주황색) 올해는 Pumpkin patch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

내년에는 가보지 않았던 봄에 방문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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