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Giants vs SD Padres 경기, 김하성 이정후 선수 경기 직관 ⚾️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다시 찾은 오라클 파크,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시즌 전 티켓팅이 열리자마자 바로 티켓을 구입해 놨어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미리 샀지롱, 우리는 파워 J🩷

MLB 공식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본인 팀을 설정해두면, 가끔 티켓 할인 프로모코드를 보내줘요. 그래서 조금 할인을 받았습니다. 이정후 선수 이적 소식을 듣자마자 얼른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막차 타서 구입했어요. 친구가 미국으로 가져다줬답니다.  드디어 이 유니폼을 꺼낼 때가 왔구나.

오라클파크에서 경기가 있는 날에는 Bay Area에서 오라클파트로 바로 갈 수 있는 페리 루트가 생겨요. 신기하죠?
오라클파크 뒤로 보이는 바다에 보트들이 보이는데 그중 제법 크고 구장 가까이에 주차(?)되어있는 페리가 바로 이 페리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페리를 타고 가볼까 했으나... 클리퍼카드 할인이 안 되는 관계로, 페리빌딩까지 데려다주는 일반 페리를 타기로 했습니다, 하하.
혹시 몰라 오라클파크 페리를 소개하며 링크를 남겨봅니다 ⬇️⬇️
https://sanfranciscobayferry.com/oracle-park-oakland-alameda-ferry

Oracle Park Ferry Route (Oakland & Alameda) | San Francisco Bay Ferry

https://www.goldengate.org/ferry/oracle-park-service/

Oracle Park Service - Ferry | Golden Gate

페리빌딩에서 20분정도 걸어서 오라클파크에 도착! 키움 유니폼을 입은 한국 팬들이 제법 보이네요. 저희는 유니폼이 하나밖에 없어서 입장 전 스토어에 들러서 저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하나 구입했어요, 헤헤
이정후의 인기가 상당한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스토어에 갔는데 마킹이 되어있는 이정후 유니폼은 XXXL 사이즈 밖에 남지 않았더라구요. 마킹이 되어있지 않은 유니폼을 구입 후 마킹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이는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그럼 유니폼을 입고 입장할 수가 없잖아?! 마킹이 되어있는 유니폼을 구입하시고 싶으신 분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보다 일찍 가셔야 할 것 같아요 😭
저는 '근교에 사니까 다음에 마킹을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마킹이 되어있지 않은 유니폼을 구입했어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MLB 유니폼도 여러 등급?이 있는데요.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과 동일한 건 비싸지만, 레플리카의 경우 $200 정도로 구입할 수 있어요. 다행히도? 저는 체구가 작아서 Youth 사이즈 XL로 좀 저렴하게 구입했답니다ㅋㅋㅋ 딱 맞게 입고 싶으면 L 사이즈, 약간 여유롭게 입고 싶으면 XL 혹은 더 큰 사이즈로.

오라클파크의 Bag Policy. 오라클 파크 첫 방문시 남편이 큰 백팩을 메고 갔는데요, 가드가 백팩은 안된다고 하면서 투명한 비닐가방을 주더라구요. 여기다가 백팩을 접어서 넣어보라고... 백팩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모조리 빼서 저의 비닐가방에 넣고, 남편의 비닐가방에는 백팩을 열심히 접어서 넣었던 기억이...
이번에는 먹을 것도 가져갈 예정이어서 Bag Policy를 열심히 찾아봤어요. 백팩 유형의 가방은 전부 안되는 것 같고, 다른 가방은 가능한데 16*16*8inch(41*41*20cm) 크기로 제한이 있어요. 크기를 엄청 빡빡하게 규제하는 건 아니니 비슷한 크기로 가져가면 될 것 같아요. 종이/비닐 기방, 힙색 같은 가방, 도시락가방, 서류가방, 기저귀가방, 보냉백 그리고 핸드백 정도는 가능하고 아이스박스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보냉백에 먹을 것을 싸갔어요. 오라클파크 내부에 음식이 너무 비싸고 맛도 그냥저냥이더라구요. 맥주는 혹시 몰라서 가져가지 않았는데, 맥주는 가져갈 수 없고 사 먹을 수만 있다고 하네요.

맥주랑 먹을 아이슬란드에서 사온 피쉬앤칩스 과자와 직접 만든 애그포테이토 샌드위치 그리고 바질프로슈토 샌드위치!!! 맥주는 여전히 비쌌지만 작년과 가격이 같았어요. 드래프트 한잔에 $15-16, 매장 별로 $1 정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희는 $1 더 비싼 데서 먹었어요. 분하다!!!!! 맥주 종류는 같은데 으으으으.

날씨가 참 좋았던 4월 어느 날. 항상 앉는 홈플레이트 뒤 제일 윗자리에 앉았어요. 이쪽이 그늘이 져서 시원하다고 생각해서 앉았는데, 4월은 아직 춥더라구요. 햇볕 드는 자리로 고를걸. 바닷바람도 많이 불어서 너무 추웠어요. 봄에는 이 자리가 참 춥구만.
이정후 선수는 1번 타자로 출전했는데요, 안타도 치고 나쁘지 않았답니다. 그리 크게 활약하진 않았다. 경기가 엄청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진 않아서 아쉬웠어요. 김하성 선수도 실책을 한 것 같았는데 실책으로 처리되진 않았다!!!! 어쨌든 우리팀(SF Giants)의 승리!!! 우리는 7회쯤 나왔지만, 하하.

경기장 내부에도 팀스토어가 있었는데 외부에 있는 큰 스토어 보다는 종류가 많이 적었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선수 물품들을 경매?로 파는 가판대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아는 선수는 별로 없었지만. 이제 이정후 선수가 있으니 이정후 선수 물품도 판매하겠죠? (가끔 SF Giants 공식 사이트에서도 경매로 판매함)

오랜만에 남편과 야구장 데이트를 하니 너무 좋았어요, 경기는 별로였지만ㅋㅋㅋㅋ 이제 이정후 선수도 우리 동네 팀으로 왔으니 자주 보러와야겠어요. 이정후 선수가 좀 잘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구입한 유니폼에 마킹을 할 겸 또 야구를 보러 가야겠어요. 바람의 손자(?), 이정후 화이팅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an Francisco Giants) 홈구장 : Oracle Park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an Francisco Giants) 홈구장 : Oracle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