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LA 🇺🇸 여행 Day 10: SF Supreme, Union Square, Cheesecake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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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캠핑 투어(1박 2일)를 끝내고 다시 돌아온 친구를 만나러 샌프란시스코로 향합니다.
친구는 전날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서 쉬고 저랑 만나기 전, 반나절 동안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 그리고 SFMOMA를 둘러봤다고 합니다. 투어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우버를 타고 스탠포드로 가고, 가이드 분께서 실리콘밸리 구경을 시켜주셨다고 하네요. 실리콘 밸리에서는 애플과 구글을 다녀온 것 같아요. 나도 안 가본 곳을, 부럽다!!! SFMOMA는 시간이 남으면, 그리고 관심이 있으면 가보라고 했는데, 이날 샌프란에 비도 오고 할 것도 없고 해서 구경했다고 합니다.
현대카드 종류 중에 MOMA 무료입장이 가능한 카드가 있다고 하는데요, SFMOMA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해요.
이른 저녁에 도착한 우중충한 샌프란.  요즘 샌프란에 너무 많이 온단 말이지. 시내에 잘 안 가는 나... 상반기 샌프란 방문 다했다ㅋㅋㅋㅋ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가본 Supreme. 슈프림이 샌프란에서 위험한 쪽에 있다고 해서 LA에서 가볼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해서 그냥 샌프란에서 들렀어요. 저는 여기 살아서 그런가 별로 안 무서운데, 겁먹는 사람들이 많단 말이지.
슈프림 입구에서 무섭게 가드들이 지키고 있었는데요, 인사해 보니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파웰역에서 슈프림까지 가는 길도 나쁘지 않았다. 한국에서 수프림이 비싸다 비싸 다해서 '나도 하나 마음먹고 사볼까?' 했는데요. 전혀 비싸지 않았다?!!!
하지만 기본 티셔츠 같은 건 많지 않았어요.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없었다. 친구와 비니를 구경하다가 하나 구입. 후드티도 고민했으니 슈프림인 것이 티가 나지 않은 너무나 무난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패스. 모자만 잔뜩 사고 나왔어요.
*화요일마다 신상품이 들어오는데요, 화요일 오픈런을 하려면 다른 날과는 다르게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https://thesolesupplier.co.uk/news/how-to-cop-supreme/#)
아마도 예약 사이트는 여기, https://waitwhile.com/lists/supremenewyork/join

Supreme · 4.1★(311) · 의류점

파웰 케이블카 종점, 그리고 유니언 스퀘어의 야경. 예쁘다. 밤에도 케이블카를 탈 수 있으면 너무 예쁠 텐데.
호텔 체크인 전에 야식으로 먹을 맥주를 사러 Trader Joe's로 갔는데요, 줄이 엄청 길어서 그냥 나왔어요. 그로서리 스토어는 많으니까 Welgreen으로 가자! 하고 나갔는데... *이상하게도 Powell Staton 근처에 있는 Welgreen에서는 술을 안 팔더라구요? 우리 동네는 파는데... 시내에 사건사고가 많아서 그런가, Liquor Store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참고하세요! (Trader joe's에는 술 있음)
10일 차의 숙소는 유니언스퀘어에 있는 Chancellor Hotel, 친구 말로는 Hilton Parc 55보다 훨씬 좋았다고 한다. 보기에는 좀 낡아 보였지만 나름 아늑하고 조용해서 지내기에 나쁘지 않았어요. 복도를 돌아다니며 소리 지르고 다니는 사람도 없었음!
체크인을 하고 짐을 두고 Macy's에 있는 Cheesecake Factory로 밥을 먹으러 걸어갔는데요. 띠용? 유니언스퀘어 위험하다며... 전혀 위험한 기미가 없었다... 예쁘고 좋았다!!! 텐더로인 쪽만 안 가면 될 것 같아요.

챈슬러 호텔 온 유니언 스퀘어 · 4.4★(1290) · 호텔

저녁을 먹으러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야경도 즐길 겸 다들 간다는 치즈케익팩토리로 향했어요. 엄청나게 맛집은 아니지만 Macy's 꼭대기에 있어서 야경을 즐기기 좋고, 평타 치는 맛에 양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아요. 저희는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40분 정도 대기했어요. 아쉽게도 비가 와서 야외 테라스에 앉지 못해서 야경은 못 봤습니다. 하하...
메인 메뉴 2개와 작은 샐러드를 시켰는데 둘이 먹기에 너무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맛도 별로. 괜히 왔다 싶더라구요. 예전에 다른 치즈케익팩토리에서는 맛있었던 거 같은데 친구에게 좀 미안했습니다. 차라리 다른 맛집인, 챈슬러 호텔 바로 아래에 있는 Sears Fine Food에 갈걸. 저녁에 먹은 것치곤 팁 포함 가격이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비추합니다.
밥 먹고 저녁 8시 반쯤 호텔로 돌아가는 길도 안전했습니다 :)

The Cheesecake Factory · 3.8★(3677) · 음식점

Sears Fine Food · 4.3★(3573) · 아메리칸 레스토랑

호텔로 돌아와 친구의 쇼핑 결과물(?)들을 구경하며 10일 차 마무리.
체크인할 때 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료 1 무료 쿠폰을 주는데요. 오후 9시까지 바를 연다고 해놓고 이미 닫아버려서 쿠폰은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호텔 리뷰 남길 거라고 이곳저곳 사진은 찍어놓고 침대 사진은 안 찍어서 리뷰는 빠이...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