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LA 🇺🇸 여행 Day 5: 게티 센터, 베니스 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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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3일 차,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는 날. 친구의 멘탈을 붙잡아준 therapy dog, 버디 Buddy 귀염둥이 🐶
게스트하우스의 귀여운 강아지예요, 손님들을 엄청 반겨주는데 버디가 일을 열심히 하더라구요 하하. 8살?이나 됐는데 너무 깨끗하고 건강했던 동안 버디. 버디야 계속 건강해야 해.

LA 드림게스트하우스 -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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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정은 게티센터가 아니라 할리우드와 베버리힐즈를 구경하려고 했는데요. 어제 보복운전으로 운전에 안 좋은 경험을 했던 친구가 운전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정을 변경하여 게티센터로 향했어요. 둘 다 미술관 혹은 박물관 구경을 크게 좋아하진 않지만 게티 센터의 건축물들과 잔디밭이 마음에 들어서 가기로 결정. 게티 센터보다는 게티 빌라에 가고 싶었는데 LA 다운타운에서 꽤나 멀어서 아쉬웠네요. 다음엔 꼭 가야지.
게티센터는 석유 사업가 폴게티가 수집한 예술품을 기반으로 오픈한 종합예술센터입니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합니다. 시간대별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예약 시간이 조금 지나서 가도 상관은 없는 듯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트램을 타고 게티센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25.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주차를 하고 트램을 타고 게티센터까지 올라갑니다. 게티는 얼마나 부자인 거야. 감사합니다 게티 님ㅋㅋㅋㅋ

Getty Center Tickets

실내에 들어가서 Information에 먼저 갔더니 여러 투어가 있더라구요. 제일 가까운 시간에 있던 Garden Tour를 가기로 하고, 시간을 기다리며 기념품샵부터 구경했어요. 딱히 이쁜 건 없었지만 엽서들은 좀 예쁘더라구요? 공포의 조슈아트리 엽서 ㅋㅋㅋㅋ 살걸...

Garden Tour 시작.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서로 어디서 왔는지 간단한 소개를 하고 투어 시작. 가든뿐만 아니라 건축물까지 간단하게 소개해줬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시길래 친구와 저는 투어 도중에 탈주했어요, 캬캬. 죄송합니다.
게티센터의 건축물들은 건축가 리처드마이어(Richard Meire), 가든은 설치미술가 로버트 어원(Robert Irwin)이 설계를 했는데요. 리처드마이어... 어디서 들었나 했는데 셜록현준 채널에서 들었던 사람이더라구요? 유현준 교수님이 리처드 마이어 사무실에서 일하셨다고 했는데 그분이네!! 허허.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꽃병처럼 생긴 폭포를 경계로 로버트 어원이 설계한 가든이 시작되는데요. 리처드 마이어와 로버트 어원 두 분이 게티센터 건축 시 서로 원활한 협조가 되진 않았다고...?ㅋㅋㅋㅋㅋ 가든은 작은 조형물/식물에서 큰 조형물/식물로 변해가는 흐름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여기까지의 설명을 듣고 저희는 떠났습니다. 배가 고파서 하하.

게스트하우스에서 피넛버터 샌드위치와 베이글을 싸와서 함께 먹을 비프수프와 샐러드, 요거트 그리고 야채주스를 사 먹었어요. 게티센터 식당 너무 비싼 것 같아요. 무료입장이라서 식당에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하나, 하하. 저렇게만 사 먹었는데 $50은 나온 것 같아요. 경치는 너무 예뻤는데 약간 쌀쌀했습니다. 맛은 있었다.
도시락을 싸오거나 외부에서 음식을 포장해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 반바지 입어서 추웠구나 ㅋㅋㅋㅋ
멀리 액자처럼 보이는 LA의 전경. 하늘이 깨끗해서 더 잘 보이네. 날을 잘 잡아서 와서 기분이 좋네요.

미술관 내부도 훑듯이 둘러봤습니다. 내부에서 다들 백팩을 앞쪽으로 메고 있었어요, 미술관 룰? 매너? 인가벼?
유명한 그림은 단연 빈센트 반고흐의 그림. 아이리스. 유명하니까 찍어본다. 하지만 저는 풍경을 그린 그림이 더 좋았어요. 모네 작품도 있었고 유명하신 분들 작품이 몇 있는 듯 하지만 저는 몰라영ㅋㅋㅋㅋ

게티 센터에 온 목적 중 하나가 잔디에 누워있기였기 때문에, 빠르게 둘러보고 잔디로 나왔습니다. 이날을 위해 들고 다닌, 친구가 한국에서 가져온 피크닉 매트.
햇볕이 따뜻한 게 누워있으니 기분이 좋았어요. 게티 센터 곳곳에 우산이 있는데 햇볕을 가리는 용으로도 둔 듯합니다. 잔디가 짧게 잘 관리되어 있어요. 하지만 피크닉 매트 깔고 누워있는 사람은 우리뿐, 대부분은 매트를 깔지 않고 앉아있었어요. 미국에서는 잔디가 젖어있지 않으면 대부분 잔디에 그냥 앉더라구요. 미국 서북부(여기는 서부지만)는 진드기가 잘 없고 쯔쯔가무시도 동아시아 향토병이래요. 그리고 잘 관리되는 미술관이라 아무 데나 앉아도 깨끗할 듯.
운전을 하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피곤했던 친구는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여유롭게 걸어 다녔던 게티 센터가 이번 LA여행 중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쩝.

더 게티 · 4.8★(29981) ·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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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Hertz에 렌트카를 반납하고, Hertz의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까지 이동했습니다. Hertz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서 하얏트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까지 가려고 했는데 Hertz 셔틀버스 기사님이 호텔 근처에 내려주셨어요, 기사님 센스!
사실 렌트카 반납을 다운타운에서 할까 고민했는데 렌트카를 픽업한 곳과 다른 곳에 반납하면 추가금이 들더라구요. 반납한 날은 호텔에서 쉬고 마지막 날은 어차피 공항에서 가까운 베니스비치/ 산타모니카 비치를 둘러볼 예정이라 그냥 반납도 공항에 신청을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Hyatt Regency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묵었습니다. 호텔 수영장도 이용하려고 했는데 2월 중순의 오후는 수영하기에는 너무 추웠고 이상하게도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 이용하지 못했어요. 게다가 수영장이 생각보다 호텔에서 떨어져 있더라구요. 창가에서 수영장을 보는데 아무도 없고 너무 추워 보였어요. 아쉽다.
룸은 8층으로 배정받았는데 완전 공항뷰ㅋㅋㅋㅋ 나름 괜찮았습니다. 방은 깔끔! 침대 너무 편하다.

하얏트 리젠시 로스앤젤레스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 4.2★(3110)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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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호텔 체크인 후 수영하고 호텔에서 밥을 먹는 것이었는데, 수영을 하지 못했고 + 호텔 식당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밖으로 나가기로 결정했어요. Lyft를 타고 베니스 비치로! 일몰을 보고 밥을 먹고 오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시간을 맞추지 못해(?) 해가 거의 넘어갈 즈음에 베니스 비치에 도착했어요. 역시나 러시아워 때 딱 걸려서 차가 많이 막히더라구요ㅠㅠㅠㅠ(오후 6시쯤)
*Lyft 리퍼럴 코드 JINAH04185 를 사용하시면 50% off(max $10) 2회 받으실 수 있어요.
샌프란시스코도 LA도 다 캘리포니아인데 야자수 때문인지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날씨도 많이 다르고.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해변은 LA가 더 이쁘다, 인정 🌴👍🏻 근데 저녁에는 춥다 ㅠㅠㅠ
길을 따라 기념품 샵을 구경하며 걷는데 현지인 한 명이 말을 걸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베니스 비치가 예전보다 많이 안전해졌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이상한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오히려 산타모니카 비치에 관광객 포함 사람들이 많아서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완전 로컬 비치를 가고 싶다면 맨해튼 비치를 추천했습니다. 베니스 비치는 산타모니카비치와 맨해튼 비치 중간 느낌. 베니스 비치에는 저녁에도 사람들이 꽤나 있어서 위험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베니스 비치 · 4.5★(15206) · 해변

Ride with Lyft

양이 적고 딱히 특색은 없었던, 추천받은 식당 Fig Tree. 나초, 파스타, 쉬림프롤, 와인 한잔을 먹었습니다. 크게 추천하지는 않아요. 베니스 비치에서 피시타코를 먹고 싶었는데 월요일이었는데 왜 닫았었을까...? 큐ㅠㅠㅠ 그래도 호텔보다는 싸서 잘 먹었습니다.

Fig Tree · 4.3★(1652) · 아메리칸 레스토랑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맥주 한잔. 친구가 네이버에서 호텔을 예약했는데요(정확한 사이트는 모름), 예약 사항을 자세히 읽어보니까 $25 food voucher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체크인할 때 얘기했더니 Bar나 호텔 내에 있는 작은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5 쿠폰을 받았습니다. 얘기 안 하면 안주는 것 같아요. 아쉽게도 이 쿠폰은 술에는 사용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안주로 먹을 과자와 에너지바로 교환했어요. 호텔 내에 편의점의 상품이 굉장히,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비싸요. 밖에서 먹을 것을 꼭 사 오세여....
공항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아 오늘 괜찮았다. 🥰 LA 3일 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