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National Alpaca Farm day :: 알파카 농장 투어, Grazing Hills Alpaca Ranch 다녀오다

저번 주 토요일 (9/29)은 미국에서 '전국 알파카 농장의 날 (National Alpaca Farm Day)'였다.

2nd 였으니까 생긴지는 얼마 안된 기념일? 행사?

미국은 참 전국적인 기념일이 많은 것 같다, 일요일은 National Coffee Day 였다는 거.

우리 동네 근처에 마침 알파카 농장이 있어서 구경을 다녀왔다

평소에 Farm tour는 $5이고 예약을 해야하는데, 이 날은 Free 로 오픈했다.

 

 

미국에서 현지 행사를 검색하고 싶다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너무너무 유용하게 이용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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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알파카는 정말 정말 사랑스러운 생명체였다, 기회가 있다면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한다

 

 

 

 

이상 기온으로 주말부터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옆동네는 다음 날 눈이 내렸다!!

이날도 비가 포슬포슬 내려서 걱정했지만 농장에는 이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있었다.

비가 와서 농장 실외는 많이 구경하지 못했지만, 알파카는 원 없이 만져본 것 같다.

날이 좋은 날에는 야외 잔디에 알파카를 풀어놓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는 것 같다

푸른 잔디밭 위에 하얀 알파카 ㅠㅠ 너무 이쁠 것 같다

예전에 '아빠어디가?'에 나온 민율이의 유명한 짤, 알파카 타려다가 떨어져서 뻘쭘해 하는 귀여운 영상이 생각난다

 

 

 

우헤헤 귀여워, 알파카는 타는 동물이 아니래~

내가 방문했을 땐 알파카들이 저렇게 뽀송뽀송하진 않았다

언제 털을 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길러서 5-6월 쯤에 털을 깎을 예정이라고 했으니

그전에 다시 방문해서 뽀송뽀송한 알파카를 다시한번 보러 오겠어

 

 

 

 

알파카 농장 투어를 이주일 전부터 고대하며 Facebook 페이지를 훔쳐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아기 알파카가 태어났다고 했는데 그 아이가 얘가 아닌가 싶다. 너무 귀엽다!

어른 알파카들은 사람들을 좋아하고 먹이를 주는 척만 해도 막 다가오는데 이 아이는 아직 사람이 낯선지 계속 엄마 알파카 옆에 앉아만 있었다. 알파카가 다리가 되게 긴데 바닥에 앉으면 오리 같아서 너무 신기하다.

 

 

 

 

25센트를 내고 알파카 먹이를 셀프로 퍼와서 줄 수 있었다. 이걸 노리고 집에 있는 저금통에서 25센트를 가져왔다고!!!

애들 완전 friendly 해, 아님 배가 고픈 건가? ㅎㅎㅎ

오빠가 알파카 못생겨서 귀엽다고, 그림을 잘 못그리는 어린 아이가 말을 그린 느낌인 것 같다고 했다

ㅋㅋㅋㅋㅋ잘 못그린 말.....

입은 낙타고 귀랑 머리 부분은 당나귀 같기도 하고?

귀엽고 멍청한 부분만 다 모아놔서 너무너멀;미나러니ㅏ러 귀여워 *-*

 

 

 

 

이 알파카도 아기아기 한데 눈이 너무 초롱초롱하고 귀가 뾰족하게 쫑긋 해서 마치 사슴 같다

얘는 나를 싫어했다, 내가 다가가면 자꾸 도망가... 하지만 주인님이 들어보라고 해서 들어봤다!!! 히히

생각보다 별로 무겁지 않았다

어른 알파카들은 쓰다듬으면 털이 좀 뻣뻣하던데 (비가 묻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아기 알파카들은 진짜 너무너무 부드럽고 후리스!! 후리스 같은 촉감이다.

 

 

 

 

알파카와 라마는 낙타과라고 하는데 낙타와 정말 닮았다, 크기가 작고 등에 혹이 없고 털이 긴 것이 차이점일까?

알파카와 라마 사이의 차이점도 잘 모르겠지만, 알파카가 털이 더 길고 더더더더 귀여운건 확실하다

알파카도 애완용? 취미?로 많이들 키운다고 하는데 털로 인한 부수입이 나름 짭짤하다고 한다

 

 

 

 

 

Store에 가면 농장의 알파카들로 만든 실을 파는데 엄청 부드럽고,

실뭉치 마다 어떤 아이의 털로 만들었는지 사진과 이름이 적혀있다

"저의 털입니다" 이런 느낌? ㅋㅋㅋ

알파카의 색이 엄청 다양한지 22가지의 natural color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알파카 모양의 손가락 장갑도 팔았는데, 사지는 않고 사진으로만 담아왔다 헤헤 귀엽긴 한데 쓸모는 없을테니까

미안해 알파카야

 

 

 

비가 오는데도 밖에 있는 아이들, 털이 많으니까 따뜻하지.....?

실외에는 알파카도 있고, 오리랑 염소도 있었다

염소도 털이 엄청 길었는데, 이렇게 긴-털을 가진 염소는 처음 봤다, 야생에 사는 아이들처럼 생겼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염소가 맞는가? 분명 메-에라고 울긴 했다 ;;

 

비가와서 푸드트럭에서 따뜻한 애플사이다 같은 걸 마시고 싶었는데 따뜻한 음료 종류가 별로 없었다

아쉬운데로 핫초코와 나초를 사먹었다 :)

너무 즐거웠던 농장 투어, 비오고 추워서 안왔으면 너무너무 아쉬울 뻔 했다

나도 나중에 돈 많으면 알파카를 키우고 싶다

알파카야 내가 많이 좋아해... 돈 많이 모아서 데리러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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