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k Creek Falls Trail 등산과 Huckleberry Icecream 🍦

🌲 07/18/20

엘크 크릭 팔스 트레일헤드 앤드 피크닉 에어리어

 

COVID-19 덕분에 저희 부부는 점점 건강해지고 있어요. 저는 집에만 요가만 하다가 더 이상 집에만 있긴 힘들어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구요, 남편은 금연과 함께 러닝을 시작했어요!

둘 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남은 방학 동안 주말에는 가까운 곳 등산을 하자!'라고 결심하며 처음으로 나선 곳은 🚩Elk Creek Falls Trail이었어요. 집 근처에 Moscow Mountain이라는 제법 큰 산이 있는데요, 오랜만에 등산을 나선 저희에겐 무리라고 판단을 하고 Loop로 4.2km (3 miles) 정도 되는 Elk Creek Falls로 결정!

하이킹 코스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때는 alltrails라는 사이트에서 찾아보는 게 좋더라구요, 근처 지역의 트레일도 알려줘요!

 

https://www.alltrails.com/trail/us/idaho/elk-creek-falls?u=m

Elk Creek Falls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덥지 않고 비도 많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여름이 7월 중순부터 시작됐나 봐요. 정말 해가 쨍쨍하고 덥네요.

토요일에다가 날씨까지 좋아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꽉 차있었어요. 멀리 주차해놓고 입구까지 걸어 들어갔네요.

동생이 생일선물로 사준 레깅스를 입고 등산 시작 :)

 

 

 

 

Elk Creek Falls Trail에는 폭포가 3개가 있습니다 (upper, middle, lower).

세 군데 폭포가 있는 트레일을 모두 들르면 전체 트레일 길이가 4.2km 보다 긴 것 같아요.

먼저 올라간 곳은 제일 위에 있는 Upper falls 였는데요, upper이라고 하기엔 폭포 크기가 좀 작죠??

분명 오기 전에 사진으로 본 폭포의 길이가 굉장히 길었는데? 생각하면서 다른 폭포로 잘못 온 줄 알았어요 ㅎㅎ

Upper falls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수영을 할 수 있었는데요, COVID-19 때문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줄을 서서 입수할 순서를 기다리더라구요. 이 Trail이 포함된 County는 마스크 의무가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모두 다 마스크를 하고 있진 않았어요 😭 발 담그려고 수건까지 챙겨 왔는데 그냥 발을 돌려 계속 걷기로 했습니다, 아쉽다.

 

사람들이 모두 수영을 하러 Upper falls에 모여 있었는지 Trail에서는 사람들을 많이 마주치진 않았어요.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 세 군데 다 한 번에 들렀다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구요. 근데 한 군데만 들러서 보고 오기엔 Trail이 너무 짧은걸??? 아무튼! 저희는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있다가 사람을 만날 때만 6 피트 이상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어요. 야외이지만 조심조심!

 

Middle falls로 가기 전 밴치를 발견해서 앉아서 다운타운에서 사 온 베이글을 하나씩 먹었어요, 도시락 싸기 귀찮으니까 😋

(✔Amex 카드에서 local small business를 돕기 위해 9월까지 할인 Offer를 진행하고 있어요)

 

 

 

베이글을 하나씩 꺼내먹고 다시 걸어서 도착한 Middle falls, 굉장히 골짜기가 깊고 폭포도 길죠?

Upper falls에서 물에 발을 못 담가서 다른 폭포에서도 물가 근처에 갈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실패!!!

'등산'하면 높은 산 정상에서 아래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맛(?)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없었던 트레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게 최대치였던 것 같아요, 뾰족뾰족 널리 보이는 나무들 🌲🌲 3 miles 짜리 가벼운 등산이니까!!

 

 

아담하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Lower falls 🏞

안내판 그림에도 폭포와 함께 무지개가 그려져 있었는데, 직접 본 폭포에도 무지개가 떴어요. 항상 무지개가 뜨는 가봐요.

걷기 무난~ 해서 아이들과 강아지와 함께 오기 좋은 트레일이에요. 지팡이를 짚고 올라오시는 할머니도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가볍게 힐링이 됐던 나들이, 앞으로도 우리의 등산은 계속된다! 더 강해진다!!!!

 

 

 

 

Elk River Lodge & General Store

Elk Creek Falls Trail 근처에는 Elk River라는 동네가 있는데요, 그곳에 있는 랏지에서 파는 허클베리(Huckleberry)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구글 리뷰에서요!). 저희 동네 및 근처 지역들이 지대가 높아서 허클베리가 많이 나나 봐요. 허클베리 아이스크림 메뉴가 없는 곳이 거의 없거든요. 하지만 이 Lodge의 아이스크림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바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는 것!!!!

저는 사실 아이스크림은 별루 안 좋아하는데, 휴게소에서 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엄청 좋아하거든요. 미국에서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본 적이 없었는데, 무려 허클베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니!!! 사람들이 마스크를 아무도 안 써서 조금 불안했지만 혼자 꿋꿋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습니다. 역시나 맛은 굿굿 👍 운동하고 먹어서 더 맛있었어요.

 

물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그래도 리프래쉬🌿가 됐던 하루! 마스크를 안쓰는 사람들도 많던데, 다들 마스크를 쓰고 서로서로 조심해줬음 좋겠어요 (이게 동네마다 다른가봐요 😥) 얼른 마스크 없이 야외에서 놀 수 있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