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이벤트/ 미국 지역 행사 검색하기

미국 사람들은 여전히 Facebook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쯤 한국에서 Facebook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자꾸 친구 신청을 하기도 하고, 해킹을 당하면서 점점 Facebook 이용을 안 하게 된 것 같다. 심지어 계정을 지워버렸다.

요즘 어린아이들은 많이 이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애들은 반모, 평반 이런 거 하는 데는 유튜브 인가?),

내 동년배들은 말이야, 이제 다 Facebook 안 해....

미국에서는 메신저 대신에 Facebook Message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도 다시 가입을 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Facebook의 이벤트 페이지!!!!

 

 

우리 지역의 다양한 행사들이 많이 등록되어 있다. 나는 주로 학교 게시판이나 다운타운의 카페 근처에 있는 게시판에서 동네 이벤트 같은 것들을 자주 살펴보는데, 대부분의 행사가 Facebook에 보기 좋게 등록되어 있다. 심지어 가끔은 개인 생일 파티도 등록되어 있을 때도 있다 ㅋㅋㅋ (본인이 이벤트를 직접 만들 수도 있다)

RSVP 행사의 경우 직접 연락을 하거나 Facebook에 올라온 이벤트 페이지에서 그냥 참석함 표시 또는 메시지 보내기를 이용하면 쉽게 담당자와 컨택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에도 티켓 찾기 링크를 통해서 바로 접속 가능하고, 지도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편리하다.

무료 이벤트도 많이 있어서 나는 자주 이용하고 있다. 이번 주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밤에 망원경으로 별을 볼 수 있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

 

 

 

찾아보기로 들어가면 시간과 위치, 카테고리까지 선택해서 디테일하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거주하는 지역 행사뿐만 아니라, 여행을 갈 때 블로그에 나오는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곳 말고 진짜 현지 행사도 찾아볼 수 있어서 좋다. 캐나다 밴프에 여행을 갔을 때 Facebook 이벤트에서 검색을 했었는데, 로키 산맥 근처에서 저녁에 다 같이 영화를 본다던가, 요가, 그리고 카약을 타는 행사도 있었다.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하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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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동네 Public Library에서 진행하는 Cooking Matters at the Store이라는 행사에 참여했다.

일정이 2시간 동안 잡혀있어서 어떤 워크샵이지, 영어로 솰라솰라 하면 못 알아듣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지만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마트에서 쇼핑할 때 어떻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지, 식재료는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줬는데, 미국 사람들보다 건강과 먹거리에 관심이 훨씬 많은 한국 사람들은 당연히 알 법한 내용 들이었다.

Vegetable과 Protein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 Whole grain이 몸에 더 좋다는 것, freezing fruit이나 canned fruit에는 salt나 sugar가 많이 들어 있다는 것, Servings per container를 꼭 봐야 한다는 것 정도?

같이 듣던 할아버지가 Diabetes가 있어서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추가로 더 하고 설문지를 작성했다.

 

 

 

관련 책자를 받았는데, 이 레시피는 재료비가 $5 이하로 들고 정말 맛있다면서 추천해준 파스타

설명을 마치고 Safeway 계열의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gift card도 받고, 예상치 못하게 대량의 Plum도 받았다.

사실 나도 저 gift card를 노리고 온 것이었지만 나름 열심히 질문도 하고 이야기도 듣고 했는데, 어떤 젊은 여자는 gift card만 딱 받고 돌아가버렸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어느 나라 사람이든 다 똑같나 보다.

내가 Korean pear만 먹어보고 여기 pear는 먹어보지 못했다고 했더니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고 나눠줘서 딱 두개만 가져왔다.

저거 한국배보다 맛 없다던데 안 가져갈 수도 없고, 욕심 내지 않고 오빠랑 나랑 한 개씩 책임지고 먹어치우자 :)

 

 

 

오늘 받은 gift card + $2.5 으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가난한 뚜벅이라 이고 지고 오늘 11,500 보나 걸었네.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2:1로 대화를 나눴더니 나름 영어도 좀 쓰고 돌아왔던 알찬 하루!

내일은 야외에서 별 보는 이벤트에 참석할거야, 두근두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