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삼아 다녀온 Fall Book Sale, 책 마구 담아오기

@Latah County Library District Facebook

 

얼마 전 동네 Public Library에 들렀다가 알게 된 Fall Book Sale *_*

동네 사람들에게 Donation 받은 책들, 도서관에서 내놓은 책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인 것 같다.

저번 주에 행사가 열렸었던 장소를 정리하고 Book Sale을 하는데, 마침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라 산책 삼아 남편과 걸어갔다 왔다.

마지막 1시간 동안 파격적으로 세일을 한다고 해서 행사가 끝나기 30분쯤 전에 도착!

 

 

보통 Hard Cover 책은 $2.5 정도, 일반 책은 $1 정도에 살 수 있었는데, 행사 끝나기 1시간 전부터는 행사장 입구에 놓여 있는 종이 가방에 책을 가득 채워서 $1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우와 :)

어쩐지 쇼핑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카트에 책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처음에는 긴가 민가 해서 책을 몇권 고른 후 계산대에 가격을 체크해달라고 했는데, 정말 이만큼 만 살 거냐고 얼른 종이가방 들고 가서 가득 채워오라고 했다!! 반드시 책을 가득 채워오라고 ㅎㅎㅎ

 

 

 

이런 옛날 테이프도 있고, 진~짜 옛날 우리 어릴 적 비디오 테이프도 있었다. 너무나 반가웠다.

LP 판도 있고, DVD 도 있고~

카세트 테이프 사고 싶은데 이제 더 이상 집에서 들을 수 없는걸 ㅠㅠㅠ

 

 

 

Kiss the Math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을 보면 수학을 더 잘 배울 수 있는 건가?

표지의 저 여자는 뭐야, 뭔가 데이팅 책 같은 느낌

 

 

 

결국 우리도 다시 가방을 집어 들고 종이 가방 가득 책을 골랐다.

사실 영어로 된 책은 잘 못읽어서 어린이 혹은 청소년용 책을 사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아이들 책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이미 다들 집어 갔는지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촉박한 시간 때문에 어떤 책이 좋은지 자세히 찾아보고 검색하면서 구입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책 표지만 보면서 몇권 고르다가 Mystery Fiction 코너에서 시리즈물로 보이는 책을 통째로 집어왔다

 

 

 

J.D Robb (Nora Roberts)의 in death 시리즈

일단 18권 정도 집어왔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거의 50권가량의 시리즈 책이고 아직도 후속작이 계속 나오는 중이라고 한다. (무슨 이 작가는 책을 쓰는 기계세요?ㅋㅋㅋㅋ 1995년부터 출간한 시리즈인데 거의 1년에 3권씩 나오는 중. 그리고 제목을 하나씩 짓기 귀찮아서 그런가, 제목이 다 ~ in death 네)

그리고 이런... 분명 Mystery fiction 코너에서 가져왔는데 미스테리 서스팬스 로맨스 소설이라고?! 나는 좋은데 오빠가 좋아하려나???

그런데 1권인 Naked in death 가 없고 거의 20번째 시리즈?부터 집어와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오빠는 "와 책 껍데기 벗기니까 이쁘다, 인테리어 해놓으면 예쁠거 같다." 이랬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책 몇장 읽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ㅋㅋㅋㅋㅋ

 

이 Book Sale 은 1년에 두번 봄, 가을에 열리는데 내년 봄에 다시 가서 비어있는 시리즈를 꼭 사 와야지.

3월 전까지 사온 책 다 읽기 목표!!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