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블친들과 모인 첫번째 분식 Potluck 🍳

 

미국에 오고 나서 딱히 적극적으로 한인 사회에 나가지 않아 한국인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친구가 생겼다!!!

이 시골까지 오신 블친들 >.<

먼 타지에 와서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미안하게도 모두 Pullman에 사시고 나만 Moscow에 사는데 나는 운전도 못해서 다들 Moscow로 놀러 올 때가 많아서 미안하다.

아이도 없고 낮에 집이 비어있는 우리 집에서 다 같이 먹을 것을 가져와서 나눠 먹는 Potluck을 하기로 했다!!

 

 

*Potluck : (여러 사람들이)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져와서 나눠 먹는 식사

미국에는 Potluck 모임을 엄청 빈번하게 하는 것 같다. 도서관 모임에서도 했었고, 이번 주에 병원에서 일하는 부서에서도 할 예정.

 

내가 떡볶이, 김밥 (매운 어묵김밥, 연어 김밥), 쫄면을 준비하고,

J 언니는 야채튀김과 애플 사이다와 청포도를, J 오빠는 애플파이를, Y 동생은 디저트로 도넛과 음료를 준비했다.

놀랍게도 J언니는 야채튀김 재료를 가져와서 직접 만들어 주셨다.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서 바삭함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서 ㅎㅎ

튀김의 생명은 바삭함이죠!!! 본인의 구리 팬도 가져오셔서 사용하셨는데, 구리 팬... 탐이 났다.

 

Y동생은 이 곳으로 교환학생을 왔는데 기숙사에 살고 있어서 제대로 챙겨 먹나 항상 걱정이 된다

우리 동생보다 어려잉, 그래서 그리울 것 같은 한식을 대접해서 뿌듯하다 (물론 J언니도 같이 했지요)

 

블로그가 참 신기하다,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연결이 됐을까?

다시한번 신기하고 고맙고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한 보람이 있다 ㅋㅋㅋㅋ

▼▼ 한번씩 놀러들 오세용 ▼▼

 

네이버 블로그

 

 

엄청 엄청 맛있었다. 떡볶이는 항상 해 먹듯이 신전떡볶이 레시피로- 쫄면은 오뚜기의 걸작 진짜 쫄면, 쫄맛탱-

김밥은 재료 만들기 귀찮아서 매운 어묵, 단무지, 절인 오이를 넣어서 두줄 싸고

훈제연어와 아보카도, 절인 오이, 계란지단을 넣어서 두줄 쌌다

연어 김밥은 준비할 재료가 별로 없어서 싸기 편하면서도 그럴싸해서 생색낼 수 있는 메뉴인 것 같다

원래는 아보카도를 안 넣고 먹었었는데 손님맞이 한다고 김밥에 아보카도를 처음 넣어봐서

김밥을 싸다가 아보카도가 양옆으로 다 삐져나오고 난리였다 난리, 아보카도 이놈.... 너무 물컹거려

연어는 아래의 훈제연어 슬라이스를 사면 넘나 편하다, 딱 두줄 쌀 수 있당, 내가 넘나 좋아하는 거라 추천! ▼▼

 

 

 

진짜 어마어마하게 이뻤던 애플파이, 보통 애플파이보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요리를 엄청 잘하시는 주부 J오빠가 레시피를 수정해서 만드신 것이라고 했다

Y가 사 온 Maple Grazed Donuts 도 맛있었구요, 수다도 즐거웠고 재밌었던 첫 번째 Potluck ❤

다음 달에 다른 메뉴로 또 모여용 😝

 

사실 식사를 끝마치고 나서는 다 같이 Tri-state으로 쇼핑을 갔다고 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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