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Petaluma Pumpkin Patch 🎃

10월 하면 가을, 호박, 할로윈의 달!!! 새로운 동네에서 펌킨 패치를 다녀왔습니다.
안 그래도 예전 동네에선 펌킨 패치가 트리 팜에서 작게 열려서 상상했던 펌킨 패치의 풍경이 아니었는데, 넓게 실제 호박 밭이 있어서 그런가 드디어 진짜 펌킨 패치를 간 느낌이 들었어요.
캘리포니아라 그런가 조금 큰 도시라 그런가, 주변에 펌킨 패치가 엄청 많더라구요. 5-6군데 정도 되는 듯.
친구네와 함께 여러 군데 가 볼 예정이랍니다, 신난다 🎃

호박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5-20 정도인 듯해요. 우리나라의 호박과 비슷하지만 펌킨 패치하는 이 커다랗고 주황색 호박은 맛이 전혀 없는 호박이라 요리 해먹을 수가 없답니다.
예전에 첫 펌킨 패치를 갔다가 이 호박을 하나 사서 호박 수프를 해 먹었는데 단맛이 하나도 없어서 설탕과 꿀을 엄-청나게 많이 넣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호박은 무조건 Pumpkin Carving이나 Painting용으로만 사용하고, 호박씨는 오븐에 구워서 먹기도 합니다. 아깝다고 드시지는 마셔요 ㅎㅎㅎ

데코용으로 이렇게 작고 요상하게생기고 요상한 색깔의 호박도 있습니다. 한국에선 정말 없을 호박.
가격은 마트에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오른쪽은 작년에 제가 꾸민 호박. 무섭게 귀엽죠?

예전 동네에서 펌킨 패치에서는 보지 못했던 콘 메이즈, 캐시 밖에 받지 않아서 들어가진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생각보다 비싸기도 하고. 다음에 더 큰 콘 메이즈를 본다면 들어가 봐야지. (캐시를 꼭 챙겨가세요)

'가을'하면 바로 생각나는 건초더미.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건초더미가 있었어요.
아가인 Kade도 건초더미에서 놀았는데 얼굴로 넘어져서 건초가 많이 묻었어서 그런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차에서 보니 빨갛게 뭐가 생겼더라구요. 금방 옅어지긴 한 듯 하지만 피부에 닿지 않게 조심조심.
그리고 옆에는 공기를 넣어서 만든 듯한 아이들의 놀이기구들이 있었습니다. 더 크면 같이 놀자.

약간의 동물들도 있었는데요. 말, 염소, 당나귀, 닭을 구경했어요. 말은 엄청 순했는데, 순한 건지 어디 아픈 건지. 조금 안쓰러웠던 말. 당나귀도 사람이 다가가면 호다닥 숨던데.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어요.
저번에 놀러 간 Little Farm에서는 동물을 봐도 시큰둥하더니 드디어 관심을 같기 시작한 Kade.

드디어 아가인 Kade가 활발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나타났어요. 옥수수 씨에서 놀기(이름이 뭘까)
옷이 더러워지지도 않아서 저 옥수수 씨를 사가고 싶다던 P언니. kkk
낯도 가리지 않고 다가온 쌍둥이 자매와 너무 적극적인 누나들 때문에 당황한 Kade.
날씨도 좋고 나름 아기도 구경하고 즐길 거리가 많아서 즐겁게 구경하고 왔답니다. 게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가가 신나게 놀았는지 바로 잠들어서 좋았어요 헤헤.
다음에 또 갈 다른 펌킨 패치가 기대됩니다.


https://youtu.be/1nDjuXd0fQ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