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 Eve에 다녀온 Doran Beach/ Doran Regional Park (Bodega Bay)

New Year Eve (12/31)를 맞이하여 집 근처 바닷가에 바람을 쐬러 다녀왔습니다. 다들 새해라고 일출 일몰을 보러 가는데, 시간 맞춰 가기 귀찮은 저희는 해가 머리 꼭대기에 떠있는 낮에 다녀왔네요.
저희가 다녀온 곳은 California의 Bodega Bay에 있는 Doran Beach입니다. Doran Beach는 Doran Regional Park 입구를 지나야 들어갈 수 있는데요, 입장료는 $7입니다. 저희는 Sonoma County Regional Park Annual Pass가 있어서 그냥 들어갔답니다.

California가 다른 주에 비해 State Park 입장료와 Annual Pass가 굉장히 비싸요. 다른 주는 Regional Park는 웬만하면 공짠데, Sonoma County Regional Park Annual Pass가 $70 정도 하더라구요. 아니 National Park Annual Pass가 $80인데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다른 주는 State Park Annual Pass가 $30 인데...😭

Doran Regional Park · 201 Doran Beach Rd, Bodega Bay, CA 94923, United States

해변이 굉장히 넓고 아름다운 Doran Beach, 이 날은 바람이 꽤나 많이 불어서 파도가 제법 치더라구요.
저희가 주차한 Day-use parking lot에 들어서기 전에 Horse trailer parking lot이 있는데, 개인 말을 데려와서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걷는 동안 저 두 마리의 말을 봤는데 너무 부러웠어요. 제주도처럼 말을 태워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North Bay 쪽이라 캘리포니아 남쪽만큼 따뜻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엄청 추운 건 아니라서 날 좋을 때는 겨울에도 물놀이를 하나 봐요. 걷는 도중에 수영복을 입고 놀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봤거든요. 물에 손을 살짝 넣어보니 엄청 차가운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Doran Beach 주차장 건너편 해변에서는 카이트 서핑을 즐기기도 합니다.
새들이 파도 부근 모래에서 조개를 막 파먹던데, 조개도 있나 봐요! 여름에 해수욕도 해야 봐야지 :)

이 해변 근처에는 골프장과 리조트가 있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하는 골프라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북캘리는 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주변이 푸릇푸릇해져요. 여름이 더우면서 풍경은 노랗게 가을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요즘 비가 많이 내리긴 하지만 날이 개고 맑은 날에는 정말 예뻐요. 골프장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지금 바다 주변이 푸릇푸릇해서 정말 예쁘답니다.
골프장 리조트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크램차우더 ❤️
지금은 코비드 때문에 포장 혹은 파티오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도 없고 너무 좋았던 Doran Beach, 나름 특별했던 한 해 마무리였습니다. 2022년도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