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

또또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습니다. 한시간 거리에 도시가 있으니 좋긴 하네요.
친한 언니와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영사관에 갔다가 가까이에 있는 Palace of Fine Art에 들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정말 정말 친절하데요. 다른 지역에서 영사관에 갔었는데 직접 갔을 때도 전화통화를 했을 때도 직원 분들이 불친절하진 않지만 뭔가 차갑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샌프란시스코 분들은 너무너무 친절하시대요. 영사관 가실 분은 이곳으로 ㅎㅎ

예전에 짠내투어에서 수퍼두퍼 버거를 사들고 이곳 잔디에서 먹는 장면을 보고 '꼭 한번 와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성공 (수퍼두퍼 버거는 실패 ^^)
집에서 출발할 때 날씨가 우중충해서 설마 계속 흐리려나 했는데 역시나. 샌프란시스코는 날씨가 오락가락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흐렸어요.

Golden Gate Bridge 근처에 위치한 Palace of Fine Art는 1915년 파나마-퍼시픽 엑스포를 위해 지어졌는데, 대부분의 가건물은 엑스포 이후에 철거되었지만 이것은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서 보전되었다고 해요. 1962년에 복원공사를 통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건축의 주제가 로마의 폐허라 고대 로마의 건축 양식에 따라 지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신전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티비나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웅장해서 놀랐어요. 사진을 보고와서 엄청 분홍분홍하고 화려한 줄 알았는데 날이 우중충해서 그런가 딱히 그렇지는 않았네요.

건축물 앞에 있는 인공호수에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요, 한바퀴 둘러보면서 이곳이 Wildlife Refuge라는 표지판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인공호수라 그런지 물이 깨끗해 보이진 않던데 큰 물고기도 한마리 죽어 있더라구요 😭
굉장히 특이한 새도 보고 거북이도 봐도 신기했어요.

로툰타(rotunda), 1915년 당시에는 천정화과 그려져있었다고 합니다.

웨딩촬영, 야외결혼식 장소로 많이 애용된다고 하는데요. 제가 둘러보는 동안만 해도 웨딩촬영을 하러 온 커플을 네팀이나 봤어요. 그런데 네팀 중 세팀이 아시안 커플이었다는...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날씨가 정말 중요하죠? 신기한건 같은 날이었다는거.
갑자기 해가 보이면서 구름/안개가 확 걷히는데 놀라서 얼른 사진을 다시 찍었어요. 하지만 귀찮아서 다시 한바퀴 돌면서 영상을 찍진 못했네요.
확실히 하늘이 푸르니 분위기가 정말 달라요. 정말 이쁘다. 잔디의 푸른 빛도 살아나는 것 같구요. 맑아지면서 새들도 활발해 진것 같구.
잔디에 피크닉 매트를 깔고 아기랑 놀다가 돌아갔답니다.
이곳의 또 한가지 좋은 점은 2시간 주차(street parking)가 무료라는 점이랄까. 한바퀴 천천히 둘러보고 잠시 앉았다 가기에 2시간은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잠시 쉬어가기 참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