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프경기 직관 : Fortinet championship, Napa Golf Tournament PGA Tour 2021 ⛳️

이사 후 새로 사귄 친구 덕분에 나파에서 열리는 PGA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평소에 골프를 치지도 않고 골프를 쳐본 건 고등학교 체육시간 한 학기뿐인 골린이인데, 첫 직관이 너무 잘 치는 사람들의 경기를 보고 온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사실 뭐가 잘 치는 건지도 모르는 상태.
주변에 골프장이 많고 날씨도 좋은 동네에 이사를 와서, 이제 여기서 골프를 배워볼까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골프장에도 처음와봤는데 생각보다 더더더 크더라구요. 3인이 1조로 경기를 하는데 저희는 지인인 Danny Lee 선수의 경기를 따라다녔어요.
홀마다 Patio에서 볼 수 있는 관람석이 있는데, 저희는 Ground ticket이라 입장하지는 못했어요. 계속 따라다니면서 보다 보니 야구처럼 약간 위에서 전체적인 경기 장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아쉽.
Patio Club Ticket이 있는 사람들은 한 홀에만 계속 머물면서 여러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도 하고, 저희처럼 Ground Ticket의 경우 따라다니면서 한 선수의 전체 경기를 보기도 합니다.
선수들이 샷을 칠 때에는 스태프가 주변 사람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신호를 줍니다. Quite 표지판과 두 손을 들어서 표시해주더라구요.
저희는 아기와 함께 갔는데 갑자기 울어서 몇 번 허둥지둥 도망갔답니다 헤헤

캘리포니아가 날씨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북캘리는 조금 다른가봐요. 일교차가 엄청 심하고 아침마다 안개가 엄청 끼더라구요. 낮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가 쨍쨍이어서 햇볕이 뜨거워요. 그래서 낮에 사진은 잘나오지 ^^*
이번 토너먼트는 4일 간 Four rounds로 진행하는데, 제가 간 날은 이틀째였어요. 3일간의 총 점수로 70명 까지 마지막날 Final에 진출할 수 있나봐요.
1시 쯤 경기가 끝나서 점심 먹으러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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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경기로 인해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주변 대부분의 와이너리에 예약이 다 찼더라구요. 와인으로 유명한 나파(Napa)인데...
어쩔 수 없이 브루어리라도 전화로 급히 예약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와이너리의 경우 보통 21세 이상인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와 동반할 경우 kid-friendly한 곳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음식을 먹거나 와인 테이스팅을 하지 않고 그냥 구경만 하는 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희가 간 곳은 나파 다운타운에 있는 Stone Brew이라는 곳이었어요. 멋스러운 벽돌 건물에 야외 테이블도 있고 옆으로 강이 흘러서 너무 좋더라구요.
음식도 맛있고 맥주도 괜찮았지만, 역시 나파는 와인이라 그런지 맥주는 크게 임팩트는 없었답니다 ^^*

집에 돌아가기 전에 잠깐 다운타운을 걸었는데 동네다 너무 깔끔하고 예뻤어요. 캐나다 느낌이 조금 나네요.
남편이 너무 좋아할 것 같은 나파, 다음에 꼭 다시 같이와야지. 와이너리도 꼭 가야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하루. 골프도 꼭 배워보겠슴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