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호수사이로 흐르는 St.Joe River를 볼 수 있는 Heyburn State Park, Indian Cliff Loop Trail 하이킹

🌲 10/31/2020

10월의 마지막 하이킹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아이다호 Plummer에 있는 Heyburn State Park에 다녀왔어요.
Heyburn State Park에는 10개의 Trail이 있는데요, 그중 8 miles길이가 되는 moderate 한 Whitetail Loop trail을 걸으려고 출발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Indian Cliff trail로 내려와서 총 5 miles을 걸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하이킹을 하는 사람보다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어요.
하이킹보다는 바이킹 트레일로 유명한 곳이었을지도?? 다음에 저희도 자전거를 타러 와야겠어요.

Indian Cliff Trail

주립공원 입구로 들어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 Information Center가 나타나요. 이곳에서 Annal pass나 Day-use pass를 구입할 수 있어요. 주차장에 있는 Pay station에서 셀프로 입장료를 낼 수도 있는데요. 거스름돈을 거슬러주지 않으니까... 저희는 그냥 Information Center에서 구입했답니다.
사실 화장실을 좀 이용하고 싶었는데, 화장실이 없는지? COVID-19 때문에 개방하지 않는다는 건지? 제대로 듣진 못했지만 트레일 헤드에도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그냥 나왔어요.
그런데... 트레일 헤드에 화장실이 없어요!!! Day-use/Picnic area에만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출발할 때 표지판에는 Plummer Creek Hourse Trailhead라고만 적혀있고 Indian Cliff Loop Trail의 입구는 다른 방향에 있었어요. 저희가 목표로 잡은 Whitetail Loop trail의 표지판은 Plummer Creek Hourse Trailhead를 따라 조금 올라가야 나타났어요.
아무튼 이 길에서 Horse riding도 할 수 있나 봐요, 신기하다. 말을 타는 사람을 한 번도 보진 못했지만 대부분의 Hiking Trail에서 말을 탈 수도 있나 봐요. 말 똥은 자주 봤거든요. 하이킹하다가 말을 직접 타는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어요.

삼각대가 있으니 너무 편하네요, 몇년간 둘이서 함께 찍은 전신샷 사진이 전혀 없는데!! 삼각대 감동 🙏🏻

얼마 전 큰 산불 시즌 때 이 주립공원에서도 불이 났었나 보네요, 나무고 이곳저곳 잘려있다 생각했는데 불이 나서 타거나 상한 나무를 잘라낸 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아랫부분이 완전 타서 숯처럼 된 나무도 있었어요. 사실 주차장에서 출발하고 얼마 후부터 약간 탄 냄새가 나더라구요.
매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산불이 많이 나긴 하는데, 이번엔 정말 피해가 커서 큰일이에요.
물론 자연스럽게 나는 산불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는 하던데, 이번엔 규모가 커도 너무 컸잖어.
정말 지구가 아픈가 봐요, 아프지 마 🌲🌍🥰

Whitetail Loop trail를 따라가다 보면 Indian Cliff trail을 만나게 돼요. 타고 올라온 말을 주차?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이 곳에서는 Chatcolet Lake와 Round Lake사이를 흐르는 lower St. Joe River를 잘 볼 수 있어요 (영상으로 더 잘 볼 수 있어요)
하나의 강 줄기가 내려와 두 개의 호수로 갈라지는 게 신기해요. Ponderosa Pine tree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길이 두갈레로 나뉘는데요, 한 군데는 Whitetail Loop Trail을 따라 올라가는 길, 다른 갈레는 Indian Cliff Trail을 따라 직진해서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에요. 저희는 길을 잘못 들어 Indian Cliff Trail 쪽으로 가고야 말았어요. 분명 다른 길은 없었는데 ㅠ

Heyburn State Park에서 바라보는 호수 위에 떠있는 혹은 자라는 식물이 바로 Wild Rice라고 하는데요. 건강에 굉장히 좋다고 하더군요🤷🏻‍♀️🤷🏻‍♂️
이 주립공원에는 Cottage, Cabin, Campground가 다 있더라구요, 호수 주변에 자리 잡고 카약을 타고 놀다가 캠핑을 하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영어 선생님께서 이번 여름에 이 곳에 다녀오셨다던데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카약을 타고 두 호수 사이의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데요!!! Amazing!!! 내년에 캠핑 올 수 있기를 🙏

일주일 전 다녀온 East Moscow Mountain 포스팅을 보시면 눈이 엄청 많아이 내렸었는데요, 이번 주는 눈도 별로 없고 반팔 차림이죠?! 네, 다시 가을입니다 ㅋㅋ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추위를 많이 타는 저도 더워서 점퍼를 벗어버렸다는!!
그래도 그늘진 곳에는 눈이 녹지 않고 아예 얼음으로 얼어버렸더라구요, 특히 나무다리 같은 부분은 거의 다 얼어있네요. 조심 ✋🏻

Whitetail Loop trail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지 trail의 정비가 잘 되어있지 않았어요. 두 번이나 쓰러진 나무로 인해 길이 막혀있어 옆으로 돌아갔답니다. 그리고 Viewpoint로 가는 길을 뭔가 일부러 꼬불꼬불하게 만들어 거리를 늘린 느낌이랄까?
Indian Cliff trail만 걸으면 3 miles 정도밖에 되지 않아 저희처럼 Whitetail Loop trail을 거쳐서 가면 조금 더 많이 걸으실 수 있어요. 별로 추천은 안드리지만요. 반대로 Indian Cliff trail로 올라갔다가 경치를 보고 Whitetail Loop trail로 합류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두껍고 높은 Cedar Tree (아마 삼나무),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니 너무 징그러워요. 벌레 다리 같다.
제가 가는 트레일마다 유난히 오래된 Cedar Tree가 많은 것 같아요, 아님 미국 전역에 많으려나???
예전에 다녀온 Elk creek falls 근처에는 3000년 정도 된 Giant Cedar Tree가 있데요!! 다음에 가보고 또 포스팅할게요!!ㅎㅎ

 

엉뚱한 곳으로 내려와 버렸다, 고작 5 miles라니 운동량이 부족해!! 흑흑 😭
다음번에 다시 한번 제대로 된 길로 하이킹하러 와야겠어요. 그래도 다시 가을이 돌아와서 너무 좋았던 하이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