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러닝화/워킹화 구입 Nike Interact Run/ Nike TC 7900 후기

12월에 구입한 써코니 엔돌핀 시프트 3, 약 5개월 동안 800km 정도 착용했더니 밑창이 다 닳았더라구요. 그래서 은퇴시켜 주고 새로운 운동화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써코니 엔돌핀 시프트는 리커버리용 러닝화로 가볍게 뛰거나 걷는데도 참 좋았는데요, 비가 많이 오는 겨울에 사서 그런가 이번에는 거의 걸을 때만 신었던 것 같아요. 아까워라
그래서 이번에는 러닝용, 워킹용 운동화를 따로 사기로 했어요. 뛸 때 운동화가 참 중요한데 걷느라 다 낡아버리니 좀 아깝더라구요. 저번에 저렴하게 구입했던 나이키 페가수스가 생각나서 이번에도 나이키에서 저렴하게 괜찮은 운동화를 찾아보기로 결정!

새 러닝화 서코니 엔돌핀 시프트 3, Saucony Endorphin Shift 3👟

새 러닝화 서코니 엔돌핀 시프트 3, Saucony Endorphin Shift 3👟

입문용/데일리 러닝화 Nike Air Zoom Pegasus 37 후기 👟

입문용/데일리 러닝화 Nike Air Zoom Pegasus 37 후기 👟

https://www.nike.com/t/interact-run-womens-road-running-shoes-v5LlQl/FD2292-101

Nike Interact Run Women's Road Running Shoes. Nike.com

첫 번째로 제가 고른 러닝화는 바로 나이키 인터랙트 Nike Interact.
남편은 Invincible과 Interact 두 가지 고민했었는데 Invincible을 구입하고 저는 Interact로 골랐어요. 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니 착용샷이 이쁘기도 하더라구요.
택배 도착하자마자 신나서 열어봤는데 이게 웬걸, 리턴 제품인가? 인솔이 엄청 더러웠어요, 뭐야이게. 개털 같은 게 붙어있는데 엄청 짧은걸 보니 우리 집 개털은 아닌데... 1차 속상...
플라니트처럼 겉은 니트 같은 페브릭으로 되어있구요, 인솔은 더러웠지만 다행히 겉은 새것처럼 깨끗했어요. 인솔을 뜯어서 보니 바닥에 갈색 털이... 이건  100퍼 우리 집 개털 아님!!! 그리고 인솔이 엄청 싸구려인 듯, 엄청 얇았어요. 일단 착용감을 느끼러 가볍게 뛰러 나갔다 왔습니다.

3마일 정도 뛴 결과, 착용감이 별로 좋지 않음. 인솔이 거의 없는 느낌. 발바닥에서 밑창이 느껴짐. 오래 뛰면 괜찮을 것 같으나 뛰기 시작하고 얼마 동안 아치가 아픔. 나이키 신발은 항상 그런 것 같은데, 인솔이 좁은가? 인솔이란 절벽에서 발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 그리고, 발목을 잡아주는 부분이 넓은 느낌이 나요. 헐겁나? 아무튼 별로였습니다. 인솔을 좋은 걸로 바꾸면 괜찮으려나? 싶지만 일단 개털부터 맘에 안 들어서 반품하기로 결정. 데일리/패션화로 신기에는 예쁘고 괜찮을 것 같아요.
혹시 몰라 바로 반품하지 않고 나이키 웹사이트에서 채팅 상담을 했어요. '혹시 이게 리턴 제품이야?'라고 물어봤는데 이것에 대한 아무 대답도 없이 '네가 주문한 사이즈 재고가 남아있는데 교환할래?'라고 물어보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 '그럼 교환될 때까지 내가 기다려야 한다고? 나는 이번 주말에 운동화가 필요해!'라고 했더니 10% 할인코드를 줬어요. 매장에서 교환하거나 환불하는 방법은 없었나 봐요. 그래서 할인코드를 받고 그냥 리턴 후 환불받기로 했습니다. 에잇 운동화가 배송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시간만 낭비했잖아? 또 다시 나이키에게 당함ㅠㅠ 다음에 나이키 러닝화는 꼭 매장에 가서 신어봐야겠어요.

---

https://www.nike.com/t/tc-7900-womens-shoes-rhQhVk/DD9682-100

Nike TC 7900 Women's Shoes. Nike.com

워킹용으로 구입한 운동화는 나이키 TC7900, 요즘 유행하는? 어글리슈즈 스타일인 듯. 원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요즘 유행한데서 그런가 눈에 익어서 그런가, 전보다는 좀 예뻐보이더라구요?ㅎㅎ 비슷한 스타일의 나이키 운동화를 반품한적 있는 사람, 저요 🙋🏻‍♀️ 프로반품러...
색깔은 서밋화이트. 화이트보다는 베이지 색에 가깝습니다. 정사이즈로 구입했고 발이 조금 커 보이고 굽은 높은 편입니다. 
신고 가까이에서 봤을 땐 좀 못생긴 것 같아서 이것도 반품할까? 싶었는데 사진 찍어서 보니 또 예쁜 것 같아서 킵하기로 결정. 반바지나 레깅스랑 입으니 청바지보단 좀 나은 듯. 겉소재는 합성소재인데 좋아 보이진 않고 긁힐 것 같아요ㅋㅋㅋ

착샷은 괜찮죠? 굽이 높아 보이는데 신고 걸었을 때 러닝화처럼 쿠션감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쿠션이라기 보다는 그냥 두터운 무언가가 받쳐진 느낌(그게 밑창이란다...ㅋㅋㅋ) 느김이 푹신하거나 통통튀진 않아요. 이 신발이 이상하게 블로그에서 사람들 평이 좋던데 그냥 딱 패션화. 몇 년 동안 러닝화만 신던 나라서 나의 평이 후하진 않습니다 ㅋㅋㅋㅋ 하루에 강아지 산책으로 8-10km 정도 걷는데 신고 길게 걸어봐야 할 것 같아요. 운동용으론 비추고 워킹용으론 일단 걸어볼게요ㅋㅋㅋㅋ ➡️ 걷기에는 생각보다 괜찮고 편했어요. 후기가 괜찮을만 하네요. 하지만 여름에 신기엔 신발이 답답하고 더워요. 소재가 합성소재라 그런지 통기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밑창 홈이 다 없어져버린 불쌍한 나의 써코니, 고생했어! 나이키 인터랙트는 리턴 중이고 결국 러닝화는 다시 써코니로 돌아가서 주문했어요. 새 러닝화는 도착하면 또 리뷰 남겨볼게요. 나의 산책을 잘 부탁해, TC7900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