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번째 러닝화, 써코니 Saucony Endorphin Shift 2

685km를 걷고 달린 저의 첫 러닝화 Nike React Infinity Run Flyknit를 보내주고 새로운 러닝화를 구입했습니다.
여러 러닝화 브랜드를 신어보고 남편이 추천해 준 Saucony
남편은 Nike, Altra, Brooks, New Balance, Hoka Oneone를 신어봤는데 우연히 교환한 Saucony가 가장 좋았다고 해요. 디자인이 좀 요란스럽지만 믿고 구입해보기로. Saucony 브랜드를 잘 몰랐는데 러닝화로 꽤나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첫 구매 시 10% 할인 코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저의 리퍼 코드를 사용하시면 $20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

https://refer.saucony.com/s/dhkekdn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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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커플로 같은 색깔로 구입했습니다. 사이즈는 정사이즈보다 반 사이즈 크게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 산 러닝화는 정사이즈로 구입했는데 너무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 Saucony는 정사이즈로 샀으면 너무 불편했을 것 같네요.
매장에서 신어본 색깔은 약간 하늘색이었는데, 결국 고른 색은 쨍한 오렌지. 인스타에서 잘 달리는 사람 영상에서 주황색 운동화가 너무 이뻐서 바꿨어요.

Nike React Infinity Run Flyknit에 비해 Forefoot부터 Heel까지 전체적으로 쿠션이 두꺼워 보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조금 더 무겁고요. 눈으로 보기에도 아치 부분 안쪽으로 들어간 곡선이 덜한 느낌.
제가 하이 아치라서 그런가 Flyknit가 아치 부분을 너무 강하게 잡아줘서 그런가, 10분 정도 달리면 아치가 좀 아프더라구요. 조금 더 뛰면 괜찮아지지만.
이전 시리즈에 비해 heel, midsole 부분의 쿠션이 조금 더 두꺼워져서 그 때문에 무게도 무거워졌다고 합니다. 운동화 끈 부분도 살짝 바뀐 듯 하구요. Neutral shoes에 해당하긴 하는데 굉장히 안정성이 있어서 Overpronator 인 남편에게도 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 버전을 300마일 정도 신었는데 신발이 아직 무너지지 않고 나름 멀쩡해서 좋데요. 지금 집에 버려야 하는 러닝화가 몇 켤레인지. 아쉬워서 일단 평소에 신고 있지만요.

신고 뛰어보니 쿠션이 생각보다 딱딱해서 걱정했는데 장거리 뛰어보면 처음보다는 그리 딱딱하지 않게 느껴졌어요. 4km 정도만 뛰어봤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아치 통증이나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엄지발가락 관절 통증도 없었음).
대신 쿠션이 무지막지하게 두꺼워서 그런가 미드풋으로 뛰려고 노력하는데 어디로 착지하고 있는지 잘 느껴지지 않았다는... 흐엥ㅋㅋ
미드풋부터 토까지의 곡선이 강하게 있어서 뛸 때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았어요. 막막 빨라지는 느낌이랄까.

색이 쨍하니 너무 이뻐요. 저희 운동복이 대부분 무채색이라 ;;
새 러닝화를 신고 올해 목표였던 2022년 500km 러닝을 마져 달성해보독 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