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4박 5일 여행: 5일차, 학교 산책, Oracle Park에서 SF Giants 야구 경기 보기🏟️⚾️

친구가 머무는 마지막날, 친구는 밤 11시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로 해서 마지막 날은 저희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며 학교 둘러보고 오후에는 Oracle Park에서 San Francisco Giants의 야구 경기를 보기로 했어요. 한국에서도 한 번도 야구장에 가본 적이 없다고 아주 기대를 했는데요, 첫 야구장이 Oracle Park라니 운이 아주 좋은 녀석이구만.

모든 낯선 사람에게 짖는 우리 멍뭉이가 신기하게도 제 친구에게 짖지 않았어요, 너 이상하다?ㅋㅋㅋ 🐶
산책도 하고, 학교 코트에서 농구 수업하는 애기들도 구경하고, Student Center도 구경하고, 기숙사 수영장도 이용해 보고 야무지게 둘러보고 간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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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Smart Train 타고 Larkspur Ferry Terminal까지 가서, Larkspur에서 San Francisco까지 가는 페리를 탔어요. 주말/공휴일에는 페리 노선이 5개밖에 없고 Tiburon에 들렀다가 가기 때문에 시간이 두배로 걸립니다. 이 사실을 깜빡하고 페리 시간을 착각해서ㅠㅠㅠㅠ 야구 시간에 늦었어요. 하지만 친구에게 내가 좋아하는 Tiburon을 보여줬으니 그걸로 되었나...?

야구 티켓은 MLB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했어요. 다른 Third Party에서도 티켓 구매가 가능하지만, 제가 Third Party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웬만하면 모든 것을 공식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편이에요. 물론 공식 사이트가 더 비쌉니다만...
요즘 샌프란시스코가 밤에 위험하다고 하기도 하고 밤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오후 1시에 경기를 하는 일요일에 예매를 해놨었는데요, 경기 시간이 오후 5시로 변경되었다고 메일이 왔어요. 도대체 왜ㅠㅠㅠ
메일로 환불이 가능하냐고 문의했는데, MLB 공식 홈페이지에는 티켓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되어있고 메일 답변도 불가능하다고 받았어요. 애초에 티켓을 예매할 때 시간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적혀있었더라구요.
대신 다른 티켓으로 교환을 해주거나 크레디트로 교환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밤에 남편에게 라이드를 부탁하고 야구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페리 시간을 착각해서 경기 시작 전에 맞춰가지 못했어요. 6회쯤에 들어갔다는...
한국에서는 6회 지나고는 티켓 없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가요?), 미국은 얄짤없습니다. 계속 티켓 확인 중. 이미 6회가 진행 중이고 SF Gaints가 이기고 있어서 그런지 경기장을 나가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속상행.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서 아무 데나 빈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야 1-2층에 가봤다가 잘 안 보여서 결국 제가 예매한 내야 3층으로 이동은 했지만. 역시 야구는 멀리서 봐야 잘 보여! 가까이서 보고 싶은 선수가 딱히 없다면 무조건 내야 3층으로 가세요. 외야는 비추.
늦게 가서 그런지 구장 내 매장들도 정리하고 있는 곳이 많았어요. 맛도 없고 크기도 작은 핫도그를 눈물을 삼키며 하나 사 먹었네요. 경기는 다 보지 못했지만 시간이 해가 질 시간이라 석양이 너무너무 예뻐서 만족.
*야구장 입장 시 백팩은 불가능하고 작은 가방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Oracle Park · 4.7★(26403) · Stadium

경기가 끝나고 남편 기다리며 주변을 구경했어요. 야구장 밖에는 화장실을 찾기 힘드니 꼭 화장실은 구장 내에서 해결하고 나오세요.
모르고 나와서 30분 넘게 화장실 찾아 삼만리... 아무래도 저녁에는 홈리스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마트/식당/기차역에서 화장실을 못쓰게 하더라고요. 물어물어 야구장 건너편에 있는 볼링장에서 화장실 해결.
야구장 앞은 생각보다 안전했어요. 저희는 구장 직원들이 퇴근하는 2nd St 쪽에 40분 정도 앉아있었는데 안전했다!
친구를 공항까지 태워주고 우리의 샌프란시스코 여행은 마무리, 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를 속속들이 구경했네요. 나도 재밌었다. 남은 일정 조심히 여행해, 안녕 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