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4박 5일 여행: 2일차, Fisherman's Wharf, Alcatraz Tour 🛥️

친구와의 샌프란시스코 여행 2일 차, 둘째 날은 친구가 요구한 Alcatraz Island Tour를 하기로 했어요. 전날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전날 예약을 해도 가능한 시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점심 먹고 가려고 오후로 예약했어요.
Alacatraz Tour를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이 투어들의 차이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가격 차이가 조금씩 나더라고요. 그중에 저렴한 cityexperiences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어요. Pier 33에서 출발을 한다고 해요. 투어 시간은 3시간 정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투어이기 때문에 3시간 이상으로 잡으면 좋을 듯합니다. 예약한 시간에 페리를 타야 하지만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올 때에는 원하는 시간만큼 머물렀다가 페리 시간에 맞춰 원하는 시간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집에서 Smart Train타고 Larkspur에서 페리 타고 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까지 2시간,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Pier 39에 가서 전날 못샀던 기념품을 사고 Fisherman's Wharf 쪽 까지 걸어가서 둘러보고 밥을 먹기로.
https://www.cityexperiences.com/san-francisco/city-cruises/alcatraz/accessibility/pier-33-alcatraz-landing/

Pier 33 Alcatraz Landing - Alcatraz City Cruises - City Experiences™

https://maps.app.goo.gl/chWq8nSjimZB3iN28?g_st=ic

The Crab Station · 3.9★(310) · Seafood restaurant

점심은 Fisherman's Wharf에 있는 The Crab Station에서 먹기로 했어요. Fisherman's Wharf 따라 쭉 걸어가면 레스토랑이 많은데 좀 비싸요, 가성비가 안 좋음. 특히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비추. 그나마 여기가 가성비가 좋다고 해요. 여기는 약간 시장 느낌? 이 나서 제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라 이번에 친구를 데려갔어요. 랍스터롤 먹어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이미 랍스터를 먹고 왔다고 해서 크램차우더, 피시/칼라마리 앤 칩스 반반 그리고 오이스터를 먹어봤어요. 크램차우더는 Bodega Bay 보데가베이에서 먹는 것보다 별로였지만, 피시/칼라마리 앤 칩스가 정말 맛있었어요. 여기 튀김 맛집이었네. 맥주도 먹었어야 하는데 아쉽다. 굴도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야외에서 먹는데 날씨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11시 30분에 오픈하는데, 오픈 시간에 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테이블에 자리도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https://maps.app.goo.gl/8DQ7Q24HKHbbZSyB8?g_st=ic

Bistro Boudin · 4.4★(14613) · Restaurant

Pier 33으로 걸어가다가 잠시 구경한 Boudin Bakery Cafe,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램차우더로 유명한 곳. Fisherman's Wharf에 있는 지점 말고도 여러 곳에 매장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음식을 먹어본 적은 없고 캠핑 갈 때 가져갈 크램차우더 캔을 사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에요. 저의 베스트 크램차우더 순위는 시애틀> 보스턴> 보데가베이> 샌프란시스코 인 듯?ㅋㅋㅋㅋ Bouding Bakery의 크램차우더 캔은 그로서리마켓에서는 팔지는 않아서 선물로 사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매장 안에서 직접 굽는 특이한 모양의 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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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 섬으로 향하며 뒷쪽으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 그리고 Pier 39에서 카메라 줌을 당겨서만 보던, 점점 가까워지는 알카트라즈 섬.

섬에 랜딩 하자마자 레인저가 투어에 대한 대략적인 안내를 해줍니다. 현재 섬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안내해 주는데 특별 전시? 같은 것을 말해주는 듯해요. 시간대 별로 오픈하나 봄.
알카트라즈 투어에 참여하기 전에 알고 있던 나의 사전 지식: 알카트라즈 섬은 감옥으로 사용되던 섬, 무슨 영화에 나왔음(The Rock), 이 섬 주변에는 백상아리들이 살고 있고 파도가 너무 거칠어서 탈출에 성공한 사람이 없음, 오디오 가이드를 죄수 몇 명이 직접 녹음을 했음. 이 정도.

Dock에서부터 오디오 가이드 투어가 시작되는 Cellhouse까지 거리가 제법 있어 여유롭게 둘러봤습니다. 저희가 내린 시간에 마침 RedPower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가서 둘러봤어요. 걸으면서 느낀 점은 감옥으로 사용하기에 섬의 풍경이 너무 예쁘다. 생각보다 섬이 작다.

RedPower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전시 관람. 
알카트라즈 섬은 군사 시설로 사용되다가, 군법을 어긴 사람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고, 연방 교도소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알카트라즈 감옥이 재소자의 권리보장과 복지, 생존보장으로 최악인 곳이었다고 함. 재소자들은 군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드는 일을 했다고 하는데, 재소자들에게 일을 시키고 돈을 누가 얼마나 줬는지 알 수 없다고 적혀있었는 듯.
그리고 탈출이 절대 불가능한 교도소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총 14번의 탈옥 기록이 있긴하고 5명의 행방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함. 죽었는지 실제로 탈출에 성공했는지는 모르지만 섬 주변은 상어 떼가 사는 곳이기 때문에 죽었을 것이라고 추정.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1969년에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알카트라즈 섬을 점거하고 원주민 독립운동을 했다는 점. 아메리칸 원주민 중 한 부족이 이 섬에는 살진 않았지만 이 섬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다고.

Cellhouse에서 드디어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어 지원이 되었어요. 하하
오디오 가이드는 생각보다 자세히 그리고 오래 설명을 해줌. 이곳에 있는 재소자들이 막 악명 높은 죄를 지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었나 봐요. Income tax evasion 죄목으로 들어온 재수자의 사진이 있었는데, 아니 소득세 탈세를 얼마나 처 했길래 알카트라즈 감옥에 온거야??? 세금을 잘 내야겠다.

 
처음 섬에 도착했을 때 감옥이라기에는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둘러보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재소자들이 경치를 즐겼을까? 바깥에 작은 운동장이 있지만 제대로 자유시간을 보내지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둘러본 저도 바람을 많이 맞아서 좀 피곤했어요ㅋㅋㅋㅋ 나중에는 피곤해서 졸렸음... 샌프란시스코가 너무 가깝게 보여서 오히려 더 괴롭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림의 떡이여. 이곳을 관리하며 살던 교도관들과 그들의 가족은 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학교도 다니고 자주 왔다 갔다 했다고 하니 재소자들은 더 괴로웠을 듯. 이렇게 제대로 된 벌을 받는 것이다!!!

지금은 National Park Service에서 알카트라즈 섬을 관리하고 있고 야생 조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특정 건물/지역은 출입을 막아놨어요. 저는 National Park Passport를 가지고 있는데 기념품 샾에 가서 National Park Passport에 찍는 도장이 있냐고 물어보면 찍어줍니다, 헤헤.
나름 알차게 세시간 넘게 즐긴 것 같아요. 자 이제 다시 Pier 33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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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ahmkr4e89o6vnwtC8?g_st=ic 

Tad's Steakhouse · 4.1★(2117) · Restaurant

갑자기 다음날은 요세미티 당일투어를 다녀오겠다는 친구, HI San Francisco 하이 샌프란시스코 호스텔에 묵기로 해서 체크인을 시켜주고 근처에서 밥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어요. Pier 39까지 걸어가서 트램을 타고 이동. 하이호스텔은 전국에 있는 체인?이라 나름 깨끗하고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호스텔입니다. 저도 다른 지역에서 만족스럽게 묵어본 적이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카트키를 찍고 들어가야 하고 24시간 카운터에 사람이 있어서 안전한 듯해요. 친구가 다른 이상한 호스텔에 묵으려고 하길래 당장에 하이호스텔로 알아봐 줬어요.
유니온 스퀘어 근처, 텐더로인에 있는 저렴한 호스텔 중 공용으로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호스텔의 경우 홈리스들이 들어와서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원래도 밤에는 위험한 동네라 숙수를 잘 골라야 해요.
*하이호스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벽에 투어를 가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체크아웃할 때 짐을 맡아주기도 합니다. 짐을 맡긴 당일 오후 10시 전에만 다시 찾아가면 된다고 하네요. 하이호스텔에서 숙박하시면서 다음날 짐을 맡겨야 할 경우에는 체크인이나 체크아웃할 때 물어보세요.

하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바트역 가는 길에 있는 Tad's Steakhouse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냥 캐주얼하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스테이크집.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을 하고 샐러드와 진동벨 같은 걸 주길래 팁을 안 줬는데, 왜 직접 서빙해 주는 것이지요? 미안하게쓰맄ㅋㅋㅋㅋㅋ저는 저희 동네 로컬 식당 혹은 카페에서는 보통 팁을 주는 편이지만, 서비스를 받기 전 계산할 때 팁을 미리 설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안주는 편이에요. 팁으로 현금이라도 좀 남겨줬어야 하는데 현금이 없어서, 미안... 담에 또 갈게요... 맛은 보통은 했던 곳.

저는 6:50 pm 페리를 타기 위해 Powell Street 역에 바트를 타러 이동. 친구는 저를 데려다주고 해가 지기 전까지 근처 구경을 하고 숙소로 들어갔다고 하네요.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았어요. Union Square, Tenderloin, Civic Center 이쪽이 요즘 홈리스들이 많아져서 조금 위험하다고 하는데 위험하다기보다는 더럽다?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밤에는 홈리스들이 잘 곳을 찾으러 돌아다니기 때문에 무섭다고 하는데요, 해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기만 하면 딱히 위험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샌프란시스코 여행 2일 차도 무사히 마무리-
3일 차는 친구의 요세미티투어로 저는 쉬고 다음은 4일 차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