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4박 5일 여행: 4일차, Alamere Falls Hiking ⛰️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샌프란시스코 여행 4일 차, 와이너리 갈래? 하이킹 갈래? 바다 보러 갈래? 중에 하이킹을 선택한 그녀 🌲
Muir Wood National Monument, Tomales Elk Reserve, Alamere Falls 셋 중 한 군데를 고민했어요. Muir Wood는 사람이 너무 많고 주차장 예약을 해야 하고, Tomales Elk Reserve는 북캘리의 해안선과 Tule Elk를 볼 수 있지만 트레일이 너무 길고, Alamere Falls는 폭포도 있고 해안선도 볼 수 있고 해변도 내려갈 수 있으니까 여기로 가자고 결정. 이번에 비가 많이 왔으니까 폭포물도 많지 않을까 기대하며!

https://maps.app.goo.gl/Zz1DcesCaByd2ceg9?g_st=ic

Alamere Falls · 4.7★(637) · Hiking area

 

Palomarin Trailhead에서 출발하면 왕복 6.5Miles 정도 길이의 하이킹 트레일. 경사가 별로 없어서 걷기 좋은 곳. 아쉽게도 강아지는 금지. 다행히도 대일이는 친구집에 맡기고 갔어요.
해변으로 바로 떨어지는 신기한 Alamere Falls, 가는 길에 호수 두 개(Base Lake, Pelican Lake)를 볼 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옷을 빌려 입은 친구 ㅋㅋㅋㅋㅋ 본격 하이킹인 줄 몰랐겠지, 하지만 나에겐 가벼운 하이킹.

하이킹 중에 폭포를 향해 가는 사람이 많이 없다 싶었는데 만조 시간이었나 보다. 바닷물이 폭포가 있는 절벽 가까이까지 들어와서 해변에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내려간 사람들은 있었다만. 원래 절벽에서 내려갈 수 있게 밧줄이 매달려 있는데 누가 떼어버린 건지 어디 떨어지거나 날아가버린 건지 없어졌더라고요. 아쉽게도 절벽 위에서 만 바라본 폭포.
그리고 아쉬웠던 점 한 가지 더, 폭포에 물이 많이 줄어들었다! 물이 줄어서 그런지 폭포의 너비가 엄청 좁아졌어요. 아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건 이게 아닌데!(9월 초) 이 폭포는 겨울/봄에 가는 것을 추천.
하지만 캘리포니아 바다 느낌은 봤으니 그걸로 되었다. 친구도 만족했으니까. 폭포 위에서 직접 싼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돌아왔습니다.

캘리포니아 해변으로 떨어지는 신기한 폭포, Alamere Falls

캘리포니아 해변으로 떨어지는 신기한 폭포, Alamere Falls

집에 돌아가는 길에 Corte Madera의 쇼핑몰에 들러 구경했어요. 친구를 REI의 매력에 빠뜨려 버리고!!! (친구는 그 후로 가는 도시마다 REI를 들렀다고 한다...) Corte Madera에는 Highway101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쇼핑몰이 있는데요, REI도 있고 아크테릭스도 있고 룰루레몬도 있고, 역시 부자동네!!!
집에 돌아와서는 오랜만에 집밥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어요. 한식 한 번은 먹이고 보내야지.
하이킹하고 쇼핑하고 삼겹살파티하고 우당탕탕 4일 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