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ega Bay와 Fishetarian Fish Market

몇 주전 가족이 저희 집에 놀러 오셔서 이곳저곳 구경을 시켜드렸는데요. 캘리포니아에 왔으면 해변 & 바다를 보긴 해야죠. 저희 집에서 가까운 Bodega Bay로 고고.
참 아름다운 곳이긴 한데 그냥 평범한 바다랄까. 그래도 다른 주의 바닷가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긴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해변도로를 따라 달리면 흔히 볼 수 있는 바다 풍경 정도? 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강아지를 데리고 자주 가는 곳이에요.

https://goo.gl/maps/ZzMr5fRqgKVpjqiN6

Fishetarian Fish Market · 599 CA-1, Bodega Bay, CA 94923

저희 부부가 자주 가는 Fishetarian Fish Market.
Oysters와 Fish and chips 등을 파는 평범한 바닷가 식당. 크램차우더도 참 맛있는데 무슨 상을 받았다나? 약간 쌀쌀한 날 먹으면 너무 맛있는 크램차우더.
Bodega Bay 쪽에 유명하고 줄서서 먹는 다른 식당이 한 군데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저희가 여행 온 첫 주에 우연히 발견한 식당인데 맛있어서 자주 가게 되었어요.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해변 가까이 해초들이 많아서 그리 예쁘진 않아요. 하지만 비릿한 바다 냄새가 나는 게 고향(부산)이 떠오른달까요.
맥주는 Bodega Head IPA가 참 맛있었다는.
식당 근처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끔 물개? 바다사자? 아무튼 동물을 볼 수가 있어요.

 

https://goo.gl/maps/Wj6sYbJiTWH2QYAE7

Bodega Bay Trailhead · Bodega Bay, CA 94923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살짝 걸으러간 Bodega Bay Trailhead. 절벽에서 자라고 있는 다육이(?) 같은 식물들이 참 신기합니다. 뭘까요.
강아지를 데리고는 처음 와봤는데, 강아지는 걸을 수 없는 트레일이더라구요. 아쉽게도 저와 Dale은 주차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해변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Bodega Bay Trailhead를 향하는 도중 Campbell Cove Beach라는 곳이 있는데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수심이 깊지 않아 많이들 아이들과 함께 오더라구요. 강아지도 갈 수 있어요!!!

Bodega Bay Trailhead는 안개가 자주 끼는 곳이라 오전 보다는 쨍한 오후에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중간한 시간에 갔더니 안개가 자욱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절벽인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걷기 좋은 곳이에요 다행히 가족을 모시고 간 날은 맑아서 멋진 풍경을 보여드릴 수 있었네요.
우리 동네 바닷가 구경은 이걸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