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다녀온 동물원 나들이 :: San Francisco Zoo 🦒🦍

오랜만에 친한 언니와 언니네 아가와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 바로 San Francisco Zoo!!!
동물들을 생각하면 동물원이 반드시 사라져야 하는 곳이 맞지만, 또 아이들을 위해서는 있었으면 좋겠기도 하고 😭 아직은 무엇이 더 좋을지 모르겠는 그런 곳이네요. 아무튼 즐겁게 다녀왔답니다.
신기하게도 San Francisco를 포함한 근교에 동물원이 세군데나 있는데요, San Francisco에 있는 San Francisco Zoo, Oakland에 있는 Oakland Zoo, 그리고 Santa Rosa에 있는 Safari West입니다.
Santa Rosa에 있는 Safari West는 이름처럼 사파리인데요, 에버랜드처럼 차를 타고 사파리를 구경할 수 있어요. 사파리 글램핑도 있다고 하네요. 근처에 동물원이 왜케 많은지, 굳이 이렇게 세군데나 있어야 하는지 쪼금 의문 😅 아이다호에서는 주 전체에 세군데 정도 있는거 같던데 하하;;;

전날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를 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주차권은 매표소에서 직접 샀어요. 지금 보니 동물원 지도 옆에 있는 큐알코드로 구입할 수도 있었네요, 띠용. 입장시 따로 브로슈어는 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도를 사진으로 찍어서 들고 다녔네요. 생각보다 동물 종류가 많죠??

생각보다 통통?하고 약간 당나귀 같은 느낌의 얼룩말. 오히려 귀엽네.

기린은 생각보다 목이 짧고 두꺼웠어요. 아이는 15개월 정도였는데, 예전보다는 훨씬 동물에 관심을 갖고 잘 구경한 것 같아요. 사실 동물보다는 동물원 내를 마구마구 돌아다니는 것에 관심이 더 많았지만 ^^*

동물원 내에 공작새가 자유롭게 돌아다녔어요. 마치 비둘기처럼요. 갈매기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공작새들이 자꾸 식당 내부로 들어오려고 해서 직원이 계속 내쫓더라구요. 저렇게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질 않았어요. 아쉽게도 깃을 펼쳐주진 않았지만.
갈매기와 공작새들은 밖을 자유롭게 다니는데 플라밍고들은 갖혀있어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쟤네는 날지 못하나?

제일 귀여웠던 팽귄. 남아메리카에 사는 마젤란 펭귄 magellanic penguins 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게 펭귄이 있는 물가 근처에 락스통 같은 것이 엄청 많이 쌓여있더라구요. 수영장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원래 락스로 소독을 하는건가...?

사자나 하마, 코뿔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지만 보통 한두마리 씩만 있더라구요. 좀 슬펐어요. 동물들이 힘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잘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가본 에버랜드 동물원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엔 가지 않아도 되게 아기가 이번 동물원 방문을 잘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우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이 생긴 동물원 나들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