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2 :: 타임스퀘어, 디즈니스토어, 덤보, 그리말디 피자리아, 브루클린 브릿지, 자연사박물관

우리에겐 이틀 밖에 없다, 속성으로 하는 뉴욕시티 여행 :)

아침부터 집을 나섰는데 오픈한 곳이 없어 타임스퀘어 구경을 먼저 했어요.
아침이라 그런지 코비드로 인해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타임스퀘어가 한산했어요. 신기한 일일세. 겨울 & 아침이라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근처를 걸어다니며 구경하다 10시 땡 되자마자 디즈니스토어로 향했어요. 예전에 여행할 때 자유의 여신상 미니마우스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 내려놓고 돌아갔는데 그게 너무 생각이 나더라구요. 5년 만에 구입.
그리고 친구 애기의 할로윈 코스튬도 구입했답니다. 한국으로 보내줘야지 :)
그런데 그동안 디자인이 조금 달라졌어요. 예전 미니 마우스가 더 이쁘네.
스타벅스 타임스퀘어점에서 타임스퀘어 텀블러와 머그잔도 파는데, 디자인이 전보다 별로에요.

York st 역에서 내려서 Dumbo까지 걸어갔어요. Dumbo는 Water st과 Washington st이 만나는 곳입니다. 보이는 다리는 맨하탄 브릿지.
사람이 별로 없어보이죠? 옆에 공사하는 부분이 없었음 더 이뻤을텐데. 뉴욕은 맨날 공사해 ㅠㅠㅠㅠ

점심으로 먹은 그리말디 피자리아 Grimaldi's Pizzaria. 바로 옆에 있는 Juliana's도 맛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피자를 좋아하는 남편을 데리고 다시 방문했어요. 피자도우 반죽하는 모습과 화덕에 굽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요.
근처의 브루어리에서 가져오는 draft beer와 함께 먹었는데, 뉴욕 맥주도 별로구나. 역시 맥주는 Oregon.
피자 맛은 예전의 맛이 기억 속에서 미화된(?) 맛이었는지, 엄청 맛있다기 보다는 그냥 저냥 맛있는 피자였습니다. 화덕에 구운 피자는 다 맛있지 뭐. 그래도 남편은 처음 먹어봐서 맛있다고 했어요. 다행이다.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너 다시 맨하탄으로 넘어갔어요.
브루클린 브릿지에 이렇게 사람이 적다니 \^0^/
다리 위의 거의 모든 여자들이 포즈를 잡고 남자들이 사진을 찍어줘서 조금 웃겼어요.
맨하탄에 가까이 갈 수록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걸 보니 브루클린 -> 맨하탄 보다는 맨하탄 -> 브루클린으로 건너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브루클린 브릿지보다 바로 옆에 있는 맨하탄 브릿지가 더 이뻤어요.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남편이 가보고싶어 했는데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패스. 그래도 쪼그맣게라도 봤네요. 자유의 여신상의 왕관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비드 때문에 안된다고 해요.
안되는게 많네요, 이놈의 코비드.

남편이 가장 가보고 싶어 했던 뉴욕 자연사 박물관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요즘 코비드로 인해 온라인에서 예약을 꼭 해야한다고 하는데, 막상 가보니 현장 예매도 가능했습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도 엄청나게 긴 줄을 서야했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예약 시간에 맞춰 따로 입장시켜 주진 않더라구요. 입장 전에는 백신 접종 확인증과 신분증을 검사하고 짐검사까지 합니다.
예전에는 도네이션으로 입장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이제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23불 정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을 하는데 저희는 3시반에 예약을 했어요. 두시간이면 충분히 구경할 줄 알았는데 턱도 없는 소리. 시간이 너무너무 부족했습니다. 2층/4층 두군데 밖에 못봤네요. 꼭 세시간 이상으로 일정을 잡으시는 걸 추천해요. 다행히 공룡은 다 보고왔네요 :)
바쁘다 바빠 속성 뉴욕 구경 1일차, 라멘 먹고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