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Reunion 🏠 필라델피아 여행 : 필라델피아 시청, 미술관 그리고 Victory Brewing Company

2년 만에 가족을 만나기 위해 동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2년 만의 Family Reunion!!!
며칠 동안 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즐겁게 보내다가 날 좋은 날, 가까운 도시 필라델피아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필라델피아는 구경할 계획이 없었어서, 필라델피아에 대한 아무 정보 없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다닐 뿐.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청부터 구경했습니다 (주차장은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델라웨어 웰밍턴과 분위기가 전혀 다르더라구요. 구도시의 느낌이 나면서 깔끔하고 밝은 느낌. 적당한 도시. 도시가 생각보다 굉장히 깨끗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뉴욕 맨하탄 보다는 필라델피아가 더 좋았습니다. 너무 복잡한 도시는 답답하고 부담스러워.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서 그런지 시청 앞에 트리와 작은 놀이기구가 있었구요, 시청 옆쪽에는 아이스링크과 마켓이 열려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마켓의 모든 상점이 오픈하진 않았어서 구경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아쉬워.
시청이 교회같으면서도 유럽 건물 같으면서 너무 이뻐요. 1871-1901 30년 동안 지었다고 하네요.

시청 근처에는 러브파크라는 곳이 있는데, 맨하탄에서 볼 수 있는 유명한 LOVE statue의 원조(?)가 이곳에 있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지나가서 못봤는데 AMOR 동상은 봤어요. 맨하탄에서도 굳이 LOVE 동상을 찾아가진 않았기 때문에 아쉽진 않네요.

점심을 먹으러 간 Victory Brewing Company, 시청에서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있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치즈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해서 이곳에서 먹었어요. 치즈 스테이크는 리딩 마켓에 있는 곳이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근교에 사는 가족이 그 곳의 치즈 스테이크가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치즈 스테이크가 무슨 스테이크지?라고 생각했는데 치즈가 뿌려진 얇은 소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였습니다. 소고기는 불고기용처럼 얇은 고기였고 치즈는 나초치즈 같은 찐한 체다치즈 같았습니다. 짜지않고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치즈의 풍미가 굉장히 좋더라구요.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서 집에 돌아온 지금도 너무 먹고싶네요.
사이드로는 샐러드나 프라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프라이도 적당히 짭짤하게 맛있었습니다. 딱 맥주랑 어울릴 프라이.
Brewing Company이니까 맥주가 또 빠질 수 없죠. 이 곳의 맥주는 무엇이 맛있는지 알 수 없으니 flight(샘플러)로 시켰는데 맛은 그냥저냥 평타였습니다.  나쁘진 않았어요. 하지만 맥주보다는 음식 맛이 굳.

점심을 먹고 걸어서 향한 곳은 필라델피아 미술관 Philadelpia Museum of Art
이 곳은 영화 록키 촬영지로 유명하고, 또 미술관에는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전시되어 있어 유명하다고 하네요.
제가 간 날에는 미술관이 닫혀 있었는데, 화수요일에는 닫는다고 합니다.

미술관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는 록키 동상.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ㅎㅎ
유명한 영화라 이 동상 앞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고 하는데요, 요즘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미술관이 열지 않는 날이라서 그럴지도?) 대신 동상 앞에서 관련 기념품을 파는 사람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동상에 다가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남편과 찍은 전신샷, 원래 둘다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움직이는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계획 없이 걸어다니는 여행도 너무 좋았어요. 가족과 함께 해서 그런가. 못가본 곳도 많지만 다음에 또 와야겠어요 헤헤 즐거웠던 짧은 필라델피아 도시 구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