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선물 고르기 :: 미국 교수님/친구 선물 추천

남편이 조만간 박사 디펜스를 하고 졸업을 해서, 지도교수와 Commitee member들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해요.
미국에서도 교수님께 감사의 선물을 드리는지 어떤 선물을 드리는지 찾아봤더니, 한국과 다르게 굉장히 가벼운 선물을 하더라구요 (티, 사탕, 초콜릿, 머그컵 등등). Quora에 검색해보니 '$500 상당의 선물을 드려도 될까?'라는 질문도 있는 걸 보니 비싼 선물을 주는 학생도 간혹 있긴 하지만, 답변을 보니 대부분 반대하더라구요. 한국에서도 요즘 김영란법 때문에 비싼 선물을 드리면 안 되죠? 그래서 가격이 적당하고 의미 있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을 찾아봤어요.
논문도 너무 잘 봐주시고 취업 추천서도 엄청 내고 있는데 잘 도와주셔서 감사의 표시를 꼭 하고 싶데요. 졸업하고 좋은데 취업하는 게 제일 큰 선물이겠지만요 흑흑 😭 얼른 좋은 소식 왔으면.

I would suggest one or more of the following as a gift:

• A meal
• A box of chocolates or candies
• A hard copy of your dissertation
• A copy of your published book (if you’re in a field where your dissertation eventually ends up being published as a book)
• A souvenir from a new job that your adviser may have helped you get

A souvenir from your country/culture of originThe cultural norms are different in different countries, and I don’t doubt that there are places where it’s completely standard to give an adviser an expensive gift upon graduation. But in the U.S. at least, most professors would be uncomfortable accepting valuable gifts like money, jewelry, or expensive artwork. In fact, some may take offense. (Quora @Jan Li)

Quora에서 찾은 조언대로 한국의 기념품을 드리기로 결정, 금액은 $100 이하대로. 오피스에서 쓰실 만한 것으로 찾아봤어요. 수저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지만 예전에 이미 한번 드려서 패스.
좋은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싶기도 한데 코로나도 그렇고 식사는 자주 해서... 아마 디펜스 끝나고 다 같이 밥 먹지 않을까 싶어서 패스.
그런데 추천 선물에 a hard copy of your dissertation가 있는 걸 보니 학위논문이 책으로 나오면 한국처럼 많이 만들어서 교수나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문화는 없나 봐요. 제 친구도 딱 6권만 만들어서 본인도 가지지 못했다고 했어요. 제본 비용이 한국보다 비싸서 그런가.

🔻🔻
한국을 선물하다: 비단 쌍학 수저 세트, 외국인 선물 추천

 

미미달 한국전통디자인브랜드

DESIGN CHOSUN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요즘 국립박물관 굿즈가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예쁜 디자인의 물건들이 많아서 구경했어요. 뮤지엄샵이라는 곳에서 모든 국립박물관의 굿즈를 모아서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인스타에서도 #외국인선물 이라는 태그로 검색해보면 사진으로 바로 살펴볼 수 있고 해당 판매처도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러다 발견한 곳이 디자인 조선이라는 곳입니다. 사실 뮤지엄샵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 있지만, 개별 판매처에 들어가면 간혹 할인 쿠폰을 주더라구요 😍 팁입니다 헤헤

@DESIGN CHOSUN

@MUSEUMSHOP

예쁜 게 너무 많았지만 최종으로 고른 것은 이렇게 두 가지. 명함함과 손수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자기 (Business card box & fabric gift wrap)
요즘 명함함을 누가 쓰나 싶었는데, 책상 위에 자질 구리 한 것들 (USB 등)을 넣어놓기도 해서 나름 쓸모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쁘게 자개(mother of pearl)로 만들어진 명함함으로 골랐답니다. 크기도 작아서 별로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아요. 동일한 상품을 Amazon에서도 판매하는데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의 3배 가격 ;;;
마침 한국에서 보낼 물건들이 있어서 동생이 함께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어요.
명함함을 보자기로 싸서 드릴 건데요, 이 보자기는 손수건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크기라 완전 딱이더라구요. 디자인도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제 눈에는 동궐도 그림이 그려져 있는 이 디자인이 제일 특이하고 이뻤어요.

드리다샵 명품 자개 777손톱깎이 세트 외국인선물 : 드리다샵

그리고 친구들을 위한 선물. 한국 손톱깎이가 질이 좋데요. 남편 친구들과 저의 영어 선생님, 봉사 활동하는 부서의 보스에게 드릴 선물로는 자개 장식이 되어있는 손톱깎이로 결정! 이것도 보자기로 쌀 거예요.
미국으로 바로 배송이 안 되는 게 좀 불편하긴 하지만 (미미달은 미국 배송이 가능해요) 이런 이쁜 건 미국에서 잘 구할 수가 없으니까 😭 받는 분들이 맘에 들어하셨으면 좋겠네요.
택배가 도착해서 실물을 보면 사진 다시 올릴게용 ❣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게 도움이 됐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