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 Canmore] Day2 : Canmore 시내, 혼자하는 뚜벅이여행 🚶🏻‍♀️

July 28, 2019
Calgary 🔛 Canmore
🚗 122 miles (196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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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부터는 남편의 학회 참석을 위해 Calgary에서 Canmore로 통학하기!!
3일 동안 매일 왕복 196km, 편도 한 시간 정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주변 로키 산맥의 풍경 덕분에 지겹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셋째 날엔 조금 졸았다고 한다)

학회 첫날엔 오전에 시간이 있어서 남편과 Canmore에서 가까운 Grassi Lake를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왕복 두 시간 정도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는 데요. 하이킹 거리에 비해 호수가 엄청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가벼운 하이킹이라 복장도 캐주얼한 학회 복장 ^^
남편 친구님이 사다준 양념치킨을 싸들고 가서 Picnic area에서 아점으로 먹고 트레일에 올라가려는데...
화장실이 너무 급한 거예요, 그런데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기다렸다가 하이킹을 하면 학회 시간에 늦을 것 같아 그냥 Canmore 시내로 향했습니다. 띠용. Grassi Lake는 못 보고 밥만 먹고 가네요...
Banff 지역에서 가이드 일을 하는 남편 친구 말로 굳이 꼭 갈 필요는 없는 곳이라 해서 그렇다고 위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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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고 유명한 Old School Bus Icecream, 특이하게 가게가 스쿨버스를 개조해서 만들어져 있고 Cash 만 받아요.
오전에는 유명세에 비해 아무도 없길래 의아해했는데 오후에 다시 앞을 지나갈 땐 줄이 엄청 길더라구요.
저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답니다. 이곳 말고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도 하나 더 있는데, 두 군데 다 인기가 많았어요.

여기가 Museum, 옛날 Police 관련된 곳인 듯

Old School Bus Icecream 근처에 조그마난 Museum 이 있고 그 옆 작은 공원에서 마켓이 열리거나 행사를 하는데 마침 Artisan 들의 마켓이 열려서 구경했어요.
Museum 뒤편에서 다 같이 캔버스에 그림 그리는 행사도 했는데 기웃기웃 훔쳐보다가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길래 그냥 돌아갔습니다.
이 그림🔝은 색이 쨍한 게 너무너무 이뻤는데 그림 자체는 비싸니까 작은 엽서를 구입했어요. 너무 이쁘죠 😍
엽서도 여러 개 사고 싶었는데 한 장에 $5이나 해서 Three Sisters의 그림엽서를 구입하고 엽서 그림의 풍경을 찾아 걸어 다녔어요.

Canmore에 오기 전에 블로그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온 상태라 왠지 한번 왔었던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어! 이 가게 어디서 봤는데! 이런 느낌!?
여기는 수제 비누 같은걸 판매하는 곳인데, Canmore 시내에 수제 비누나 natural 제품들 (핸드크림이나 비누, 바디워시, 디퓨저 등등)을 판매하는 곳이 꽤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린 가게 화장실마다 핸드워시가 같은 브랜드였는데 (Rocky Mountain Soap Company) 뭔가 지역경제를 서로 돕는 느낌이었어요. 향기도 좋더라구요, 레몬그라스~ 하나 살걸 ㅎㅎ

Canmore 다운타운에는 갤러리가 참 많았어요.
세네 군데 정도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주변 풍경이 좋아서 그런지 그림도 다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림의 주제는 다른 미국 도시들이나 동물 그림도 있었지만, 주로 캐나다의 로키산맥 풍경 혹은 Canmore에서 보이는 Three sisters.
Elevation gallery 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림도 너무 좋았지만 테라스에서 보는 뷰가 좋았어요.
Susan Wallis라는 encaustic artist의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사지는 못하고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기...
갤러리는 주저하지 말고 그냥 들어가서 구경해도 됩디다. 시간 나면 꼭꼭 구경해보세요, 넘나좋음 💕

돌아다니다가 Centennial Park에서 아까 구입한 엽서와 비슷한 뷰를 발견했어요.
왼편으로 Bow river가 흘러야 하는데 Bow river 가까이로 가니 Three sisters 가 또 옆의 산에 가려지고 😭 완벽하게 같은 구도를 찾지는 못했네요. 공원 벽에 그려진 그림도 멋있어서 찰칵 📸 역시나 벽화에도 그려져 있는 Three sisters.
Canmore에서는 세 가지 돌봉우리가 모여있는 Three sisters 가 예쁘게 잘 보여서 가장 유명한 가봐요. 대표 랜드마크?
Canmore에서 판매하는 그림에도, 엽서에도, 기념품에서도 자주 등장해요 ⛰⛰⛰

거리 자체도 아기자기 너무 이쁜 Canmore.


🌲 Spring Creek

그냥 시간이 남아 걸어본 Spring Creek, 여기보다는 Bow river 근처 트레일(Riverside park, Higashikawa Friendship Trail)을 걷는 것을 추천해요.
Spring Creek의 트레일을 걷다 보면 펜션타운과 연결되는데 이 타운 안에서 한참을 헤맸어요. 이 당시 근처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길을 헤맸던 것 같아요. 이제 공사가 끝났겠지. 그래도 사람이 없고 한산해서 좋았습니다.

🌲 Riverside Park, Higashikawa Friendship Trail

너무 많이 걸어서 남은 시간 동안은 공원에 앉아서 풍경과 사람들을 구경했어요. 빙하가 녹아 내려오는 강이라 그런지 가까이에서 봐도 에메랄드 빛이 나는 Bow river.
강에서 보트를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운타운을 걷다 보면 래프팅 접수를 받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이 강에서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처럼 한가롭게 공원에 누워있는 사람들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즐겁게 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제가 사는 Moscow에는 강이 없고 아랫동네를 지나가는 Snake river는 이렇지 않은데 😭 이 동네의 모든 풍경을 통째로 가져가고 싶다.

혼자 노느라 힘들었다, 차 타고 숙소로 돌아가서 쉬어요.
남편이 학회에 참여하는 4시간 동안 혼자 돌아다녔는데 Canmore 시내는 다 점령한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오랫동안 구경할 곳은 아닌 듯해요. Banff National Park 쪽에 놀러 오시면서 잠시 들러 구경하고 밥 먹고 가는 정도?
그래도 Canmore brewing company랑 Three sisters gallery 가려고 했는데 못 갔네요 😭

캐나다에서 메이플 시럽도 유명하지만 메이플 쿠키도 있다고 해서 구입했어요. 광지는 비싸니까 월마트에서 약 $3에 구입 💵
블로그에 보니 여러 브랜드 메이플 쿠키 중에 이게 가장 진하고 엄청 달았다고 했는데 (Dare) 글쎄, 난 맛있기만 하던데!!! 커피랑 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달긴 달아서 한 번에 한두 개만 먹을 수 있을 듯, 선물로 추천 🎁
캐나다 여행 둘째 날 뚜벅뚜벅 18284보로 여행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