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land] 포틀랜드 근교 여행, 멀트노마 폭포와 비스타 하우스 (Multnomah falls, Vista house)

July 20-22, 2018
Moscow, ID 🔜 Portland, OR
🚗 365 miles (587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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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포틀랜드 근교 여행이지만 저희는 포틀랜드 가는 길 여행!!!
Moscow에서 Portland까지 7시간이나 달려가는데, 집 근처에서는 초록빛 렌틸콩 밭, 좀 달려가다 보면 잘 익은 노란빛 밀밭이 나오고 워싱턴 동남쪽에는 와이너리가 많아서 그런지 무슨 과일인진 모르지만 과일 밭이 잔뜩 나오다가, 미국 서부 영화에 많이 나오는 황토색 풍경이 잔뜩 나타나고, 암벽들과 푸른빛 Columbia river가 나타나는데 7시간이 그리 지겹지가 않았어요.
제일 이뻤던 건, 시간상 직접 가진 못했지만 포틀랜드 근교에 있는 Mountain Hood 입니당 🏔

포틀랜드 시내에서 2시간 반가량 걸리는 마운틴 후드 🏔 만년설로 뒤덮여 있는 산인데 갑자기 저 산만 눈이 있는 채로 솟아있네요.
마운틴 호수 근처에는 트릴리움 호수 (Trillium Lake)도 있다는데, 호수 끝자락에 마운틴 후드가 비쳐서 정말 아름답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캠핑으로 꼭 가고 싶은 곳! 멀리서 봐도 아름다워요!! 그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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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도착 전에 들른 Multnomah falls, 멀트노마 폭포는 오레곤 주에서 가장 높은 폭포,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폭포라고 합니다. 그냥 고속도로를 달리 가다도 옆으로 볼 수 있는 폭포예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주차장이 나타나는데 1차선으로 달리다가 들어가야 해서 조금 무서웠어요. 😨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어떻게 건너가나 했는데 안전하게도 도로 아래로 굴다리가 있습니다. 주말에 관광객이 많이 몰릴 경우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을 수 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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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를 건너가 오른쪽에 보이는 lodge 건물에는 기념품 샵과 레스토랑, visitor center 가 있습니다. visitor center는 오후 5시까지 밖에 안 하는데 특별한 건 없었어요. 여기 기념품 점에서 손그림으로 그려진 미국 지도나 세계지도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귀여움ㅎ)
원래 lodge 앞으로도 도로가 열려 있었는데요 (Historical Columbia River Highway), 산불? 불이 난 후에 닫혔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열릴지는 잘 모르겠어요 (당연 지금은 열렸을 것 같네요).
Historical Highway로 달릴 수 있으면 Vista house나 Portland까지 가는 시간도 조금 더 줄어든다고 하던데 불이 크게 났었나 봐요. Upper falls로 올라가는 트레일 옆 나무들에도 불에 탄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

영화 '트와일라잇'을 저는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멀트노마 폭포가 '트와일라잇'의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폭포 중간에 보이는 벤슨 브리지 (Benson Bridge)가 정말 아름다워요 😍👍
이 다리는 원래 포틀랜드 사업가였던 Simon Benson이라는 사람의 개인 소유였는데, 죽기 전에 포틀랜드에 기증을 했다고 하네요.
멀트노마 폭포는 Upper falls와 Lower falls로 나뉘는데요. 꼭대기부터 542ft 낙하 후 3ft 정도 흐르다가 다시 69ft를 낙하하는 총 620ft의 계단형 폭포라고 합니다. 높이가 186m 정도 된다는데, 63 빌딩보다 높다고 하네요!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벤슨 브릿지에 올라갈 수 있는데, 그럼 Upper falls만 볼 수 있어요!
벤슨 브릿지를 쭉 건너 Upper falls 위쪽으로도 올라가는 트레일이 있는 것 같은데, 산불로 인해 폐쇄되어있었습니다 😭

폭포에서 떨어진 물들이 굴다리로 건너가는 길에 흘러내리는데요, 아주 얕은 냇가가 되어서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놀고 있었어요. 너무 귀엽네요. 저 다리 아래 그늘에 앉아서 발 담그고 있음 아주 시원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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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하우스는 1912년도에 지은 서부개척시대의 오레곤 개척자들을 위한 기념관이며, Historic Columbia River Highway 여행자들을 위한 전망대입니다.
아담하고 이쁜 건물, 햇빛이 들어오는 내부도 굉장히 아름다웠던 곳 😃

발코니로 올라가면 시원하게 뻥 뚫린 강의 뷰를 볼 수 있어요.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하늘도 강도 온통 파란색, 온통 초록 파랑 :)
앞에 흐르는 콜롬비아 강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강으로 워싱턴 주와 오레곤 주의 경계가 됩니다. 바로 앞에 강 건너 보이는 곳이 워싱턴 주!!!
비스타 하우스의 아래로 내려가면 갤러리와 기념품샵이 있는 것 같지만 폐장 시간이 다되어서 가보지 못했어요 (6 pm)

도시에서 한 시간 이내로만 벗어나면 아름다운 자연이!!! ❤️❤️ 다들 포틀랜드에 방문하시면 드라이브 삼아 가보시길 바랍니다.
다음번에는 마운틴 후드에 꼭 가보겠어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