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land] 실망스러웠던 브런치 레스토랑 마더스 앤 비스트로 & 바 (Mother's bistro & bar)

July 20-22, 2018
Moscow, ID 🔜 Portland, OR
🚗 365 miles (587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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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엔비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 Lyft를 타고 브런치를 먹으러 다운타운으로 달려왔습니다.
물론 집에서 차를 타고 포틀랜드로 왔지만 주차비가 비싸지 않을까 해서, 차는 숙소에 주차해 두고 Lyft와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추천하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 Mother's bistro & bar 🥪☕️
한국 사람들의 블로그 포스팅이 굉장히 많은 곳이었어요. 맛있다고 하는 메뉴도 알아보고 갔답니다.

사실 저와 남편은 미국에 살고 있기도 하고, 미국식 브런치를 자주 먹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브런치를 먹어야 하나 많이 고민했어요.
푸드트럭이 모여있는 SW 5th Ave에 갈까도 고민했는데 (여기에 한국 음식도 있고 타이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분위기가 좋고 맛있는지 가보자!! 남들이 먹는 거 우리도 다 먹어봐야지!!!! 웨이팅 시간 길어도 먹어보자!라고 생각하고 가봤습니다 😃

오픈 시간은 주중은 7 am, 주말은 8 am인데요, 기다리기 싫어서 오픈 시간에 맞춰 갈 수 없잖아요? 그리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평일보다 길다고 하더라구요 😭
저희는 오전 10시 정도에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으아 주말 브런치 피크 타임이었던 거 같음) 전날 브루어리도 45분이나 기다렸는데, 여기도 그 정도야 뭐!라고 생각했죠.... (잘못된 생각이었다...😟)

레스토랑에 도착하자마자 카운터에 가서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면 자리가 났을 때 문자 메시지를 보내줘요! 메시지에는 분명 45분 기다려라고 했어요!!!!
근처 스타벅스에 걸어가서 기념컵을 사고 주변을 좀 둘러보다가 식당 앞에서 기다렸는데 그날 아침에는 생각보다 45분이 참 길더라구요....😨
정확히 45분 후, 문자 메시지를 받고 직원한테 나 왔다!!!라고 얘기하니 엘리베이터 앞 통로? 에서 직원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또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짜증이 살짝 나기 시작했어요.

총 한 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드디어 자리로 들어왔어요.
이때부터 배도 너무 고프고 살짝 짜증이 올라와서 내부 사진을 찍을 생각도 않았네요 😩
보통 45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린다고 얘기는 듣긴 했지만.... 과하게 배가 고팠어서 내부 사진은 두장으로 끝!!!!!
내부는 굉장히 고급스럽고 샹들리에도 이쁘고, 직원도 너무 밝고 친절했음 😍
하지만 손님이 너무 많기도 했고 (주말이니까), 앞 테이블에 생일 파티를 하러 와서 그런지 너무 시끌벅적했습니다.

그리고 또 30분 넘게 기다린 후에 저희 음식이 나왔어요.
오믈렛 (Omelet Du Jour)과 그레이비 소스를 듬뿍 올려주는 Biscuit Breakfast
생각보다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았어요 ;;; 옆에 한국 손님이 앉아 있었는데 엄청 맛있다고 하면서 드시더라구요 ㅎㅎ
(한국말을 하니 유난히 잘 들렸어요 ㅎㅎ 일부러 들은 건 아닙니다)
오믈렛은 그냥 너무나도 기본 오믈렛이었구요, 비스킷은 버터 비스킷이라 그런지 약간 느끼해서 네조각 중 한조각 반밖에 먹지 못했어요. 그레이비 소스는 베이컨이 약간 씹히면서 맛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느끼했어요 😰
사실..... 저희동네 Breakfast club 브런치가 더 맛있었어요 흐앙 (너... 엄청난 맛집이었구나)
같이 시킨 오렌지 주스는 바로 squeeze해서 주는 오렌지 주스라 완전 생 오렌지주스! 상큼 그자체!!! 쥬스는 완전 맛있었습니다.

블로그 후기에 온통 너무 맛있었다는 글밖에 없어서 엄청?은 아니지만 아무튼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실망도 컸답니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굳이 한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려서 먹을 만큼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미국식 브런치를 먹어봤는데 메뉴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요 ㅎㅎ점심과 저녁 메뉴는 또 다른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점심을 Lardo에서 햄버거를 먹으려고 했는데,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가 런치를 먹게 되버려서 못먹었어요 힝힝😭😭
나에게 안좋은 기억을 남겨준 Mother's bitsro .... 저는 비추입니다.

블로그만 믿고 맛집에 가지말자. 차라리 구글 리뷰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