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Mobile Food Pantry ::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음식 나눔

 

어느 지역마다  식품의 생산, 유통,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농산물이나 낭비되는 음식물을 기부받아 빈곤층이나 복지시설에 무료로 배포하는 Food Bank가 있을 거예요.

Food Bank는 정부가 아니라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거라 학생이나 외국인도 이용해도 된다고 하는데요, 어느 변호사님께 물어봤더니 기왕이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다고 하더라고요. (동네에서 하는 Food Bank에 갔더니 ID를 확인하고 기록해갔어요, 이 지역 거주자 확인용인지 개인 정보를 기록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론 Food Bank 측에 물어봤을 때는 International Student 들도 많이 이용한다고 하긴 해요.

A food bank is a non-profit organization that collects and distributes food to hunger-relief charities. Food banks act as food storage and distribution depots for smaller front line agencies and usually do not themselves give out food directly to people struggling with hunger.

 

그래서 저는 Food Bank는 정말 어려울 때만 가기로 하고 평소에는 가지 않구요, 다행히도 학교 내에 학생들을 위한 Food Pantry가 따로 있더라구요, 한 달에 한 번씩은 Food Bank의 sponsor을 받아서 Mobile Food Pantry를 열고 있어요 (작은 Food Pantry는 거의 모든 대학교 내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Food Pantry는 식품 저장실을 말하는데요, 저희 학교의 경우 다섯 군데의 건물에 작은 찬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안에 통조림, 파스타, 시리얼 등이 들어있어서 필요한 학생들이 간단한 설문 노트를 하고 가져갈 수 있어요.

 

 

한 달에 한번 학교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Mobile Food Pantry

인원수 체크를 위한 정보를 기록하고 원하는 식재료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감자, 양파, 사과는 항상 있구요, 버터, 요거트, 시리얼, 냉동 육류, 냉동 감자튀김, 통조림, 에너지바 등등 다양하게 있어요. 유제품이나 냉동 육류 같은 경우는 유통기한이 약간 지난 것이 많은데 모두 꽁꽁 얼려서 오기 때문에 먹어도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4월부터는 COVID-19 때문에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Drive-by Pickup으로 진행됐어요.

차창으로 인원수 체크 후 트렁크에 포장된 식재료를 직접 실어줘요, 필요한 식재료를 골라서 담아오는 게 아니라 뭔가 랜덤박스 같은 느낌도 나서 뭐가 들어있을지 너무 궁금했답니다. 너무 수고하시는 자원봉사자님들 🙏

 

 

보관이 용이한 재료들로 가득했어요, 이번에는 신선 재료는 감자, 양파, 사과와 귤을 줬네요!

요즘 마트에 자주 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인데, Mobile Food Pantry에서 받은 식재료로 한동안 든든하게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미국에서 매번 끼니를 사 먹기 힘들고 차가 없는 학생들은 마트에 가기도 힘든데 한 달에 한 번씩 학교 내에서 이렇게 나눠주니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학생들은 저소득이니까요 후후.  그런데 학생들이 학교 내의 Food Pantry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주변 사람들한테 엄청 알려줬어요! 

대학생이신 분들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Campus Food Pantry 혹은 Student Food Pantry 꼭 찾아보시고 이용하세요, 저희 학교는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 가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