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이와 메이 🐕🐈 :: 6월 일상 photo dump 📸

우리집에는 인간 2 + 강아지 1 + 고양이 1이 있다. 강아지를 처음 입양했을 때 부터 기록을 남길까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하하;;) 얼마전 고양이도 입양한 김에 두 동물 아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기로 결심!
단조로운 일상에 사진만 잔뜩 있어도 이해해주세용 🙏

미국 강아지 입양/임시보호 :: 가족이 생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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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양이 입양하기 🐱 Animal Shelter에서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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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가 우리 집에 오고 하루가 지났다. 메이는 대일이에게 적응완료인데 계속 쫄아있는 대일이. 놀 때는 재밌게 노는데 놀기 싫을 때 건들면 당황하며 쪼는 듯. 도비귀가 되어버린 대일이.

메이가 무서우면서도 궁금한 대일이. 메이에게 가까이 가려면 꼭 누군가가 함께 있어야 해.

갑자기 새로 생긴 식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대일이, 그래서 더 자주 산책을 시켜주고 있다. 너무 더울 때는 못 나가지만.

대일이와 메이 친해지기 특단의 조치. 대일이 위에서 츄르주기! ㅋㅋㅋㅋ 귀 뒤로 접고 쫄아있는 대일이...
그리고, 똑똑한 동물들이 티비를 본다고 하던데 메이는 티비를 본다. 움직이는 영상을 잡으려고 하기도 한다. 참 신기하다. 대일이는 그런거 모름. 티비 볼 줄 모름. 영상통화도 못함... 하...

대일이(만) 데리고 영사관 겸 샌프란 나들이. 메이 아기인데 계속 혼자 집에 둬서 미안하네. 하지만 행복한 대일잌ㅋㅋㅋ
3년째 같이 살면서 알게 된 대일이. 대이리는 자연보다 도시를 조아한다....

오늘도 멀리서 바라보는 동생 메이. 잘 자네. 이제 웅크리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자는 걸 보면 우리 집이 편해졌나 뿌듯해진다.

쪼금 더 친해짐. 메이는 대일이를 좋아하는 게 확실하다. 대일이는 아마도 한 달 정도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ㅋㅋㅋ
대일이는 어쩜 엄마아빠랑 성격이 똑같은지ㅋㅋㅋ I들 사이에 갑자기 들어온 E고양이.

메이를 위한 캣타워 드디어 도착! 고양이를 입양할 때 꼭 필요한 것, Litter box, 캣타워, 숨숨집? 장난감, 사료 등등
아무것도 없이 입양하러 간 우리 ㅋㅋㅋㅋ 대일이 입양할 땐 처음에는 임시보호로 시작해서 필요한 것을 다 줬었는데, 냥이는 사료만 주고 아무것도 없었다 흑흑 아직 아기라서 작은 캣타워를 샀는데 많이 커지면 크고 높은 멋진 캣타워를 사줘야지.

밤마다 누워있는 인간들을 찾아와 발과 다리 허벅지를 깨무는 아기냥이. 아기냥이는 원래 이런가요? 너무 아프잖아.
첫 며칠은 같이 자다가 이제는 거실에 혼자 재우고 인간 2+개는 방에 갇혀 자는 중...ㅠㅠㅠ
자기 전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꼭 놀아준다. 그러고 몰래 방으로 들어가면 한참 방문을 긁다가 방문 옆에 있는 빨래바구니 위에서 자는 (아마도) 메이. 불쌍해. 하지만 네가 자초한겨....ㅋㅋㅋ

낮에는 대일이 옆에서 잘 자는 메이. 귀여워. 잘 때는 정말 아기 같네.

폴더로 접혀서 자는 메이, 그리고 다람쥐를 구경하는 메이.

메이 집에 두고 산책 나와서 행복한 대이리... 산책 후는 낮잠 드르렁. 너희들의 삶 부럽다.

메이 입이 똥꼬 같다.

 

친구들을 만나서 신난 메이. 근처 사는 도베르만 애기들인데, 덩치는 커 보이지만 하직 한살이 안 됐다고 한다. 얼마 전에 귀를 잘랐는지 한 마리는 붕대를 감고 있고 아직 중성화도 안 했다고 함. 이름은 에이스와 대쉬.
대일이와 아주 잘 노는데 에이스는 아직 같이 노는 것이 서툴다. 자꾸 대일이 고추를 물려고 함. 하지 마!!! 괴롭히지 마. 며칠 후 대일이 생식기 근처에 상처가 있던데 쟤가 한 게 아닌가 합리적 의심 중. 하지만 대일이도 아직 어린지 회복력이 아주 좋다. 부러운 대일이.

거꾸로 보면 더 귀여운 메이.

메이와 함께있을때 대일이의 표정이 점점 좋아진다. 맨날 귀 뒤로 젖히고 도비표정 하다가 이제는 간혹 웃기도 하는 예쁘니.

말썽쟁이 메이. 왜 자기 그릇에 떠준 물은 안 마시는지 모르겠다. 대일이 물그릇의 물을 먹거나 인간들이 마시려고 떠놓은 물을 항상 마신다. 에휴. 그래서 아예 메이 물그릇을 치워버렸다. 신기하게 메이는 고양이이지만 물을 많이 잘 마신다. 그건 참 다행이란 말이지. 고양이랑 강아지랑 물그릇 쉐어해도 되겠지...?

남편이 고양이를 키우는 직장 동료에게 얻어온 고양이 이동 가방. 간간히 울긴 하는데 많이 싫어하진 않는 듯하다. 자기 혼자 두고 산책 나가는 것을 더 싫어하는 것 같다. 아직 진드기약을 바르지 않아서 산책은 못하고 연습 삼아 한번 해본 산책.
남편 동료는 캠핑 갈 때도 고양이를 데려간다고 하는데 괜찮은가 싶다. 하네스를 하고 산책을 하다가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 집 맞은편에 사는 아저씨도 가끔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하네스와 리쉬도 없이 산책을 한다. 나이가 꽤 있는 고양이라 그런지 뛰어다니지도 않고 자기가 다니는 범위로만 다니고 가끔 도마뱀도 잡는다. 이사 온 지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자기 산책 영역을 만든 그 고양이가 참 신기하다. 실외배변도 함. 우리는 어떻게 훈련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흠 정말 고민되네.

애기 동물답게 많이 자는 메이, 고양이라 특히 낮에 많이 잔다. 그건 좀 편하네.
그런데 신기한 게 계속 가랑이 사이나 발밑, 배 위에서 자려고 함. 니 고양이 맞나. 그리고, 고양이는 참 따뜻하다!

귀여운 대일이와 나. 집 옆 고등학고 야구장에 진짜 오래간만에 잔디 깎는 소리가 나길래 다 깎기를 기다렸다가 얼른 나갔다 왔다. 갓 깎은 잔디를 정말 좋아하는 대일이. 가끔 풀을 먹는 걸 보면 얘가 갠가 손가 싶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풀을 자주 먹길래 '강아지가 풀을 먹는 이유'를 찾아봤더니 토를 하고 싶어서 풀을 먹는다고 해서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이제는 안다, 대일이는 그냥 풀 먹는걸 좋아하는 강아지라는 걸ㅋㅋㅋ
아무 풀을 먹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풀이 있는 게 신기하다ㅋㅋㅋㅋㅋ 산책할 때 지나가던 아줌마가 '너 강아지가 풀 먹는 게 무슨 이유인지 알고 있니?'라며 걱정한 적도 있음ㅋㅋㅋ 걱정하지 마세요, 걍 이상한 강아지예요...ㅋㅋㅋ 많이 무라...

조그맣게라도 파티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다음에 집 살때도 백야드 또는 파티오 둘중 하나는 필수로 있어야할 것 같다. 집 언제사나.

대일이의 여자친구인 루나를 만나러 다녀다. 1살 정도 된 말괄량이 소녀 루나, 에너지가 너무나도 넘쳐서 대일이가 감당하기 조금 힘들어한다. 그런데 루나는 신기하게도 다른 강아지는 무서워해서 같이 놀지 못한다고 한다? 루나가 아주 아기일 때부터 대일이랑 놀아서 대일이는 익숙한가 보다. 산책하면서 쉬하는 것도 대일이한테 배움! 똑똑한 소녀 루나.
요즘은 살이 너무 많이 쪄서 걱정ㅠㅠ 말티푸라고 해서 데려왔다는데 자라고 살이 찐걸 보니 아무래도 말티푸는 아닌 것 같아, 루나야... 너 웰시코기 섞인 거 같아...ㅋㅋㅋㅋㅋ
루나와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카페에서 엄마랑 데이트:) 이제 집에 메이가 있어서 이렇게 엄마와 단둘이 데이트하는 시간이 필요한 대일이. 장남이 고생이 많다, 맛있는 스타벅스 펍컵 먹자!

루나와 놀고 돌아와서 신나게 낮잠 자기. 메이는 혼자 뭘 했는지 조금 얌전하다. 둘이 이제 좀 친해진 것 같아!

아침마다 파티오에 나가서 햇빛 쬐고 둘이 악어놀이 하기. 메이가 요즘 쑥쑥 자라서 곧 파티오 담을 뛰어넘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내 집도 아닌데 저기 뭘 설치할 수도 없고 어떡해야 하나. 메이 은근 똑똑해서 문도 열 수 있을 거 같음. 어뜩해 ㅠㅠㅠ 산책교육을 시켜볼까 고민 중.

오후에는 메이 입양 후 처음으로 병원에 Adoption exam을 받으러 다녀왔다. 쉘터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할 경우 짧게는 7일 길게는 30일 안에 첫 Adoption exam을 받을 수 있다. 쉘터에서 무료 검진을 제공하는 동물병원 리스트를 줌.
메이는 4개월이 되기 전에 입양이 되어 아직 맞지 못한 예방접종들이 있었는데, 첫 검진받은 날이 마침 4개월이 좀 지난날이어서 FVRCP vaccine 3차와 Rebies vaccine(광견병) 두 가지를 맞고 왔다.
쬐끄마난게 주사 두방 맞고 힘들어하는데 어찌나 안타깝던지 ㅠㅠ 힘이 없네 메이...

하지만 힘없는 메이 덕분에 초저녁부터 편하게 자는 대일잌ㅋㅋㅋㅋㅋㅋ 혀 내민 거 뭐야.

남편이 그래블바이크를 타러 간다고 해서 같은 트레일 대일이와 걸으려고 따라갔다왔다. 대일이가 입고있는 건 햇빛을 가려주고 조끼에 물을 묻히면 물이 마르면서 열을 뺏아가 온도를 조금 낮춰주는 쿨링 베스트. 까만 개인 대일이에게 꼭 필요한 조끼다. 또 한가지 장점을 발견했는데 바로, 벌레가 덜 붙기 하는 것 ㅋㅋㅋ 트레일을 걷는데 파리가 자꾸 대일이에게 붙는데 조끼를 입고 있었어서 얼마다 다행이었는지 ㅋㅋㅋ 러프웨어 쿨링 베스트 최고입니다 👍
그런데 대일이 가슴둘레가 점점 두꺼워져서... 새로 사야할 것 같아. 가슴이 두꺼워지는건 살찌는 것도 아니고 뭐여 대일아?? 너 이제 운동도 잘 안하잖아... 왜그런거냐?

메이에게 자신의 침대를 뺏기고 파티오로 도망친 대일이 ㅋㅋㅋ 대일이는 참 순하고 착하다 (우리에게만).
다음 달에는 대일이와 메이가 좀더 친해지길 바라며 6월 기록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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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_dale_chun     @_may_c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