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인이 해외 거주자 가족의 우체국 보험 해약하기 ✉️🦅

한국에 온 김에 남편의 우체국 보험을 대신 해지하기로 했어요. 해외에 거주하고 몇 년 동안 보험비를 내다가 납부 중단을 했었는데요. 실효는 납부가 중단된 날로부터 3개월 후부터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효가 된 지 3년 후에는 실효가 완성이 되는데 그 이후에는 해약 환급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실효가 완성되진 않은 상황이었어요.

*실손/실비 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해외 장기체류 시에는 해외 체류 기간 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보험이 실효가 된지 3년 후에도 민원 신청을 하면 이 부분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남편이 가지고 있던 우체국 보험 세가지는 실손보험이 아니라서 해외장기체류 실손의료보험료 환급은 받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해외장기체류 실손의료보험료 환급은 청구자가 국내에 들어와 있으면서 대리인이 환급을 하거나,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청구자의 입국일을 기입해야 하기 때문에 청구자가 해외에 있으면서 대리인이 처리해 줄 수 없는 업무라고 하네요.

보험 청구권자가 해외에 거주할 경우, 위임장을 작성하여 대리인이 해약할 수 있습니다.
구비서류에 대한 정보는 고객센터에 여러번 문의했는데, 문의할 때마다 필요한 서류가 약간씩 달라서 추후에 방문할 우체국에 직접 방문하여 직원에게 필요 서류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 구비서류
1.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위임장 (영사관 공증)
2. 출입국사실확인서 (온라인 발급)
3. 청구권자의 신분증 사본 (여권)
4. 본인 서명 사실확인서 or 인감증명서 (영사관 발급)
5. 영사관에서 제공한 위임장 (영사관 공증)
6. 가족관계증명서 (온라인 발급)
7. 납입내역서

우체국의 위임장은 https://www.epostbank.go.kr 고객센터> 서식/약관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위임장 서식, 일반). *hwp 파일입니다
인쇄 후 직접 손으로 내용을 기입했어요. 위임 사실에 대해 자세히 기입하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세 가지 보험을 동시에 해약했는데, 위임장은 세장 따로 쓸 필요 없이 한 장에 한꺼번에 기입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임장에 적혀있는 ‘신청인(청구권자)과 유선통화 시 위임하는 분의 성명 전화번호 통파일시등을 인감증명서에 기재’는 따로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인받았습니다. 보험에 관한 서류가 전혀 없어서, 증서번호의 경우 보험 청구권자가 직접 상담원에게 문의하여 받았습니다.
출입국사실확인서는 고객센터와의 유선 통화에서는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지만 근처 우체국에 직접 내방해서 문의했을 때 필요하다고 하여 준비했습니다.
본인 서명 사실확인서는 인감 도장이 없어 인감증명서 대신 준비했습니다.
영사관에서 우체국의 위임장을 공증 해줬지만, 또 따로 영사관에서 제공한 위임장이 있길래 한번 더 작성해서 준비했습니다.
납입내역서는 해외에 있는 청구권자가 우체국 보험의 직원과 직접 통화 후 납입내역서를 이메일로 받아서 인쇄했습니다.

제가 출국할 당시 이 서류를 준비해서 가져오지 못해서 남편이 미국에서 직접 준비해서 페덱스로 보내줬습니다. 비용은 $91, 미국 목요일에 택배 접수하고, 한국 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접수할 당시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기입하는데 그 번호로 통관에 필요한 정보를 기입하라는 문자가 옵니다. 이 정보를 빨리 입력해야 세관에서 지체되지 않고 배송이 되는 듯합니다.
다행히 우체국 보험 상담원과 여러 번 통화를 하고 직접 찾아갈 우체국에 방문하여 필요 서류를 확인받았기 때문에 수월하게 처리하였습니다. 여러번 찾아가서 그런가 직원이 단번에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하하. 상담원과의 통화에서는 대리인이 보험 해약 시 보험 청구권자 정보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통화를 하여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해외에 있어 등록된 전화번호로 통화할 수 없다고 하니 그럼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우체국 직원은 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띠용!!!! 다행히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하고 해약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겠지만 해약금은 현금으로 직접 주더라구요? 너무 무서워 얼른 은행으로 달려가 입금했어요. 히히 꼼꼼히 확인 후 서류 준비해서 수월하게 대리인이 해약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필요 서류를 영사관에서 발급해야해서 엄청 열심히 알아봤거든요. 미국 영사관에서 서류를 공증받거나 발급받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하고 어떤 업무가 필요한지를 예약 시에 써야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긴가민가 하는 서류까지 준비했네요.
해외거주자 가족 대신 해약 처리 하실 분들은 서류를 잘 챙겨가시고 방문하실 우체국에 미리 연락을 해놓는거 조금 더 편하실 것 같아요. 와! 귀찮고 큰일 하나 해치웠다 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