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첫 헌혈, 세 번 방문 만에 성공 🔥

 
한국에서는 주기적으로 헌혈을 했었어서 미국에서도 헌혈을 해보려고 작년 봄에 헌혈차를 찾아갔더랬지요.
미국 전역에서 RedCross에서 Blood donationa을 받지만, Washington/Idaho State에서는 Vitalant라는 곳에서도 하더라구요. 저는 Vitalant로 찾아갔습니다 (Mobile drive가 집에서 가장 가까웠어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 북한? 말라리아 위험 지역과 가까워서, 출국 3년 후부터 헌혈을 할 수 있다지 뭐에욤? (지도 상에서 너무 가까워 보여서 스태프가 그렇게 얘기한 것 같아요, 괜찮은데 😭)
그렇게 기다리다 3년 차가 되었지만 COVID-19가 발병하고 좁은 헌혈차를 방문하길 꺼려져서 한참 미루고 있다가, 요즘 학생들도 백신을 맞기 시작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 헌혈 센터를 찾아갔습니다. 혈액이 많이 부족한지 계속 전화가 오더라구요.
사람들이 백신을 맞기 시작했지만 아직 좁은 공간에서 헌혈을 하기에는 위험해서 그런지, 항상 집 근처 마트 앞에 오던 헌혈차는 오지 않고 호텔의 Conference room에서만 하더라구요. 아침을 잘 챙겨 먹고 멀티비타민도 챙겨 먹고, 산책삼아 열심히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www.vitalant.org/

Vitalant - Home

www.redcrossblood.org/

Home Page

원래는 예약 없어 그냥 찾아가도 되는데, 요즘은 온라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해요.
예약 후 발송되는 메일에서 Fast Track 질문을 미리 하고 가면 헌혈 전 과정을 빨리 진행할 수 있어요.
Conference room 입장 전 간단히 레이저 체온계로 체온을 재고, 스테프가 있는 칸막이에 들어가서 헌혈이 가능한지 검사를 합니다.
혈압, 입안 체온,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 후 Eductaion material을 읽으며 주의 사항을 숙지합니다.
저번 주에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12.5 이상 가능) 허탕 치고 돌아왔는데, 이번 주에는 다행히 건강히 통과했어요.
한국에서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 전혈 헌혈(Whole blood)이 불가능할 경우 혈장 헌혈(Blood plasma)을 했던 것 같은데, 미국은 그렇지 않나 봐요. 헌혈하러 가기 전에 헌혈 보상에 대해서도 알아봤는데 전혈 헌혈은 보상이 없고, 혈장 헌혈만 보상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헌혈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그럴까요?

헌혈 과정은 한국에서 하던 것과 동일했습니다. 헌혈을 마치고 15분간 음료와 과자를 먹으며 쉬다 가라고 했어요.
헌혈 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문을 읽으며 과자랑 쥬스를 먹었습니다. 히히 8주 후에 헌혈이 가능하다며 날짜를 적어줬어요. 헌혈 카드는 안주네요.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 검사 후 기본적인 결과를 알려주는데요, Vitalant 홈페이지 개인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한국보다 검사 종류가 훨씬 적어요. 정말 기본적인 것만 알려주네요. 한국에서 받았던 검사 결과 우편물 같은걸 기대했는데. COVID-19 antibodies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 결과는 2주 정도 후에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혈 헌혈은 보상을 주지 않지만 Vitalant에서는 웹사이트에서 reward point를 주더라구요. 이 point로 gift card를 교환할 수 있어요. 그러니 보상을 주는 셈이죠!
이상 Vitalant에서 한 헌혈 후기였습니다. 이제 다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