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ontown 67th Sausage Feed, to-go로 진행된 소세지 페스티벌 🌭

매년 3월 초에 진행되는 Uniontown의 Sausage Feed, 올해는 COVID-19 때문에 Drive-in to-go만 가능했어요.
Uniontown은 독일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에요. 너무 작은 동네라 독일 느낌 뿜뿜나는 관광지 같은 곳은 아닙니다. (워싱턴주에 Leavenworth라는 독일 마을이 하나 더 있는데, 너무너무 예쁜 곳이에요. 추천)
매해 Unitontown Sausage Feed/Festival에서 마을에서 직접 만든 독일식 소세지가 포함된 meal을 판매합니다.
이 페스티벌은 무려 1954년 부터 시작됐는데요, 학교를 위한 모금을 위해 시작됐는데 지금은 Local food pantry, youth group, Americaon legion and commuity events 운영을 위한 연간 기금 모음 행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다녀온 친구가 추천해줘서 올해는 저도 다녀왔어요. 원래 행사에서는 식사 말고 뭐가 진행되는지는 모르겠네요. to-go만 해서 너무 아쉽당. (원래 맥주도 팔고 라이브 공연도 한다네요)

아침 10시 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아무데나 픽업을 하면 된다고 했어요. 친구네는 오전에 다녀왔는데 드라이브인에 자동차 줄이 엄청 길었다고 하네요. 저는 저녁으로 먹으려고 오후 3시쯤 갔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디저트 파이 종류가 6가지나 있었는데 (Blueberry, Apple, Pumpkin, Pecan, Lemon meringue, Chocolate Cream), 너무 늦게 가서 두가지 밖에 남지 않아 어쩔 수 없이 Pumpkin과 Pecan 파이로 선택.

1인 $13.5 인데 구성과 양이 괜찮죠? 길다란 소세지가 무려 3개.
Homemade sausage, sauerkraut, mashed potatoes, green beans, roll, applesauce and choice of pie
소세지는 동네 청년 20명 이상이 2000파운드 정도의 양을 만드는데, old German recipe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진짜 독일식 소세지 👍🏻 그리고 독일식 소세지하면 당연히 사워크라우트와 함께 먹어야죠.

소세지는 평소 마트나 Co-op에서 사먹던 소세지 보다 훨씬 탱글탱글하고 쫀득쫀득했어요, 단단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짜지 않았어요!! 미국 와서 처음 먹는 짜지 않은 소세지인 듯 ㅎㅎ
예전 독일 여행때 호프브로이하우스를 가서 소세지와 맥주를 먹었었는데, 그때 사워크라우트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했는데, 그때 만큼 맛있진 않았어요. 맛있다는 느낌은 없고 시큼한게 소세지와 먹기 좋았음.
빵도 보들보들 맛있고, 매쉬드 포테이토와 그린빈도 맛있고, 은근 배가 터지는 저녁 식사였다.

디저트로는 Pumpkin과 Peacan 파이를 선택했지만, Lemon meringue가있었나보다. 잘못 줬지만 오히려 좋아. 원래 선택하려던 Lemon meringue를 줬어요. 오예!
Pumpkin 파이는 원래 좋아하진 않는데, 많이 달지 않고 시나몬 향(?)이 강하지 않아 좋았던 평범했던 파이.
Lemon meringue는 진짜 맛있었어요. 레몬 머랭 타르트인가?
맨 아래 엄청 얇게 파이지가 있고, 두텁게 구운 머랭을 아래의 레몬커드와 함께 먹으니 새콤달콤.

오랜만에 새로운 음식,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