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Summer 4-5일차_ Mt.Hood 캠핑, Kinnikinnick Campground, 하이킹 🌲

여행 4-5일 차, Portland에서 Mt.Hood까지 드라이브를 하면서 내려와 Kinnikinnick Campground에서 2박 3일 캠핑을 했습니다.
Kinnikinnick Campground는 Mt.Hood 북쪽? 뒤쪽? 에 있는 캠프그라운드인데요. Laurance Lake라는 저수지에 있습니다.
원래 그 유명한 Trillium Lake의 캠프그라운드를 예약했었는데요. 6월 초라 거의 캠프그라운드 오픈 하자마자 날짜로 예약을 한 건데 Snowmelt 때문에 오픈이 일주일 정도 미뤄진다고 예약이 취소되었더라구요(예약은 4월 초쯤 했음). 급하게 근처에 오픈한 다른 캠프그라운드로 예약을 변경했어요. 아무래도 저수지가 있는 곳이라 이곳은 Snowmelt와는 상관없이 오픈할 수 있었나 봐요.
Mt.Hood 근처에는 Trillium Lake 뿐만 아니라 Lost Lake라는 곳도 유명하다고 해요. 바로 옆에 리조트도 있고 캠프그라운드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번에는 Kinnikinnick Campground라고 결정.
캠핑장 이름이 Kinnikinnick(Laurance Lake) Campground라고 적혀있어서 이곳도 역시 예쁜 호수가 있는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저수지였어요. 흠... 다 Lake라고 부르는 것 같으니 앞으로는 맵에 따로 찾아보고 가야겠어요. 이곳은 Recreation.gov에서 예약할 때 사이트 별 사진이 없어가지고... 하지만 만족스러웠다.

https://maps.app.goo.gl/4AjjL7ZHZC18pSGk7?g_st=ic

Kinnikinnick Campground & RV Park · 3.9 ★ (55) · Campground

https://www.recreation.gov/camping/campgrounds/272092

Kinnikinnick (Laurance Lake) Campground, Mt. Hood National Forest - Recreation.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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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는 아직 휴가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캠프그라운드에 저희까지 두 팀 정도밖에 없었어요.  원래 한산한 곳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이튿날 만난 캠프그라운드 호스트 왈 원래 예약이 풀로 잡히는 곳인데 저희가 날을 잘 잡아 왔다고 운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21번 사이트를 예약했는데 다른 사이트들보다 자리가 넓은 곳이었습니다. 텐트 두세 개는 거뜬히 칠 수 있을 정도의 너비였어요. 당연히 샤워장과 세면대는 없었지만 호수에서 씻으면 되니까 :) Bear Locker가 없는 걸 보니 곰도 위험한 야생동물도 없는 듯했어요. 저수지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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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q6v5bLklI

 

첫날엔 도착하자마자 텐트 치고 저녁 먹고 끝! 이튿날에는 캠프그라운드에서 가까운 트레일에서 가벼운(?) 하이킹을 했어요.
캠프그라운드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Laurance Lake Ridge Trail Trailhead가 있더라구요. 조금만 올라가도 Laurance Lake와 함께 눈이 덮인 Mt.Hood를 볼 수 있어요. Mt.Hood는 일 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이 있는 산이예요, Oregon 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트레일을 걷다 보면 Mt.Adams라는 눈 덮인 산을 볼 수 있는데요, 가까운 Washington 주에 있는 산이예요.
아무래도 이 트레일은 Ridge Trail이라 산 능선을 걸어서 그런지 딱히 Summit이 있진 않았어요. 6.6 miles out&back 코스인데 한 2 miles 까지만 올라가도 좋은 뷰를 볼 수 있어요. 너무 길지 않고 나무와 그늘이 많아서, 날이 더워도 강아지가 많이 힘들어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트레일은 아닌지 관리가 잘 되어있진 않았어요, 캠핑 온 김에 하이킹하는 사람들만 있는가. 운전을 좀 해도 Lolo Pass Trail로 갈걸 그랬나 조금 후회가...! Mt.Hood와 Laurance Lake는 아름다웠지만 저수지 둑이 조금 아쉬웠다.

https://www.alltrails.com/trail/us/oregon/laurance-lake-high-ridge-hike
https://www.alltrails.com/trail/us/oregon/bald-mountain-from-lolo-pass-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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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하고 나서는 호수(저수지)에서 시원하게 몸을 식혔어요. 트레일헤드로 향하면서 봤는데 카약을 타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부럽다!
호수가 제법 깨끗한지 물고가와 가재가 눈에 보여요. Bull Trout이 사는지 얘는 잡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더라구요. 물멍을 하고 있으면 물고기가 물 위로 올라왔다가 들어가는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려요. 낚시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6월 초에는 물이 제법 차가워서 저는 다리까지만 들어가고 너무 더웠던 두 명은 아예 수영을 하러 들어갔어요. 대단해
저희 강아지도 여기 호수에서 생애(?) 첫 수영을 했답니다. 물도 잔잔하고 놀기 딱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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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불멍 하면서 별도 구경하고 맥주 한잔, 두 잔, 아니 세잔...🍻
캘리포니아보다 북쪽이고 만년설이 있는 Mt.Hood 근처라 추울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았어요. 침낭과 새로 산 백패킹용 텐트 첫 개시한 캠핑이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고 춥지 않고 편했다?! 오히려 아침 9시만 돼도 더웠어요. Bay Area가 오히려 더 추운 이유는 뭘까! Oregon이 오히려 더 따뜻했다!
파리는 꽤나 있었지만 물가인데도 모기가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하이킹도 하고 수영도 하고 뷰도 멋졌던 너무 마음에 들었던 캠핑장. 앞으로 6월 초마다 휴가를 이곳으로 올까 고민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다른 곳도 가봐야지 후후
Mt. Hood National Forest가 캘리포니아에서 너무 멀어 슬픈 1인...! 내년에 다시 돌아올게, 2박 3일 캠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