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닷컴 kiwi.com 이름/성 변경 실패, 그냥 날려버린 나의 항공권

키위닷컴에서 이름/성을 바꿔줄 수 없다는 확답을 받고 포스팅을 합니다. 흐엉

절대 피해야 하는 항공권 구매 사이트 키위닷컴(kiwi.com), 모두가 비추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영문 이름/성 오류

* 사건 설명 *
1. 샌프란시스코 공항 도착, 하와이안 항공에서 체크인 시 성과 이름이 반대로 기입돼었다는 것을 인지함.
2. 항공사에서는 Third party에서 예약한 항공권이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이름을 바꿔서 발권해 줄 수 없다고 함. 대행사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고 함.
3. Kiwi.com에 전화하여 이름 변경을 요구. 15분 소요된다고 해서 기다림.
4. 변경이 완료되었다고 새로운 예약번호를 줘서 확인해보니 이름이 그대로 잘못되어있음.
5. 다시 Kiwi.com에 연락해보니 이제 와서 48시간 전에만 이름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함. 그러므로 리턴 티켓은 아마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6.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새로운 항공권을 예매함. 하와이안 직원은 리턴 티켓은 이름 변경을 요구해서 탈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함.
7. Kiwi.com에 리턴 티켓의 이름 변경을 요구함. 하지만 예약번호가 같기 때문에 안될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음.
8. 3일 동안 매일매일 채팅을 보냄.
9. Kiwi.com에서 리턴 티켓의 이름 변경을 할 수 없다고 답변이 옴.
    그 이유는 outbound 티켓과 return ticket이 하나의 예약번호로 묶여 있고, 내가 이미 outbound 비행기에 체크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

성과 이름이 반대로 기입된 이유는 아직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제 기억에 잘못 기입한 것 아닌 것 같아요.
이미 Ountbound flight가 뜨고 도착지에 도착했기 때문에 환불(Saver로 예매했기 때문에 환불 금액도 고작 10유로이지만)도 불가한 상황입니다.
결국 변경이 불가하고 이용도 불가하다는 결론을 받았지만 속상해서, 나 Kim이 아니라고 항의해 봄 ㅋㅋㅋ 몇 번이나 이름이 잘못되었다고 말했는데 매번 Last name으로 부르던 직원. 끝에는 First name을 잘 불러줌.....ㅠㅠㅠㅠㅠ

그리고 타기 전에 한 가지 일이 더 있었는데, 바로바로 첫 비행기 체크인을 하러 가기 몇 시간 전.
한국행 비행기에 돈을 내고 추가로 신청했던 위탁수화물 신청을 본인들이 누락했다는 메시지. 그래서 그 수화물에 대한 지불은 환불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수화물에 대한 비용은 환불해 주고, 제가 체크인 시에 직접 짐을 추가해서 부치라고 하였습니다. 혹시나 짐을 부칠 때 비용이 키위닷컴에서 환불해준 비용보다 클 경우 차액에 대한 환불도 요청하라고 하더라구요. 일을 제대로 못하는 키위닷컴. 하지만 짐 하나라도 환불받아서 다행인 건가. 나는 결국 그 비행기를 타지 못했으니.
(저처럼 짐이 누락되어 환불 받은 후기들은 블로그에도 몇몇 있었는데, 이는 환불을 다들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처음 이름 변경을 진행해줬던 직원이 새로운 예약을 할 때 이름을 제대로 변경만 했었다면 잘 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너무너무 짜증 나는 Kiwi.com. 혹시 저같은 경우이신 분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전화는 해보세요!

이미 예약을 한 후에 알았지만 누군가가 쓴 Kiwi.com을 절대 이용하지 말라는 글을 보면서, 환불을 안 해주는 것은 본인이 싸게 예약할 때 읽는 규정(?)에 나와있는 거니까 알고 예약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당하고 나니까 조금 짜증이 나긴 하네요. 비행기가 늦어져서 연결편을 못타고 연결편 지원을 못 받는 게 차라리 더 납득이 됐을 것 같은데, 이름이 왠지 모르겠지만 잘못 적혀서 못 타는 게 너무 억울해요. 
몇십만원 아끼려다가 몇백만원 더쓰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큰돈 내고 하나 배웠습니다. 절대 해외 대행사를 이용하지 말 것.

*현재는 결제한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Travel insurance(Chase Sapphire)에 분쟁신청을 해서 결제 부분이 Pending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중간에(사건 설명 4) 예약을 수정해 주었으나 Kiwi.com 측 실수로 이름 수정이 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분쟁 중인 듯 합니다.
분쟁 신청은 미국행 비행기(return)를 타기 전인 2월 말 쯤 신청한 듯 한데 아직 결제금만 Pending 중이고 연락은 없네요 (3월 중순). 제발 내돈 돌려줘!
-> 4월 중순, dispute 2번 했으나 다 실패, 티켓값을 제가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졌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