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으로 택배 보내기, 두번째 이용해 본 도어로 (DOORRO)

일년에 한번 한국에서 보내는 신나는 택배 :) 작년에는 도어로를 이용했었는데 너무 불편한(?) 일이 있었어서 이번에도 이용할까 고민하다 배송사가 UPS로 바뀐 것 같길래 한번 더 믿고 이용해봤어요.
*하지만 택배사가 바뀐 것은 아니었다. 10kg 미만 정도의 택배는 보통 FEDEX로 발송 그 이상은 UPS로 발송되며, UPS로 발송을 원할 경우 신청서 작성 시 고객 메모에 메모를 남겨야 한다고 합니다.

페덱스를 통한 도어로 배송 및 배송 신청 방법 ⬇️⬇️
한국에서 미국으로 택배 보내기, 해외배송대행 도어로 (DOORRO)

한국에서 미국으로 택배 보내기, 해외배송대행 도어로 (DOORRO)

분명 신청할 때는 UPS라고 적혀있었는데 택배 상자를 물류창고로 발송하고 견적이 나온 후에는 말도 없이 FEDEX로 바뀌었더라구요.
아니 이게 무슨일이지? 나는 UPS라고 되어있어서 이용을 결심한건데 또 FEDEX라니!!!!
갑자기 화가나서 Q&A에 글을 남겼어요. 하지만 직원은 굉장히 친절해서 좀 미안했다... 무게에 따라 배송사(FEDEX/UPS)가 결정된다고 하더라구요. 공지 글을 아무리 찾아도 없던데 내가 못찾은 건가.
저는 이미 라벨지가 생성되고 FEDEX에 택배가 접수된 후 알게되어서 카카오톡으로 문의 후 UPS로 변경하였습니다. 금요일이었어서 월요일에 다시 접수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늦어져도 FEDEX 절대 피해.
개인적으로 저번 배송에서 Personal Effect로 보내져서 일이 생긴 것도 있지만 도어로와 상관 없이 FEDEX에서 받는 택배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항상 다른 택배보다 시간이 좀더 걸리는 느낌. 그냥 오면 되는데 요상한 곳을 거쳐서 오는 느낌이랄까.

아 그리고 저번 포스팅에서 제가 세관에서 Form 3299를 요구받았다고 했었는데요. Gift가 아닌 Personal Effect로 배송이 되어 그런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배송 될때는 도어로 배송대행 신청서에 GIFT라고 되어있더라구요. 작년 신청서는 공백으로 되어있어요. 제 기억에는 해외배송신청에는 배송사유를 선택하는 항목이 없으나, 신청 후 신청서 조회에서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선택할 수 없었는지 제가 선택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By the way, 실중량 6.49Kg 부피중량 8.8Kg로 배송비는 137,300원이었습니다. EMS와는 5만원 정도 차이가 났어요. 보내는 물건들은 총 $295로 기입하였어요. ($800 이하?미만?까지 무관세 가능).

UPS 배송도 FEDEX와 마찬가지로 Anchorage, AK 세관을 거쳐 오는데요. 여기 물류 창고가 손상이 많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저번 택배에서 손세정제가 터져서 왔는데 그래서 그랬던 것인가. 이번에는 액체류 및 식품을 전혀 넣지 않아서 그런지 아무 문제 없이 도착한 것 같습니다. 저번처럼 서류를 요구하는 것도 없었구요.
배송은 도어로에서 접수 하고 이틀만에 완료되었어요. 한국 월요일에 배송사에 접수되었고 미국 화요일에 도착. 엄청 빠르네요. 이번에 아주 만족스럽네!

신나는 언박싱 :) 많이 샀다고 샀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까보니 별로 없네.
도어로 공지사항에 금지목록이 까다롭게 있길래 어중간한 라면/과자를 전혀 넣지 않았어요. 콘텍트 렌즈는 혹시나 영문 처방전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하여 상품리스트에 쓰지 않았어요. 정직하게 써야하지만 하하... 벌써 사둔걸 어떡해.
화장품도 세관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에어쿠션 리필 하나 + 샘플만 보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보낸 물건들의 리스트는 옷, 백패킹 텐트, 책, 콘텍트 렌즈, 샤워기 헤드 및 필터, 강아지 옷 정도네요.
요즘 먹을 것들은 미국에도 다 비싸지 않게 구입할 수 있어서요.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보낼 필요가 있나 싶어요. 질 좋은 건어물이나 젓갈 같은 것은 보내고 싶긴 하네요. 하하. 걍 한국 가면 사와야지. 터지거나 반송 될까바 겁이나서요.

아래의 물품들은 비교적 아주 높은 비율로 통관과정에서 검역에 적발되고 있으니 발송에 참고 바랍니다.
▣ 라면/참치캔/안경/컨택트 렌즈/인공눈물/선글라스/식품(과자, 반찬, 소스 등 동/식물이 섭취할 수 있는 모든 제품)/펜
- 펜 : 유해물질관리법 승인서(TSCA) 서류 요청- 라면 : 대부분 스프에 육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적발되는경우 압류 또는 폐기/ 전체 유료반송 될 수 있음
- 참치캔 : 상대국 세관에서 적발되는 경우 수입허가서와 같은 까다로운 서류 요청받음
- 안경/컨택트 렌즈/ 인공눈물 : 드랍볼 테스트 라는 서류제출 요청 및 추가적으로 수취인이 처방 대상으로 되어있는 영문처방전 요구됨
- 식품 : 미국인 경우 FDA(미국 식약처) 사전 신고서 요구됨,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통관 까다로울 수 있음상기 물품이 보내시는 상자에 포함되어 세관에서 추가서류 및 정보를 요청받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최악의 경우 전체 유료반송 또는 전체 폐기될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셔서 발송하기 바랍니다.

★★육가공품, 주류★★ 곱창등 육가공품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발송금지이며, 상대국 세관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니 ★★절대 발송금지★★ 하시기 바랍니다.
육가공품의 경우 구제역, 조류독감 등을 야기할수 있어 전세적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실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바로 이 백패킹 텐트였답니다. 혹시나 부셔질까바요. 다행히 옷을 많이 보내서 잘 온듯 해요.
친구가 가성비템이라고 해서 한국에서 구입했답니다. 남편 생일 선물!
이번 도어로 이용은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무엇보다 속도! 왜이렇게 빨랐던 거지. 굉장하다.
앞으로는 도어로를 이용할때 UPS로 보내달라고 요청해서 계속 이용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