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2020: 크리스마스 선물과 크리스마스 디너 🎄🎁

Merry Christmas 🎅🏻
코로나 때문에 화려하고 북적북적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진 못했지만 나름 풍족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작년에는 저희 집에서 블친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도 했었는데, 올해는 언텍트로 선물만 집 앞에 두고 왔어요. 얼굴도 스치듯이만 보고왔네요 😭
일하는 병원에서는 작년에 서로 게임으로 선물교환도 했었는데요, 올해는 그런 행사는 없었지만 보스와 병원에서 선물을 받았답니다. 저는 봉사자로 2년 정도 일하고 있는데요, 2년 동안 department chief가 2번이나 바뀌었다는 ;;;
Office boss에게는 핸드솝을, department chief에게는 YETI 텀블러와 허클베리 티를 받았답니다. 헤헤 봉사자인 저까지 챙겨주다니 너무너무 고맙네요, 따뜻한 크리스마스 🎄🎁🎅🏻 선물은 언제나 신나요, 자랑하기!

개인적으로 직접만든 달달구리들도 완전 맛있는 팝콘도 받았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한주 내내 사무실에 먹을 것들로 가득했어요! 작년에 제가 산타를 했었던 Valorie에게 작은 손전등 선물을 받았어요. 요즘 해가 너무 빨라 저서 저녁 산책 시 너무 유용해요. 미국 사람들은 요롷게 작은 선물 주기와 먹을 거 주는걸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는 다같이 나눠먹을 오렌지 머핀을 구워갔습니다 🍊

그리고 너무 놀라웠던 건, 병원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크리스마스 때 만들어 먹을 식재료들을 선물로 줬어요. 다른 직원들에게도 준다고 하는데 저는 주 3일만 출근을 해서 저녁에 보스가 집으로 가져다줬어요. 사진의 식재료에다가 엄청나게 커다란 햄까지 받았어요.
한국에서 이렇게 식재료를 선물로 주는 게 흔치 않잖아요? 아니 거의 없지 않나??? 이게 미국에서 흔하게 주는 선물인지 모르겠어요 ㅎㅎ 아무튼 저희 살림살이에 너무 도움되는 선물 ^^* 이번 크리스마스 때 뭘 해 먹을까 고민했는데 미국식 크리스마스 디너를 만들어봐야겠어요.
영어 선생님게 미국의 전통 크리스마스 요리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거의 Thanksgiving 때와 똑같고 터키 대신 햄으로 교체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3년째 사용 중인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봤어요. Sam's Choice Spiral-Cut Boneless Brown Sugar Double Glazed Ham, Apple Pie, Green Bean Casserole, Mashed Potato, 오이 샐러드를 해 먹었습니다. 와인은 막걸리, Rice wine으로!!! 와인잔에 따라먹었어요.
통조림 Green bean과 Cream of Mushroom Soup을 받아서 이걸로 뭘 해 먹는 거지? 생각해봤는데요, 작년 Thanksgiving day에 영어 선생님 댁에서 Green Bean Casserole이 생각나더라구요. 맛있어서 무슨 요린지 물어보길 잘했어요! 레시피도 받아왔었는데 ㅎㅎㅎ 통조림 그린빈에 우유, 버섯 수프, 후추, 양파 플레이크 등을 넣고 오븐에 구워주는 요리예요. 상상이 안되죠? 선생님 레시피에는 위에 마시멜로우를 살짝 올려주는 게 있어서 올려봤어요. 분명 맛있었는데, 제가 한 Green Bean Casserole에서는 마시멜로우를 올린 게 별로였어요. 너무 두꺼운 그릇에다가 구운 것 같기도 하구요.
Mashed Potato는 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우유와 버터, 소금 후추를 넣어주는데요, Sour cream을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대망의 햄!!!! 햄이 엄청 엄청 컸는데, 오븐에 4-50분 정도 익힌 후 겉에 Brown Sugar Glazed를 입혀서 다시 구워줘요. 파운드당 8-10분 구워야 한다고 적혀있더라구요. 맛있었는데 제 입맛엔 조금 달았네요. 남은 햄은 버터에 볶은 양파와 버섯을 함께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면 훨씬 맛있어요. 

덕분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든든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배부르고 따뜻하면 최고죠. 게다가 화이트 크리스마스 ❄️
다들 안전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길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