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LA 🇺🇸 여행 Day 4: Lake Hollywood Park, Desert Hills Premium Outlet, 그리고 악몽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

LA 2일 차의 계획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마트 들렀다가 팜스프링, 데저트힐 프리미엄 아울렛,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둘러보고 일몰 보고 돌아오기였는데요, 전날 Lake Hollywood Park를 들르지 못해 팜스프링을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쇼핑을 벼루고 와서 아울렛에 머무르는 시간도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쇼핑 시간은 더욱더 길어지고...ㅋㅋㅋㅋㅋ흑흑💦
LA에서 조슈아트리까지는 편도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조슈아트리는 Trail을 걷지 않고 중요 포인트만 둘러보는 데는 3-4시간이면 될 것 같아요. 북쪽 Visitor Center에서 남쪽 Entrance로 나오면 운전만 1시간 반.

2박 3일 봄방학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여행, Joshua Tree National Park 🌵

2박 3일 봄방학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여행, Joshua Tree National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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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한국스러운 가라오케 간판, 25시라니...ㅋㅋㅋㅋㅋㅋ

3박 4일 LA여행 중 2박을 LA 드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습니다. 코리아타운에서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크게 위험하지 않고 괜찮았어요. 동네가 조용하고 숙소도 깨끗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식으로는 간단하게 빵, 크림치즈/피넛버터, 바나나, 요거트, 주스를 제공해 주는데요. 간단하게 나와서 오히려 좋더라구요. 커피를 못 봤는데 없었던가? 커피가 아쉬웠다. 아침부터 바쁘게 나가느라 숙소 내에서 먹지는 못하고 싸들고 나가서 먹었어요, 헤헤. 집에서 지퍼백을 챙겨 온 나, 칭찬해. 여행하는 동안 지퍼백 여러 장을 챙겨 다니면 이곳저곳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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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지런히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향해 달려갔어야 했으나, 전날 가지 못한 Lake Hollywood Park를 들르기로 했습니다. LA 하면 생각나는 곳, LA의 랜드마크, Hollywood 할리우드 사인이 가장 잘 보이는 곳입니다. 여기 공원 근처에서 할리우드 사인까지 가는 등산코스도 있다고 하는데요, 왕복 세 시간 정도의 트레일이라고 하네요. (https://blog.naver.com/rachelinla2020/221971755743)
오전 9시 반쯤 공원에 도착했는데 관광객들 보다는 강아지 산책하러 온 사람들이 몇 있었어요. 생각보다 할리우드 사인이 가깝지 않았어요. 아쉽게도 저희가 간 날 공원에서 무언가 공사?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커다란 흙더미가 여럿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 때마다 나와서 아쉬웠어요. 저희는 공원 갓길에 주차를 하고 (15 min free parking이었던 것 같아요, 더 오래 있어도 상관없었어요) 공원 내부, 그리고 오르막길에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차로 언덕 끝까지 올라가면 사진을 찍기 더 좋은 곳이 나오더라구요. 뜨흑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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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Hollywood Park에서 1시간 45분 정도 달려가면 도착하는 Desert Hills Premium Outlet. 
Los Angeles에서 Palm Springs/Joshua Tree National Park로 가는 길에 설산을 볼 수가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따뜻한 LA 근처에 10,000피트가 넘어 겨울에는 눈이 쌓이는 산이 제법 있습니다. 제가 싶은 Tree Saints Challenge, Mt. San Jacinto(10,833ft), San Antonio(Baldy, 10,069ft) & San Gorgonio(11,503ft) 세 군데를 다 오르는 것이에요. 아무튼! 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
프리미엄 아울렛 중에서도 제법 큰 데저트필 프리미엄 아울렛. 제가 돌아다니면서 쇼핑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쇼핑 시간을 한 시간 정도 정했었는데, 쇼핑을 벼루고온 친구 덕분에(?) 3시간 정도 쇼핑을 했습니다. 이것도 부족했지만;;
프리미엄 아울렛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VIP 가입을 하면 쿠폰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Information에서 종이로 된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가 Information인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닼ㅋㅋㅋ
여기서 수영복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서핑용, 휴가용 화려한 수영복은 많았는데 수영장에서 입을만한 것은 없어서 못 샀어요. 룰루레몬은 옷들이 창고처럼 사이즈별로 분류되어 있어서 원하는 걸 찾기가 힘들었어요. Top을 사고 싶었는데 원하는 디자인은 없어서 결국 모자만 샀습니다. 힝 Alo yoga도 생각보다 별로였음.

아울렛 식당에 Five Guys가 있어서 늦은 점심으로 친구는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만두를 사 먹었어요. 저는 파이브 가이즈는 비싸고 너무 쥬시해서 좋아하지 않는데요, 친구도 수퍼두퍼가 더 맛있다고 합니다. 이 가격이면 수퍼두퍼 먹지! 감자튀김은 엄청 많이 주니까 스몰로 시키는 걸 추천. *쇼핑몰 파이브가이즈에 땅콩은 없었음 🥜❌

결국 저는 갭에서 셔츠, 컨버스 운동화, 룰루레몬 모자 이렇게 세 개만 샀습니다 휴. 잘 막았다. 저 폴로 야상은 다음에 사야지. 친구는 폴로를 털면서도 시간이 부족해 총알을 다 쓰지 못했다고 아쉬워함. 총알 더 모아서 미국 또 놀러 와🇺🇸

Bot Detection & Human Challenge - Simon Premium Outlets

데저트 힐 프리미엄 아울렛 · 4.5★(10537) · 아웃렛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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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프링에서 조슈아트리로 가는 길에 풍력발전을 위한 Windmill Farms가 있는데요, 태연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장면과 유사하여 투어 등에서 포토스팟으로 자주 찾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가지는 못했지만 스팟을 공유합니다. Armtrak Station 맞은편, 지도와 자세한 설명 링크는 아래에 ⬇️⬇️
저희는 아울렛에서 조슈아트리로 가는 길에 살짝 볼 수 있었어요. 해가 살짝 져가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3시에는 조슈아트리에 도착했었어야 했는데 신나는 쇼핑을 하다가 아울렛에서 4시에 출발하고야 말았어요. 예상 도착 시간은 5시, 일몰 시간은 5시 17분. 더 일찍 갔었어야 했다!! 늦은 출발은 친구에게 악몽 같은 운전 기억을 남기게 되는데 😭
조슈아트리에서 일몰을 보며 핫초코, 컵라면을 먹기 위해 제가 집에서 캠핑용 잿보일을 챙겨 왔습니다. 잿보일용 프로판 가스는 비행기에 수화물로 가져갈 수가 없어서 조슈아트리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할 예정이었어요. 월마트로 가려고 했다가 Big Lots에 먼저 들러봤는데요. 거기서 다시 조슈아트리로 향하는 길에 보복운전을 당했습니다 ㅠㅠ (*Big Lots에는 캠핑용 프로판가스가 없다, 그냥 월마트로 가세요) 🚗🤬
꽤나 오래된 트럭이었는데요, 운전하는 사람의 상태도 비틀비틀하는 게 좋지 않아보이더라구요. 마트에서 나와 우회전하여 큰길로 합류하려고 하는데 멀리서 트럭 한 대가 오더라구요. 제법 먼 거리에서 오길래 우회전을 해서 천천히 들어갔는데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더 밟으면서 직진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우회전하는 저희 차를 보고 연기와 타이어 냄새가 날 정도로 급정거를 했어요. 화가 났는지 옆차선으로 빠르게 옮겨간 후 다시 저희 차 앞으로 들어와 급정거로 보복을 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인지 모르고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친구가 너무나 놀랬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다시 다른 마트 쪽으로 우회전을 해서 들어갔는데 멀리서 그 트럭 운전수가 저희를 찾는 게 보였어요. 마치 P턴을 해서 저희를 따라오려는 것 같아서 얼른 앞만 보고 도망쳤습니다. 좀 둔한 저는 친구에게 '저 사람도 그냥 갈길 가는 거겠지~'라고 했는데, 친구가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흐엉.
그렇게 월마트를 들르지 못하고 바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입장했습니다. 6시쯤 입장했는데도 입구에 레인저가 입장권을 확인했습니다. 어디선가 5시 반이 넘으면 레인저가 퇴근해서 입장권이 없어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니 아니었습니다. 저는 연간패스가 있어서 그걸로 입장했어요.

Shooting at the Palm Springs Windmills

Palm Springs, CA (PSN) · 4.0★(27)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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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들어와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가장 가까운 트레일 주차장까지 계속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해는 계속 져가고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완전히 깜깜해진 상태였습니다. Hidden Valley Nature Trailhead에 도착.
차 안에서 한숨 돌리고 친구를 달래주고 내렸는데 피크닉 테이블에서 한국말이 들리는 게 아니겠어요?!!!?!?! 띠용?!?!?!? 이곳이 바로 조슈아트리 투어 오는 사람들이 간단히 저녁을 먹고 별을 보러 가는 곳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10명은 넘게 계셨고 한국말이 들리니 친구가 많이 안정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나도 다행이다! 공원 들어오는 내내 한마디도 못하고 조용히 있던 1인...🙋🏻‍♀️
투어 가이드분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뜨거운 물을 부탁드렸어요. 그래서 덕분에 컵라면과 핫초코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어느 투어인지 모르지만... 물어볼걸!!!!

달이 뜨기 전에 얼른 사진을 찍었어요. 어두워서 조슈아트리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다행히 조그마 난 랜턴을 챙겼어서 그걸 조명삼아 비추고 다녔습니다. 별은 엄청 많이 보였어요. 쏟아질 듯한 별. 노출을 높여서 트리와 별사진을 찍었는데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았더니 다 흔들렸네요. 스마트폰 화면으로는 괜찮아 보였는데...ㅎㅎ 보름달은 아니었지만 달이 제법 컸어서 달 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많이 밝게 나왔어요.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 별구경을 하러 가실 분은 달도 확인하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아무도 없이 둘이서 깜깜한 곳에서 라면 먹고 사진 찍고 하면 조금 무서웠을 것 같은데 한국 사람들이 많았어서 다행이에요.
친구를 데리고 제가 좋아하는 Cholla Cactus Garden이랑 Keys View을 가려고 했는데 못 가고 안 좋은 기억만 남겨서 너무 아쉽네요. 어두워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온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다시 숙소로 돌아가자. 3시간 운전 😭
너무 늦게 도착할 것 같으면 그냥 안전하게 공원 밖에 있는 Black Rock Canyon Campground에서 조슈아트리와 일몰, 별구경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얼른 돌아가자. 🚗

히든 밸리 네이쳐 트레일 트레일헤드 · 4.8★(1714) · 하이킹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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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친구의 심신안정을 위해 우버이츠로 주문한 $50 짜리 한국 치킨ㅋㅋㅋㅋㅋ 치킨 자체는 $36이었는데 이것저것 붙다 보니 $50이 되더라구요. 우버이츠 첫 이용이라 약간 할인받긴 했는데 할인 못 받았으면 $55에 먹을 뻔.
빨리 먹기 위해서 그냥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주문했습니다. 호프집에서 하는 치킨집인 듯. 양념치킨이 완전 한국 양념치킨을 그대로 구현했더라구요. 아 안 먹었으면 아쉬울 뻔. 좀 비쌌지만 괜찮아. 
원래는 LA에 다운타운에 있는 엽기떡볶이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을 계획이었는데요, 저녁 9시 반이면 문을 닫더라구요. 아 여기 미국이었지. 그리도 치킨집은 늦게까지 해서 다행이다. 
혹시 우버이츠를 이용하실 분, 제 코드를 입력하시면 첫 2회 $25 이상 주문 시 $2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나도 리퍼 찾아 쓸걸....ㅠㅠㅠㅋㅋㅋㅋ (eats-d9h7d6mm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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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er Eats | Food Delivery and Takeout | Order Online from Restaurants Near You

LA 2일차 여행은 계획대로 구경하지도 못했고 이상한 운전자에게 보복운전도 당했지만, 조슈아트리에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한국 치킨도 먹고, 숙소에 돌아와 쇼핑한 것도 정리하면서 친구의 마음이 조금 괜찮아진 듯 합니다. 다음날 빨리 렌트카를 반납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