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Adult Program, Fall/Halloween themed craft 🎃

 

 

우리 동네 도서관에 Adult program 이 따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새로운 Librarian 이 오면서 Adult program 이 생겼다, 오예!!!!

젊은 Librarian이고 이 도서관에서 처음 Adult program을 맡으면서 굉장히 열정적인 것 같았다

가을과 할로윈을 맞이해서 두 가지 Craft event를 진행하길래 참여했다

처음 참여한 이벤트는 Spellbinding Saturday 라고 가을 관련 craft를 만들고 마녀 영화보기!

 

 

 

Rolling beeswax candles, beeswax sheet 사이에 캔들 심지를 넣고 돌돌말아 만들기

Rolling이라는 단어를 보지 못하고 그냥 beeswax candle을 드는 건 줄 알고 예쁘고 작은 잎사귀들을 주워갔는데 그게 아니었어...

Beeswax는 프로폴리스 성분이 들어있어서 호흡기에 좋고 미세먼지 정화에도 좋다고 한다, beeswax sheet에서 진한 꿀 같은 냄새가 나는데 막상 초를 켜면 향은 나지 않았다

beeswax sheet는 아마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beeswax candle 비싸던데 sheet를 사서 직접 만들어 쓰면 좋을 것 같다

Librarian에게 얘기해서 한 개 더 만들고, 남편한테 주려고 그냥 sheet도 하나 얻어왔다 헷, 그래서 초 3개!!!

집에 초 받침이 없어서 아무 그릇이나 받치고 켜놨다 히히

 

 

Preserving colorful leaves with melted beeswax, 이게 뭘까? 궁금했는데 바로바로 나뭇잎 가랜드였던 것이다!!!!

예쁜 나뭇잎들이 마르거나 썩지? 않도록 녹인 beeswax에 담가 막을 씌워 주는 것이었다

나는 뭔지 몰라서 그냥 예쁜 잎사귀들만 주우었는데 너무 작아서, 도서관에서 준비해놓은 나뭇잎들을 이용했다

크록 팟 안에 녹여놓은 beeswax에 나뭇잎들을 하나씩 담그고 기름종이 위에 올려 말린 후 실에 하나씩 엮으면 완성!

아기자기한 만들기들을 하는데 왠지 유치원/ 초등학생 때 했든 만들기 시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재밌었어

집에 가져가서 냉장고에 붙여뒀는데 가을 가을 한 느낌도 나고 약간 진짜 미국 느낌? 도 나고 좋았다

 

 

 

생각보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하고 마법책에 적힌 랜덤 마법 주문을 하나씩 읽었다

책 안에는 카드가 네 파트로 나눠져서 바인딩되어 있는데, 랜덤으로 펼쳐진 부분들을 조합해서 읽는 것이다

이 책이 뭘까, 보고 왔어야 하는데... 궁금해!!!! 어떤 사람이 이거 초등학교에서 했다고 했다 히히

 

 

 

그리고 준비된 스낵을 먹으면서 a bewitching, cult-classic 90's movie about love and magic 영화를 봤는데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산드라 블록과 니콜 키드먼 주연인 Practical Magic (1998)이라는 영화였다

산드라 블록과 니콜 키드먼이 나온 거에 비해서는 성공하지 못했던 영화라고...

영어 자막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없어서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지만 컬트영화라고 하기엔 잔잔하고 예쁜 영화였던 것 같다.

젊은 산드라 블록과 니콜 키드먼 진짜 이쁨 😍 !!!!!

HBO 에서 후속편을 미드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시간 때우기 용으로 한글 자막과 함께 한번 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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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할로윈 기념으로 시트콤 (30 rock)의 Halloween episode 보면서 spooky, glowing-eye, Victorian-portrait votives 만들기!!

저녁 먹는 시간과 애매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안와서 아쉬웠다

 

 

 

Votives 는 캔들 홀더 같은 걸 말한다, 주로 성당 같은데 유리병 안에 조그마난 초를 넣어두는 그런 형태를 말하는 것 같은데

네이버에 #보티브 라고 검색하면 양키캔들에서 나오는 작은 캔들이 나온다 (?)

 

암튼 유리병과 병에 부착할 눈이 뚫린 빅토리아 시대 사람 사진을 하나 선택한다 (눈이 뚫린... 미안해요 ;;)

유리병 안쪽 벽에 사진을 붙일 부분을 제외하고 어두운 색의 페인트로 색칠한 후, 페인트가 마르면 사진을 붙여준다 !!!!

병 안에 LED 초를 넣어주면 눈에서 불이나는 무서운 분위기의 할로윈 초 완성 !!!!

왼쪽은 도서관에서 미리 만들어 둔 것이고 오른쪽은 내가 만든건데, 페인트를 좀 덜칠한 듯 ㅠㅠ

 

이게 원래 할로윈 때 주로 만드는 데코레이션 인지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고 도서관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기발하고 할로윈에 찰떡인 것 같다 히히 ❤

 

 

 

집에 돌아가는데 강한 바람과 함께 엄청난 짓눈깨비보다는 큰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도 제법 쌓이고

10 월인데 두번째 내리는 눈이었다, 정말 이게 뭐람?

왠지 이번 겨울은 굉장히 춥고 눈도 많이 올 것 같다, 힘든 겨울이 예상되는군

 

 

집앞에 뒀던 호박을 다시 들여오고 beeswax candle과 할로윈 캔들을 같이 놨는데 느낌 난다 헤헤

2년 내내 할로윈을 위해 아이들 캔디를 준비해놨는데 아무도 안와서, 올해는 아예 준비를 안했다

영어선생님께 물어보니 집에 Light를 켜놔야 아이들이 와도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ㅎㅎ

내년에는 Treat or trick 하는 것도 구경가야지, 올해는 조용히 보낸 할로윈 ❤

 

대신 재밋었던 craft 시간 !!!! 😍

다들 Happy Halloween 보냈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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