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Summer 2-3일차_Portland 포틀랜드에서 쇼핑하기 ❣️

여행 3일 차, 오늘은 포틀랜드 시내 구경하기.
Oregon State은 Sale tax가 없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나름 저렴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주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올 때마다 뭔가 득템을 하고 가야 한다는 강박(?)이 있음. 이번 시내구경에서의 목적은 Snow Peak와 Arc'teryx.
이 두 매장이 있는 NW 23rd Ave를 따라 쇼핑할 곳이 많았어요. 완전 다운타운 보다는 한산하고 분위기도 좋았음. 길을 따라 Road Runner Sports, Urban Outfitters, Snow Peak, Arc'teryx, prAna가 있습니다. Pearl District에서 멀지도 않고 걸어 다닐만한 거리. 여기 구경하고 걸어서 엄청 큰 REI도 들렀어요.

Snow Peak · 4.5 ★ (108) · Camping store

Portland에 있는 Snow Peak❄️는 USA Headquarter라 그런지 규모가 제법 컸습니다.
일단 Snow Peak가 일본 브랜드라 미국에서 구입하는게 저렴하진 않다만 sale tax가 없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그나마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뭔가 산다기보다는 안에 장비들이 display 되어있는 것을 보는 것이 재밌었어요.
캠핑 용품 같은건 REI에도 Snow Peak 제품이 제법 있기 때문에 REI 멤버로 사는 게 조금 더 저렴할 것 같지만 (할인, 적립 등등) Apparel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Snow Peak는 저희가 하는 백패킹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글램핑 스타일이라 큰 장비 말고 Titanum Utensil이나 구경하자는 느낌으로 들어갔는데, 장비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짐ㅋㅋㅋㅋㅋㅋ 너무 예쁘다. 딱 요즘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캠핑 스타일이네.

강아지도 들어갈 수 있어요. Portland에는 왠만한 매장들이 다 dog-friendly여서 좋았습니다. REI는 service dog only. 직접 만져보고 앉아보고 너무 좋았으나 가격이 사악했다. 너무 비싼 Snow Peak. 다들 어떻게 사나 몰라.
남편이랑 모자 하나씩 사고 싶었는데 두개 사면 $200라 조용히 내려놓고 나왔어요. 총총총 그런데 계속 생각나는 중. 큰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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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 Hound · 4.6 ★ (202) · Pet supply store

반려동물 용품 매장 Hip Hound🐶, 대일이 신발 사러 고고.
들어가자마자 강아지용 수제 쿠키를 판매하는데 직원 분이 하나 먹어보라고 나눠주셨어요. 피넛버터 베이컨 쿠키! 대일이 이런 거 처음 먹어보지?! 흐흐 선물용 Bark Bouquets도 있었는데 여러 가지 씹을 거리를 반다나로 포장해 둔 거였어요. 너무 센스 있다!

씹을 거리들 앞에서 입맛 다시는 대일이. 대일이는 이가 안 좋아서 딱딱하고 큰 건 잘 안 먹어서 작고 연한 것들로 골라봤어요. 처음 먹어보는 것은 손으로 부셔서 줘야 시도하기 때문에 사람이 힘으로 부술 수 있는 강도? 의 간식들로 선택 (어휴 까다로운 강아지)
한국은 인스타그램이나 스마트스토어에서 직접 만든 수제 간식들이 많은데 미국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못 찾는 건가? 발견할 때마다 사놔야지.

Portland Gear에서 예쁜 강아지용 캡모자를 발견했는데 원사이즈라 사이즈가 맞지 못해 사지 못했어요. 사이즈가 맞는 다른 캡 모자를 Hip Hound에서 발견했는데 예쁘지 않은 트러커 모자라 패스 ㅠㅠㅠ 벙거지 모자도 대일이 귀에는 불편한 형태라 패스 ㅠㅠ 씹을 스틱들이랑 아스팔트 뜨거울 때 신을 신발 구입했어요. 헤헤 텍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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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eryx Portland Store · 4.5 ★ (123) · Outdoor sports store

아크테릭스 매장. 뉴진스 가방이라는 Heliad 15 Backpack을 실물로 보고 사려고 왔는데 없었어요. 아쉽다.
매장이 제법 커서 러닝, 하이킹, 일상복 등 종류가 제법 있었습니다. 아 우리 동네 가봐야지 😭

 
옛날에 공장지대였던 Peal District. 갈색 건물 덕분에 올드한 분위기가 특이해요, 세련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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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rom Portland는 기념품을 사기에 아주 좋은 곳인데, 예전에는 Old town에 있었는데 좀 더 다운타운 쪽으로 옮겼네요. 아기자기한 기념품 사기에는 이곳이 가장 좋은 듯. 원래는 Portland Gear를 더 좋아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영 별로더라고요. 그곳에서 샀던 모자를 쓰고 갔는데 예전에 산 것만큼 예쁜 게 없었어요. Hello from Portland와 Portland Gear 둘 다 강아지가 들어갈 수 있었어요. 마감 직전에 들어가서 얼른 마그넷 하나 사고 나왔네요.

강가로 가는 길에 Old town, China town을 걸어서 지나갔는데 전과 분위기가 굉장히 달라졌더라구요. 전보다 휑하고 버려진 동네 느낌? 닫은 가게들도 많고. 예전에 들렀던 가게들이 다 다른 곳으로 위치를 옮기고 비워져 있었어요. 별로 구경할 것도 없으니 웬만하면 가시지 않거나 큰길로 걸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같이 여행 간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Boysenberry Jam. 블루베리 잼과 딸기잼을 섞은 듯한 맛.
+ 예전에 산 맥주 오레곤 자석과 세트인 장미 오레곤 자석.
+ 그리고 아스토리아에 못 갔으니 대신 캔맥주 사기. Buoy Beer Co. 맥주. 개인적으로는 Portland의 브루어리보다 Astoria에 있는 브루어리 두 군데를 더 좋아합니다. 맛이 있어요.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Portland 근교? Astoria라는 도시에 가보시는 거 추천! 

이제 오레곤 자석이 맥주 + 장미 두 개가 되었어요. 오예! 같은 종류로 우산과 도넛도 있던데 다음에 또 놀러 가면 사야겠어요. 자석의 가격은 5년 사이에 1.2배 오름. 물가 그만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