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3차(부스터) 접종 후기 : 3연속 Moderna COVID-19 vaccine

시간이 벌써 백신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났네요. 3차는 맞을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변종 오미크론이 나오기도 했고, 이전에 살던 동네보다 사람이 훨씬 많은 북캘리로 이사를 오게 되어 3차 부스터 샷을 맞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곧 동부로 여행을 가게 돼서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
부랴부랴 원래 맞았던 Safeway 어플에 부스터 샷 예약을 하러 들어갔더니, 요즘 맞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백신이 부족해서 그런지 예약 가능 일이 12월 말이더라구요. 띠용 (11월 말에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부스터 샷을 놔주는 곳은 많지! CVS로 찾아보니 바로 같은 주에 맞을 수 있는 시간 한자리가 남아 얼른 예약을 했습니다.
교차접종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아 그냥 이제껏 맞았던 모더나로 맞기로 했어요. 1,2차 접종 후 부작용을 하나도 느끼지 않아서 이번에도 괜찮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기 : Moderna COVID-19 vaccine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 Moderna COVID-19 vaccine💉

CVS에는 백신뿐만 아니라 일반 손님(?)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예약을 하고 10분 정도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두둥! 나도 이제 세줄 생겼다. 든든하죠?
접종을 하고 15분 동안 대기를 하면서 팔 마사지, 스트레칭을 엄청 해줬어요. 그리고 귀가.

저번 1,2차에선 부작용이 없었는데, 이번 3차에는 부작용이 있었어요.
당일에는 팔 통증은 역시나 있었구요, 자는 동안 허벅지가 엄청 쓰라리고 오한이 약간 들고 악몽을 꾸면서 잤는데 이게 몸살이라고 하더라구요. 몸살을 앓은 지 너무 오래돼서 이게 몸살인지 몰랐어요 허허허
둘째 날에는 전날 악몽 때문에 잠을 설쳤는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낮잠을 오래 잤어요. 그리고 몸이 괜찮은 것 같길래 와인을 조금 마셨습니다.
셋째, 넷째 날에는 두통이 심했습니다. 이게 숙취 때문인 줄 알았는데 넷째 날까지 아픈걸 보니 백신 후유증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에드빌 한 알을 먹어주니 하루 종일 괜찮더라구요.
다섯째 날에는 생리를 시작했는데 양이 엄청 엄청 줄고 없던 생리통이 생겼어요. 걱정이 되어 찾아보니 생리 관련 후유증을 겪는 여성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증상은 다양하게 양이 엄청 줄어든 사람도 있고 늘어난 사람도 있었고, 생리일이 늘어난 사람도 있었는데 공통적으로 생리통은 증가한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다음 생리 때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하니 저도 기다려보려구요.

남편의 경우는 1,2차와 비슷하게 몸이 축 처졌지만 이번엔 오한이 들거나 아프진 않았어요. 대신 허기짐이 엄청나게 느껴져서 새벽에 일어나서 밥을 차려먹었습니다. 신기하죠? 백신 접종 후 허기짐을 느낀 사람도 꽤 있더라구요.

와 나는 백신 후유증이 없는 사람이야!라고 엄청 좋아했는데 3차 접종 후에는 후유증이 있어서 쪼금 아쉬웠(?)습니다ㅎㅎ 그래도 사람 많은 곳에 가야 하는데 든든해져서 좋아요. 국내선을 타는 거라 필수는 아니지만.

그럼 안전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