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직전 마지막 펌킨패치, Pronzini Farms Pumpkin Patch 🎃👻

동네 펌킨 패치를 다 가보려고 했으나 몇 주간 북 캘리에 비가 자주 내려서 가지 못하고, 할로윈 바로 전날 마지막으로 한 군데 더 다녀왔어요 (물론 호박은 사지 않았다)
구글에서 별점이 가장 높았던 Pelatuma에 있는 Pronzini Farm Pumpkin Patch, 뒤편에 작은 트리 나무들이 심겨 있는 걸 보니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트리 나무를 파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9월 말 10월 초부터 할로윈 준비를 해서 집을 꾸며 놓던데요, 비가 많이 와서 옆집에 꾸며놓은 호박들이 다 썩었더라구요.
그래서 할로윈 직전까지 펌킨 패치하는 곳에 장사가 잘 될 것 같아요 후후
지나가면서 봤는데 할로윈 당일에도 들어가려는 차가 엄청 줄을 지어있었어요.

별점이 높은 곳인 만큼 규모도 크고 즐길 거리도 많았어요. Play Yard 입장료가 따로 있었지만 K가 너무 아기라서(11mo) 따로 받진 않았습니다. 엄마들이 즐길 수도 있던데 딱히 받진 않았어요. 후후

꽃이 많아서 사진 찍기에 이뻤던 곳. 코비드 때문인가 카페는 문을 닫았습니다. 커피 한잔 하고 싶었는데 😭
아무래도 끝물이라 그런지 호박의 상태가 크게 좋진 않았습니다. 왠지 휑했던 호박밭. 땅이 질퍽질퍽한 부분도 있었어요.

콘 메이즈는 없었지만 헤이 메이즈가 있었습니다. 저번에 애기가 건초에서 논 후에 얼굴에 빨간 점들이 생겨서 조심조심 미로 탈출.
Farm을 한 바퀴 돌아주는 차도 있구요. 확실히 별점도 높고 동네에서 제일 큰(?) 펌킨 패치라 그런지 즐길거리가 많이 있네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도 귀여워요.

집에 아기도 없고 평소에 이벤트를 딱히 챙기는 것도 아니라 매년 그냥 지나갔던 할로윈인데 올해는 펌킨 패치를 두 군데 다녀오면서 나름 즐겼네요.
할로윈 당일에는 비가 와서 그런가, 집 앞에 불을 켜놓지 않아서 그런가, 주택가가 아닌 아파트라 그런가, 아이들이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오지 않아도 길에 코스튬하고 다니는 아이들을 몰래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던 할로윈.
그래도 펌킨 패치 구경을 많이 했으니까 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