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트레이더 조 장바구니 Trader's Joe

2월을 맞이하여 트레이더 조에 또 다녀왔습니다 :) 사실 집에서 멀어서 잘 가지 않는데, 한두 번 다녀왔더니 계속 가고 싶어져요.
게다가 요즘 운동을 하면서 점심으로 고구마를 자주 삶아먹는데요. 동네 Co-op에서 파는 Japanese Sweet Potato가 트레이더 조보다 두배 이상 비싸더라구요. 고구마를 핑계로 이번엔 남편과 함께 Spokane으로 고고씽 🚗
이번에는 장을 보러 가기 전에 트레이더 조에 자주 가는 친구에게 맛있는 상품들을 추천받았어요. 이번 장바구니도 공개해볼게요!

Trader Joe's 다녀왔어요 :: 저의 장바구니 공개합니다 😚

Trader Joe's 다녀왔어요 :: 저의 장바구니 공개합니다 😚

Potato Chips Organic White Truffle $2.99 / Murasaki Sweet Potato $4.49 / Banana $0.19/lb
화이트 트러플 감자칩과 고구마는 저번 장바구니에서도 소개했던 제품인데요. 감자칩은 정말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세 봉지를 사 왔어요. 저번에 사 온 두 봉지는 남편과 함께 맥주 마실 때마다 안주로 먹었는데 엄청 아껴먹었네요. 남편이 박스로 사 오고 싶다고 했는데 많이 사기에 좀 비싼 것 같아서 세 봉지만 사 왔답니다. 어렸을 땐 과자 한 봉지에 1000원도 안 했었는데, 요즘 한국도 과자가 많이 비싸죠? 너무나도 슬픈 물가상승.
고구마도 트레이더 조가 너무나도 싸서 세 봉지 집어 들었습니다. 한 봉지에 7개 정도의 고구마가 들어있는데 $4.49 (3lb)입니다. 다른 트레이더 조 쇼핑 후기 유튜브를 보니 캘리포니아는 식재료가 훨씬 싸더라구요. 고구마 같은 제품이 $2 정도 하던데 부러워요. 하지만 그곳은 Living cost가 비싸니까 흠... $4.49로도 만족.

  

Organic Ketchup $1.99 / Spicy Cashew Butter Dressing $3.99 / Black Truffle Cashew Pesto Sauce $3.99 / Nori Komi Furikake $2.49
Organic Ketchup은 저번 쇼핑 때 집에 케첩이 없어서 그냥 집어 왔던 건데요, 너무너무 맛있는 거예요!!! 일반 케첩, 헤인즈 케첩보다 훨씬 맛있어요. Organic이라서 그런가? 다른 브랜드의 Organic Ketchup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가격이  이 정도로 저렴하지는 않거든요. 집에 아직 케첩이 있지만 쟁여놓기 위에 한 개 더 구입했습니다. 유통기한도 1년 정도 되니까 이사 가기 전까지 다 먹을 것 같아요. 남편이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모든 음식을 케첩에 찍어먹기 시작했네요 ㅋㅋㅋ
Spicy Cashew Butter Dressing은 친구가 추천해준 상품입니다. 요즘 운동하면서 고구마 + 샐러드를 자주 먹는데, 드레싱을 자주 바꿔줘야 물리지 않거든요. 저는 실란트로(고수)를 싫어하는데 향이 크게 진하진 않지만 느껴지긴해요. 남편은 고수향 때문에 별로라고 하네요. 처음 먹었을 때 시큼하고 고소한데 목 뒤로 넘기니 따끔따끔 매콤해요. 신기한 드레싱일세. 신기한 맛. 근데 고수를 싫어하니 다음에는 안사야지😭
Black Truffle Cashew Pesto Sauce는 제가 트러플을 좋아해서 친구가 함께 추천해줬어요. 친구는 캐슈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건 바질 페스토처럼 오일 파스타를 만들 때 넣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살짝 찍어먹어 보니 캐슈넛의 고소한 맛이 나면서 블랙 트러플의 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간은 되어있지 않아서 해야 할 것 같아요. 파스타 해 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앗, italian mushroom black truffle sauce도 맛있다고 추천받았는데 매장에 없었어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크림소스래요.
Nori Komi Furikake도 친구가 추천해준 제품. 제가 후리가케를 너무 좋아해서요.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비릿한 생선 맛이 나는 일본식 후리가케라기보다는 통깨가 들어있는 짜지 않은 김가루 느낌이에요. 김과 깨만 들어있어요. 간단한 주먹밥이나 오차즈케 위에 뿌려주면 원래 음식 맛을 방해하지 않고 김맛만 살짝 올라올 것 같아요. 비빔국수 위에 살짝 뿌려먹었는데 딱이었어요 👍

Pineapple Juice $3.79 / Korean Style Beef Short Ribs $10.99
남편이 먹어보고 싶다고 집어온 Pineapple Juice. 파인애플 향이 엄청 진해요. 그냥 생 파인애플 맛이라 해도 될 것 같아요. 엄청 맛있고 많이 달지 않아요. 고기 양념에 사용해도 될 것 같고, 떡볶이랑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이 파인애플 쥬스를 먹어보고 트레이더 조에서 나온 과일주스에 대한 기대가 올라갔어요. 다음엔 다른 것도 먹어봐야지.
Korean Style BEEF Short Ribs은 저번에도 구입했었는데 너무 맛있고 완전 Korean Style이라서 재구입했습니다. 두 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냉동실 자리가 없을 것 같아 하나만 구입. Safeway에서 KALBI라는 양념 고기 혹은 KALBI라는 양념도 판매하는데요, 100% Korean Style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트레이더 조에서 구입하는 게 lb당 가격도 비교적 적은 것 같습니다.

Italian Bomba Hot Pepper Sauce $2.99 / Tomato Basil Marinara $2.49 / Italian Spaghetti $0.99
Hot Pepper Sauce는 다른 친구가 추천해준 제품인데요. 파스타 먹을때 옆에 내놓고 먹어도 되고, 마요네즈랑 섞어서 디핑 소스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약간 시큼하고 매콤한 페퍼소스에요.
Tomato Basil Marinara와 스파게티 면은 시중에 파는 것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Organic인데 저렴해서 구입해봤어요.

Belgian Butter Waffle Cookies $2.79 / Watermelon Mint Black Tea $4.99 / Fig Bites $1.99
버터 와플 쿠키는 한국의 버터와플 과자와 거의 똑같아요. 커피랑 너무 잘 어울려서 재구입. 저희 보다 먼저 집은 사람이 버터 와플 쿠키를 카트 한가득 싣고 가더라구요. 그 사람이 더 샀으면 저흰 못살뻔 했어요, 허허.
Mnt Watermelo Black Tea는 저번 쇼핑 때 유투브에서 강추하는 제품이라고 해서 구입해봤는데요, 너무 맛있어요. 은은하게 수박향이 나는 민트 블랙티. 말린 수박 알갱이가 들어있어요. 티백 향 자체는 수박향과 함께 달콤한 향이 나는데 티는 상큼한 홍차. 남편도 너무 맛있다고 연구실에서 가끔 커피 대신 마시고 있어요.
Fig Bites는 무화과 잼이 들어있는 폭신폭신한 쿠키인데, 무화과 맛이라기 보다는 건포도 맛이 많이 나는 것 같아 실망했어요.

트레이더 조는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이것저것 많이 집었는데도 생각보다 가격이 안나와서 좋아요 ㅎㅎ 이번 쇼핑에서도 계획보다 좀 많이 구입했는데 선방한 것 같습니다ㅋㅋㅋ
이러다가 매달 장보러 2시간씩 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동네에도 생기면 좋겠다, Trader's Jo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