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이 양말 속에 🧦 Christmas Stocking Gift

매주 수요일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English Class에 참여하고 있어요. COVID-19 때문에 거의 한 달 넘게 문을 닫았었는데 얼마 전부터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번 수업은 12월이라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12월은 크리스마스의 달이죠?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 :) 교회니까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에는 Class를 쉰데요.
작년에는 Ladies Christmas tea time도 가졌었는데, 올해는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군요. 너무 슬퍼요 😭

🔻작년에 했었던 크리스마스 행사🔻
🎄 미국 병원에서 진행된 2주간의 시크릿 산타 (Secret Santa) 게임
🎁 Ladies Christmas tea at Church of the Nazarene

 

교실에 들어갔더니 책상 위에 웬 크리스마스 양말들이 있더라고요. 안에 무언가가 들어있구요. 뭔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수업을 마치고 하나씩 나눠주셨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답니다 우와!!!! 😝❣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Nativity dolls로 Nativity story를 이야기해주셨어요. 저는 기독교가 아니라서 잘 몰랐지만 아기 예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조그마한 인형을 움직이며 이야기해주셨는데, 크리스마스 때마다 매번 하는 이벤트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 같은 이야기를 매번 하는 건가? 아무튼 한국어로는 성탄구유라고 하네요. 저 Nativity set는 자기로 되어있었는데 한국에서 사 오셨데요.
그리고 다 같이 The Christmas Story를 읽었습니다. Pop-up Books가 이쁘죠? 다 다른 디자인의 책인데 내용은 똑같은 The Christmas Story였어요. St. Nicolas (Santa Claus)의 이야기랍니다. 책 너무 이뻐요.

이날은 수업 전에 선생님께서 미리 문자를 주셨는데요, 준비할 수 있으면 Christmas treat을 하나씩 준비해 오라고 하더라구요. 딱히 한국만의 크리스마스 문화가 없어서, 간단하게 땅콩쿠키를 만들어 갔어요. 다른 친구들은 Fruit delights를 가져오고 치즈케이크를 구워왔어요. 역시 둘 다 한국인 :)
선생님께서 준비해오신 Christmas treat은 Sugar Cane을 부셔 넣어 만든 Peppermint chocolate과 chocolate covered pomegranate seeds (초콜릿을 입힌 석류), 그리고 bacon brown sugar smokies!!!
Chocolate covered pomegranate seeds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거예요, juicy 한 초콜릿이랄까? 속에서 석류가 톡톡 터지는데 완전 꿀맛입니다. 아쉬운 점은 오래 보관하면 석류에서 물이 나온다는 거....ㅎㅎ
그리고 Bacon brown sugar smokies는 smoky(비엔나소시지)를 베이컨으로 만 후 brown sugar glaze를 바르고 오븐에 구운 거래요. 이것도 핑커 푸드로 정말 좋더라구요. 다음에 써먹어야지 😋
오른쪽 사진은 선생님의 어머님 집에 매해 다는 Christmas Stocking이래요!! 자식과 손자 손녀들이 많아서 34개나 다신데요!!! 선물도 다 넣어주는 걸까요? ㅎㅎㅎ

집에 와서 선물 받은 Christmast Stocking gift를 개봉 & 남편에게 자랑했습니다.
두구두구!!!! 선물은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는 Fork, 직접 만든 Friendship Tea, 핸드워시, 초콜릿, Sugar Cane, 껌, 립스틱, 귤이 들어있었어요. 우왕!!!!!
Friendship Tea는 뭔가하고 먹어봤는데 살짝 달콤하면서 시나몬 + 오렌지 향이나는 티였어요.  Fork도 캠핑갈 때 필요했고 핸드워시도 필요했는데!!! 센스터지고 귀여운 선물이었습니당. 깜짝 선물은 언제나 기분이 좋아요 😍
한국은 크리스마스보다 새해를 더 의미있게 보내니까, 저도 선생님과 새해선물과 카드를 드려야겠어요.
올해는 매년 맞던 화려한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소소하고 행복한 12월이네요, 다들 즐거운 연말/크리스마스 보내세요 🎄